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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여행기 - Mexico City

2017.03.23 01:43

박일선 조회 수:102023

Map 1.jpg

 

2003년 4월 14일 월요일 Mexico City, Hotel Catedral

 

(오늘의 경비 US $47: 숙박료 120, 점심 30, 버스 270, 택시 25, 전화카드 35, 환율 US $1 = 10 peso)

 

아침 일찍 일어나서 다른 사람들 잠이 깨지 않도록 조용히 나와서 짐을 싸고 커피를 끓여서 아침을 들었다. 빈 침대가 없는지 소파에서 잠을 자고 있는 사람들이 세 명이나 보였다. 맥주병은 여기저기 널려있는 것이 보였다. 새벽까지 마시고 떠든 것 같다. 젊은 애들은 좋겠지만 나에게는 정말 정신없는 곳이다.

 

아침 9시 Mexico City로 떠나는 버스를 타기 위해서 7시 반쯤 호스텔을 나와서 8시경 버스 터미널에 도착했다.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이라 가는 길에 아침 조깅을 하는 사람들이 보였다.

 

버스 터미널에 도착해서 좀 기다리다가 8시 45분쯤 되어서 버스를 타러 플랫폼으로 나가니 줄에 선 여자 배낭 여행객이 있어서 말을 걸었다. Mexico City에 가느냐고 물으니 그렇단다. 캐나다 Victoria에서 왔고 (Vancouver 근처에 있는 그림같이 아름다운 항구) 과테말라의 Antigua와 Panajachel에서 스페인어 공부를 했단다. 나보다 짧은 4주 동안 공부했다는데 스페인어를 나보다 훨씬 잘하는 것 같았다. 어떻게 그렇게 잘 하느냐고 물어보니 예전에 학교에서 배웠고 프랑스어를 하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되었다한다. 맞는 얘기다. 프랑스어와 스페인어는 사촌지간이다. Mexico City에 묵을 곳을 정했느냐고 물어보니 Hostel Moneda에 묵을 예정이란다. 내가 그곳을 인터넷으로 체크했는데 14일과 15일은 빈 침대가 없다고 했더니 낭패라며 Mexico City에 도착해서 버스 터미널에서 전화를 걸어보겠단다. 동지가 생겨서 좋다.

 

버스에 오르니 텅 비었다. 승객 6명을 태우고 출발해서 편하게 달려서 오후 3시 반경에 Mexico City에 도착했다. 전화카드를 하나 사서 Jennifer가 Hostel moneda에 전화를 걸어보니 정말 빈 침대가 없단다. 이유는 Semana Santa, 즉 부활절 주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Hostel Catedral에 자리가 있을 것이란다.

 

그렇게 해서 Jennifer와 함께 Hostel Catedral에 들었다. 우선 하루 밤만 드는 것이다. Youth Hostel 카드가 있으면 100 peso인데 어디에 두었는지 생각이 안 나서 조금 찾다가 그만두고 120 peso를 냈다. 나중에 방에 올라와서 카드를 찾았는데 내일 아침에 20 peso를 돌려받을 수 있나 물어봐야겠다.

 

Mexico City에서는 독방에 있고 싶어서 짐을 풀고 샤워를 한 다음에 다른 호텔을 찾아서 나갔다. 호텔 세 곳을 가봤는데 75 peso 짜리 Hotel Principal이 제일 적당한 것 같았다. 방은 별 것 없지만 Zocalo 근처라 편리하고 조용하고 깨끗하다. 가격도 싼 편이다. Mexico City 시내에 더 이상 싼 곳은 없을 것이다. 내일 옮길 것이다.

