ㆍ 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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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럽 여행 소식
2014.09.04 03:41

친구님들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한국은 벌써 다음 주가 추석이라면서요? 내일 2주 간의 짧은 아일랜드 여행을 끝내고 영국으로 다시 돌아갑니다. 돌아가서 10일 코펜하겐으로 날아가기 전에 6일 동안 웨일즈 지역과 영국 남부 지역 몇 곳을 둘러보려 합니다. 아일랜드에서는 날씨도 나쁘고 시간도 많지 않아서 자전거 여행은 못했습니다. 하루 날씨가 좋아서 40km 여행을 한 것 뿐이고 주로 버스와 기차를 타고 옮겨 다니고 여행사 당일 관광을 몇 번 했습니다. 아마 앞으로도 귀국할 때까지 그런 식으로 여행할 것 같습니다. 아일랜드는 인구가 6백 5십만의 작은 나라입니다. 1840년 대에 감자 대기근이 일어나서 약 100만이 목숨을 잃었고 수백만이 주로 미국으로 이민을 갔답니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케네디 대통령의 증조부도 그때 미국으로 이민을 갔더군요. 감자 대기근이 없었더라면 지금 인구가 네델란드와 비슷한 천6백만이 되었을 것이랍니다. 아일랜드는 아시겠지만 1922년 독립할 때까지 약 800년 동안 영국의 지배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1845년 감자 대기근이 시작하기 전에는 아일랜드 인구의 95%가 아일랜드어만 알고 영어는 몰랐답니다. 그런데 감자 대기근 때부터 변화가 생기기 시작해서 150여 년이 지난 지금에는 아일랜드 인구의 약 98%가 영어를 상용하고 아일랜드어는 모른답니다. 현재 아일랜드 정부는 아일랜드어를 첫 번째 공용어로 정하고 아일랜드어를 재생시켜보려고 하고 있답니다. 그러나 성공할지는 미지수인 것 같습니다. 아일랜드는 아직도 농업국가인 것 같습니다. 현재 매년 약 3천 6백만이 먹을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는데 (조만간 6천만명) 대부분 수출을 한답니다. 그리고 현재 관광산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전체 노동인구의 17%에 달한답니다. 현재 추세로 보면 조만간 아일랜드 제1의 산업이 될 것이랍니다. 지금 제가 머물고 있는 더블린에는 "Dublin Sightseeing" 버스를 하루에 아마 수백대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서울에서는 "Seoul Sightseeing" 버스를 하루에 10대 보기 힘들지요. 아일랜드 여행은 별로 특별한 것이 없어서 모듬사진 한 장만 올립니다. 다음 소식은 아마 스칸디네비아 여행을 끝난 다음에 (9월 10일 - 10월 초) 드릴 것 같습니다. 추석 즐겁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참, Belfast에 있는 제 자전거 Brompton 대리점에 가서 고장난 기어를 고쳤습니다. 다행이 큰 고장이 아니어서 쉽게 고쳤습니다. |
댓글 32
-
정지우
2014.09.04 03:41
-
박일선
2014.09.04 03:41
그럽시다, 정장군! -
하기용
2014.09.04 03:41
* 드디어 Belfast로 건너가서 지금
Dublin에 머물고 있구려 .... 계속 화이팅 ! 아자 ! 아자 ! -
박일선
2014.09.04 03:41
오늘 아침에 Dublin 항구를 떠나서
지금 영국 Wales로 가는 페리선
배 안에 있다네.
약 3시간 걸린다네. -
강창효
2014.09.04 03:41
아일랜드의 정겨운 풍경들 잘 감상했네...
오랫만에 봐서 반가웠고, 그 보다 일선이의 건강한
모습이 더 반가우이...남은 여정 더욱 즐겁게, 더욱 건강하게
잘 지내다가 오소 친구!!! -
박일선
2014.09.04 03:41
다행히 건강하다네.
벌써 귀국 비행기 표도 사놓았고
귀국 준비도 다 되어있다네.
3월초에 출국했는데
벌써 귀국할 날이 되었다니...
정말 세월은 유수와 같네. -
심재범
2014.09.04 03:41
아일랜드가 대단한 농업국가입니다.