 

드디어 멕시코 수도 Mexico City에 입성했다, 거대한 성당이다

 

 

2003년 4월 15일 화요일 Mexico City, Hotel Principal

 

(오늘의 경비 US $29: 숙박료 75, 점심 37, 맥주 12, 위스키 40, 식료품 42, 입장료 37, 환율 US $1 = 10 peso)

 

아침에 Jennifer와 함께 숙소에서 공짜로 주는 아침을 들면서 Jennifer 얘기를 들었다. 그녀는 오늘 멕시코 제일의 Aztec 유적인 Teotihuacan 구경을 하고 내일 비행기로 국경도시 Tijuana로 날아가서 국경을 넘어서 San Diego에서 보이프렌드를 만난단다. 자기는 28세이고 자기의 보이프렌드는 32세인데 둘 다 캐나다 해군이란다. 보이프렌드는 남들보다 진급이 빨라서 벌써 조그만 함정의 선장이란다. San Diego에서 며칠 함께 보낸 다음에 San Francisco에서 다시 만나서 며칠을 더 보낸단다. 자기는 버스로 가고 보이프렌드는 배로 간단다. 그 다음에는 자기는 자기 집이 있는 캐나다의 Victoria까지 Greyhound 버스로 간단다.

 

서양 여자들은 참 씩씩하다 (우리나라의 한비야 같이). 그러면서도 무척 조심스럽게 (한비야 같지 않게) 행동을 한다. 예를 들면, 나와 같이 Mexico City 버스 터미널에 내려서 호스텔까지 택시를 탔는데 아무 택시나 안 타고 버스회사에 소속된 택시를 골라서 타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위험을 최소화하겠다는 뜻이다. 나 혼자였다면 걷거나 (2km 거리) 버스를 타려고 했을 것이다.

 

아침 식사가 끝나고 Jennifer와 하직 인사를 나눈 다음에 호스텔 체크아웃을 하고 어제 봐두었던 Hotel Principal로 짐을 지고 걸어갔다. 걸어서 한 10분 거리였다. 내 방은 4층에 있는 동향으로 난 조그만 방인데 깨끗하고 조용하고 방안에 세면대가 있고 공동으로 쓰는 샤워와 화장실이 바로 지척이다. 방에 화장실이 붙어있지 않으면 방에 세면대가 있는 것은 참 편리하다. 세수와 면도를 할 수 있고 커피 물을 가지러 방밖으로 나갈 필요가 없고 밤에 소변도 방안에서 해결할 수 있다 (점잖은 방법은 아니지만). 화장실을 사용하는 회수가 아마 7분의 1 정도로 줄어드는 것이다. 위치도 Mexico City의 중앙광장인 Zocalo에서 네 블록 거리라 최고다. 젊은 배낭 여행객 200여명이 우글거리는 어제 밤을 묵었던 Catedral Hostel보다 훨씬 마음에 든다. 가격도 독방인데도 75 peso면 아주 싼 편이다.

 

짐을 풀고 우선 Zocalo (대부분 멕시코 도시들이 중앙광장을 이렇게 부른다) 구경에 나섰다. 너무 많이 걸어서 Catedral, 정부 청사, Templo Mayor를 보고 나니 힘이 다 빠졌다. 오후 1시경인데 덥기도 하고 배도 고프다. Catedral은 그저 그랬고 정부 청사는 벽화가 볼만했다. 멕시코의 국민화가 Diego Rivera의 작품인데 멕시코의 역사를 그린 벽화다.

 

Diego Rivera의 벽화는 Mexico City 곳곳에서 볼 수 있고 그가 살던 Mexico City 교외 도시 Coyoacan에는 그의 기념박물관이 있다. 그의 제자 겸 부인이었던 Frida Kahlo도 그 못지않게 유명한 인물이다 (화가로가 아니고). 이 두 사람은 1930년대에 세계적으로 유행이었던 사회주의 사상에 물들어 있어서 당시 멕시코에서 망명생활을 하고 있던 러시아의 공산 혁명가 Trotsky와 친분이 두터웠단다. Trotsky에게 집을 빌려주고 생활도 돌봐주었다 한다.

 

Templo Mayor는 1970년대에 발굴된 Aztec 문명의 최대 성전이다. 스페인 정복자 Cortez가 멕시코를 정복한 다음에 보복으로 부셔버렸다. 후에 바로 옆에 Mexico City의 대성당 Catedral을 건설했는데 아마 Aztec 신전을 부셔서 나온 돌을 사용했던 것 같다. Templo Mayor를 1970년대에나 발굴했다는 것은 장소를 알고도 발굴을 미루어왔던 것이 틀림없다.