현재 한국은 약 700만 미만의 농민이 전체
5000만 국민의 약 26%정도를 먹여 살릴수
있는 먹거리를 생산해 낼뿐입니다
만약 식량 전쟁이라도 벌어진다면 3/4의 인구는
어떻게 될가요??? 참 부러운 아일랜드 입니다 -
박일선
2014.09.04 03:41
부러운 나라 맞는 것 같네 만,
외국에 빚을 지나치게 많이 지고 있다네. -
이태영
2014.09.04 03:41
아픈 과거를 가진 아일랜드의 역사를 배웠어
감자의 기근으로 100만이라는 사람이 죽었다니
또 영국의 식민지로서 얼마나 힘들었겠나
사진을 보니 풍광은 아름다운 나라로 관광 산업이 대단해.
건강히 여행 잘 하고
귀국해서 55주년 여행은 함께하기를 바라네. -
박일선
2014.09.04 03:41
우리는 36년 동안 일본 지배를 받은 것을 통탄해 하는데
(당연히 해야지!) 아일랜드는 800년 동안 영국의 지배를 받고도
살아남았는 것이 잘 가늠이 안 간다네.
그런데 언어는 영국에 거의 뺐긴 채로 있는 것은 안 되었어.
일부 지역에서는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아일랜드 어를 쓴다는데
전체 인구의 2% 밖에 안되니 그걸 90% 이상으로 끌어 올리는 것은
성공을 한다해도 100년은 족히 걸리겠지. -
이문구
2014.09.04 03:41
너무 자전거에 집착하지 않고 무리없이 여행하는
친구의 여행 과정이 지혜롭게 느껴지네.
아래 사진들을 보니 생각보다 역시 고풍스러운
유럽의 풍경이 매력적으로 다가 오는데...
전에는 아일랜드, 스코틀랜드 모두가 영국의 지역
이름으로만 알았던 미련한 내게 자세한 정보도 고마워. -
박일선
2014.09.04 03:41
나도 이번에 영국, 스코틀랜드, 아일랜드에 관해서 많이 배웠다네.
외국 나라들의 역사와 지리는 책이나 인터넷에서 배우면 금방 잊어버리는데
여행을 하면서 배우면 머리에 꼭 밖히는 것 같네.
이제 프랑스의 Lyon, 독일의 Heidelberg, 영국의 York, 스코틀랜드의 St. Andrews가
어디 있는지 알고 앞으로 잊어버리지 않을 것 같네.
스코틀랜드는 이달 말이면 국민투표를 해서 독립국이 될지도 모른다네. -
이정란
2014.09.04 03:41
저도 친구들도 아일랜드 가보고싶다고 노래를 하고 별러도 아직 못갔습니다.
못갈것도 같고요.
거리도 건물도 영국같습니다. 날씨도 그렇겠지요.(아일랜드롤 못봤으니 거기도 제겐 영국)
저런 해안도로도 자전거로 여유있게 다니시는것이 참 좋아보입니다
항상 그렇듯이 부럽습니다.
예정하셨던 여행 건강하게 잘 마치시길!
참 아일랜드 하면 영화 '라이언의 딸(1970)'이 생각납니다. 그 바닷가 해변. -
박일선
2014.09.04 03:41
알겠음다. -
이정란
2014.09.04 03:41
usb 가져오셔서 가져가실 수 있게 제가 회관 컴터에 넣어놓겠음다. -
박일선
2014.09.04 03:41
그래 주시면 고맙죠. -
이정란
2014.09.04 03:41
라이언 제가 갖고있어요.
usb 에 넣어드릴게요.
스크린이 커야 좋은 씬들인데...
아일랜드의 연풍(quiet man 1952)이 TV에 있네요
1996년의 리메이크도 있고.
가보고싶은 아일랜드가 나오면 함 봐야죠. -
박일선
2014.09.04 03:41
아일랜드를 배경으로 한 영화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제가 잔 숙소 방에 는 "라이언의 딸"의 포스터가 있었습니다.
Dingle이란 아일랜드 서해안 항구 도시였는데
아마 그 지역이 배경이었던 것 같습니다.
존 웨인, 모린 오하라 주연의 "The Quiet Man"도 아일랜드 서해안 지역이 배경이었답니다.
위 사진 중에 존 웨인이 모린 오하라를 앉고 있는 사진이 있죠?
귀국해서 기회가 있으면 두 영화를 구해서 볼 생각입니다.
스코틀랜드가 배경인 "Brave Heart"도 아일랜드에서 촬영했답니다.
저는 아일랜드보다 스코틀랜드가 더 좋더라구요. -
김영송
2014.09.04 03:41
고장난 수리했다니 다행일세.
doopedia 여행기에 17번이 누락 된채로 18번이 올라 있는데....
이제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해지는 날씨에 건강에 유의하게나. -
박일선
2014.09.04 03:41
귀국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수리를 해서 기분이 좋다네.
자전거를 길에서 접고 필 때는
신기하게 처다보고 물어보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네.
17번이 왜 누락되었는지 알아볼께. -
김영종
2014.09.04 03:41
난 아일랜드가 참 마음에 들고 좋든데
좀은 축축하고 무거운 분위기 이든데
시골 마을로 가보면 농가 주택이
생김새도 낮으막한 돌집에 창문이 적은
들어가 보면 아늑은 하든데
부럽네그려 다시 천천히 가보고 싶은 곳인데 ....
일때문에 두어번 몇일씩 지나곤 하였네 -
박일선
2014.09.04 03:41
안 가본데 가 없는 것 같군.
내 덕분에 계속 추억의 여행을 하고있네, ㅎㅎㅎ. -
김승자
2014.09.04 03:41
Frank McCourt의 소설 "Angela's Ashes"(1966)을 읽으면서
감자기근때에 혹독한 기근과 가난과 추위에 시달리다가 미국으로 이민하여
빈손으로 바닥에서 일하며 일어나는 Irish 들의 처참한 이민생활을
마음 아프게 읽었습니다.
솔직히 우리가 육이오때 겪은 가난보다 더 핍박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극도의 가난에 시달렸으나 그들의 강한 spirit은 좀처럼 숨죽지 않는
강인하고 정렬적인 사람들인가 봅니다.
미국에서는 아시다싶히 3월 17일은 St. Patrick Day로 축제를 벌리지요.
소설이나 영화에 자주 나오는 Shamrock의 Ireland를 박선생님 여행기로
잘 구경했습니다.언젠가는 가보고 싶습니다.
계속 건강하게 아름다운 스칸디나비아 여행을 즐기십시요. -
박일선
2014.09.04 03:41
대기근 때도 아일랜드 전체로는
식량이 남아돌아가서 수출을 했다네요.
스캔디네비아 여행은 일부는 큰 아들과 함께하고
일부는 혼자할 생각입니다. 지금 유럽대륙의 북쪽 땅끝이라는
Nordkapp에 가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전에 올리신 여행기에서 읽은 도시인 듯 합니다. -
김영은
2014.09.04 03:41
우리에겐 낯 선 아일랜드,
그러나 웬지 호기심이 발동하는..
덕분에 공부 많이 합니다. 감사.
건강하게 나머지 여행 즐기시기를!! -
박일선
2014.09.04 03:41
감사합니다.
공부를 하게 만들어서 죄송합니다. -
연흥숙
2014.09.04 03:41
첫 발을 디딘지가 얼마 되지 않아서 지도에 줄이 많아졌네요.
참 장하십니다. Norway 친구가 동요를 쓰는 작가인데 아일랜드에서
주로 일을 한다고 해서 참 멀리도 다닌다 했는데 여기가 거기군요.
어렵게 배운 역사 감자기근 이야기 처음 듣네요.
책으로 본 이야기도 나오고 해서 더 풍성한 잔치마당이 되었네요.
아무튼 집념의 사나이 아니 오뚝이라고 불러도 되겠지요.
재미있게 유익한 것 보고 흐믓하게 나갑니다. 10월말에 뵈요. -
박일선
2014.09.04 03:41
아일랜드의 감자 기근은
우리의 육이오 이상인 것 같습니다.
10월 말이 기다려집니다. -
권오경
2014.09.04 03:41
10월 말 여행때 뵈어요.
건강하고 멋진 여행을 마무리 하시고 큰 숨 내쉬시고... -
박일선
2014.09.04 03:41
네, 권오경씨. -
이민자
2014.09.04 03:41
아주 멀리 계신데 가까운듯 느껴집니다.
아일랜드 그냥 듣기만한 나라 였는데
800백년을 영국 지배를 받았다구요
그리고 감자 기근으로 100만이나 되는
그렇게 많은 인원이 사망 했다구요?
세계를 여행 하시면서 마음 아픈 사연 들도 많으리라 생각 됨니다.
건강히 여행 하시고 10월에 뵙겠 습니다. -
박일선
2014.09.04 03:41
그런데도 아일랜드는 영국과 사이가
한국과 일본 만큼은 나쁜 것 같지 않습니다.
한국과 일본도 언젠가는 사이가 좋아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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