 

이 신전은 동시에 최대의 처형장이었다. 서양 종교에서는 왜 신에게 희생물이 바쳐야 하는가? 이곳은 사람을 희생물로 바쳤던 곳이다. 한 두 명도 아니고 많을 때는 하루에 5천 명을 바쳤단다. 도살장이나 다름없었다. 죽이는 방법도 특이했다. 여러 가지 방법으로 죽였는데 가슴에 손을 찔러 넣어서 심장을 빼내는 방법도 썼단다. 그리고는 아직도 뛰고 있는 심장을 신에게 바쳤다. 있지도 않은 신에게 말이다. “무지하고 잔인한 인간들이여!” 하는 한탄과 절규가 함께 저절로 나왔다. 정복자 Cortez가 화가 날만도 했다. Cortez가 신전을 부셔버린 것은 그 이유 때문만은 아니었겠지만. Aztec 문명은 아무리 찬란했어도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human sacrifice와 인육을 먹는 cannibalism으로 얼룩져 있는 야만의 문명이다. 불과 500여 년 전에 그런 일이 일어났다니, 멕시코 사람들이 조금도 자랑스럽게 생각할 문명이 아니다.

 

맥도널드 음식점에 가서 허기를 면했다. 내 옆 테이블에 20대 부부와 아이가 앉아있었는데 부인은 금발의 완전 백인이고 남편은 mestizo이고 아이는 엄마를 닮은 백인 쪽이다. 때때로 거무칙칙한 부부에 백인에 가까운 애들을 본다. 유전인자의 장난인가. 과테말라 San Pedro 민박집 아들 Antonio도 그랬다. 아버지 Reuben과 어머니 Lucia는 100% Maya 원주민이었는데 Antonio는 살결은 부모와 비슷했지만 골격은 백인이었다. San Pedro 같은 산골 마을에 사는 원주민들 피에도 스페인 사람들의 유전자가 섞여있는 것이 틀림없다. 같은 마을의 한비야 책에 나오는 Rehino Gonzales 가족도 마찬가지였다. 미국의 제 3대 대통령인 Jefferson의 피가 섞인 흑인 후손들이 현존해있다는 얘기도 근래에 들었다.

 

호텔에 돌아와서 근처에 인터넷 카페와 수퍼마켓이 있는 곳을 알아내서 힘들게 수퍼마켓을 다녀왔다. 이 두 곳은 어디를 가나 꼭 알아두어야 하는 곳이다.

 

Mexico City의 중앙광장인 Zocalo, 오른 쪽에 대성당 Catedral이 보인다

 

광장에는 항상 공연이 있다

 

외국 관광객들을 위한 것이다

 

멕시코의 국민화가 Diego Rivera가 그린 멕시코 역사 벽화인데 Aztec 황제가 (가운데) 스페인 정복자 Cortez를 맞을

준비를 하고 있고 배경은 Mexico City의 당시의 모습이다

 

뒤 오른쪽으로 보이는 건물이 "인간 도살장" Templo Mayor 신전이다

 

Templo Mayor는 Cortez에 의해서 파괴되었고 500여 년이 지난 1970년대에 와서야 그 기초만이 발굴되었다

   

 

2003년 4월 16일 수요일 Mexico City, Hostel Principal

 

(오늘의 경비 US $47: 숙박료 75, 점심 22, 입장료 42, 인터넷 20, Lonely Planet 멕시코 315, 환율 US $1 = 10 peso)

 

오늘 Alameda Central 쪽 거리 구경을 걸어서 했다. 숙소가 Zocalo와 Alameda Central 사이에 있어서 가기가 별로 어렵지 않았다. Alameda Central 쪽은 Zocalo쪽보다 훨씬 덜 복잡했고 아침 시간이라 시원해서 걷기에 좋았다. 이곳은 이제 대낮엔 제법 더워진다. Alameda Central을 지나서 Plaza de la Republica 광장에 있는 Monumento a la Revolucion까지 걸어가면서 여기저기 구경했다.

 

그곳까지 가는 동안에 박물관 몇 군데를 지났지만 오전 10시 전이라 아직 안 열었다. Monumento a la Revolucion은 거대한 규모의 탑이었다. 이 탑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멕시코에는 혁명도 많고 기념물도 많고 영웅도 많은데 나라꼴은 왜 이 모양인가 하는 것이었다. 내가 아는 다른 나라들보다 훨씬 많다. 예를 들면 미국보다 많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말이 생각났다. 북유럽 나라들처럼 revolucion, monumento, hero 같은 것이 별로 없는 나라들이 제대로 된 나라들이다. 가보지는 않았지만 벨기에에 있는 오줌싸기 소년 동상 생각도 났다.

 

세 군데 박물관에 들렸는데 입장료가 한 군데는 없었고, 한 군데는 12 peso, 한 군데는 30 peso이었다. Lonely Planet에는 일요일은 모든 박물관들이 무료라고 나와 있는데 Lonely Planet의 착오인지 박물관에서 적당히 알아서 받는 것인지 틀린 정보이다. 오늘 점심은 Oaxaca에서 같이 길거리 포장마차에서 Taco 4개와 콜라 한 병을 사서 먹었는데 포장마차 주인이 잘못 알고 Taco 8개 값을 내라고 해서 한참 실랑이를 한 다음에 4개 값만 냈다. Oaxaca 포장마차 음식은 싸고 맛있었는데 이곳 음식은 맛도 없고 배도 안 찼다.

 

호텔에 돌아와서 어제 사 둔 음식을 좀 더 먹고 호텔 옆에 있는 인터넷 카페에 가서 한 시간에 20 peso 짜리 인터넷을 하면서 세상 소식을 들었다. 북한이 드디어 3자 (미, 북, 중) 회담에 동의했단다. 잘된 일이다. 이제 적어도 이라크 같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중국이 중간 역할을 잘 해서 미국과 북한이 약간씩 양보한 것 같고 일본은 미국이 대변하는 셈이니 그런 대로 체면이 섰고 한국만 꼴이 좀 우습게 된 것 같다. 미국은 한국을 제대로 대변해 줄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호텔 옆에 있는 보행자 거리에 나가보니 멕시코, 미국, 중국, 일본 음식점들이 깔렸다. 이젠 다른데 가서 먹을 필요가 없겠다. 가격이 비싼 것이 흠이다. 최하 음식 값이 50 peso 정도니 거의 하루 방 값이다. 그래도 하루에 한번쯤은 이곳에 와서 먹어야겠다.

 

책방이 보여서 들어가 보았더니 Lonely Planet 멕시코 판이 있다. 비쌌지만 (315 peso) 예라! 하고 사버렸다. 남의 것을 빌려서 복사하는 것이 너무 힘들기 때문이다. 이번 여행을 떠날 때 Lonely Planet Central America 편을 가지고 떠났다가 과테말라를 떠나면서 싼값에 팔아버렸고 대신 좀 오래된 Lonely Planet Mexico를 샀는데 Merida에서 잃어버렸다. 그 동안 다른 여행자에게 빌려서 몇 페이지씩 복사하면서 다녔는데 보통 불편한 것이 아니었다. 그래서 샀는데 Lonely Planet 멕시코 편이 집에도 한 권이 있으니 이제는 두 권이 되어버렸다. 배가 좀 아프지만 이제는 여행안내서 걱정은 없어졌다.

 

Mexico City에서 좀도둑이 제일 많다는 Hidalgo 전철역

 

거리 음식점

 

거대한 규모의 Monumento a la Revolucion

 

1911년 "Revolucion"의 3대 주역, 왼쪽으로부터 농민 출신 Zapata, 상류계급 출신의 개혁 정치인 Madero, 말 도둑 출신 Pancho Villa, Marlon Brando 주연의 "Viva Zapata" 영화가 있고 Pancho Villa에 관한 영화도 있는 것으로 안다

 

북군 사령관 Pancho Villa와 남군 사령관 Zapata가 Mexico City를 점령한 후 승리의 시간을 가졌지만 이들은 멕시코를 통치할 능력은 없었다

 

Zapata의 동상, Zapata의 이름을 딴 Zapatist 게릴라들은 아직도 멕시코 남부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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