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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문화유산이 될 ‘부계 수목 사유원’

지역 우량 기업인 태창철강(주)이
경북 군위군 부계면 창평리 일원에 150만㎡ 규모의 사립수목원을 조성했다.
전시시설에는 모과나무 주제원,
한국· 일본· 중국 전통 정원, 분재원, 이야기원, 야생초화류원, 암석원,
수생식물원, 소나무 주제원, 화목원 등이 들어섰다.
태창철강(주) 유재성 회장은
평소 예술가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꿰뚫는 방대한 지식,
국내외 문화 예술인과 두터운 친분을 갖고 있는
‘아트 경영인’으로 잘 알려져 있는 사람이다.

 

아래 글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운영부장 '이지윤' 박사가
‘부계 수목 사유원’을 다녀와 쓴 글입니다.

 

 

'부계 수목 사유원'

 

동대구에 내려, 구미를 거쳐 부계로 들어왔습니다.
한 골짝 한 골짝 첩첩의 산자락에서 만난 곳엔 아름다운 한 인생이
40년간 꿈꿔온 소망해온 정원이 있었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건축가, 조경가 알바로 시저부터 시작하여
세계적 건축가들 총 5인이 지금까지 참여한 정원이 있습니다.
정영선 선생님이 5-600년이 된
귀한 모과나무를 분재처럼 철판 구조를 이용한 모과원,
그녀의 시그니처 갈대와 함께 어우러져
정말 근사한 한 폭의 새로운 한국화를 만들어 내었습니다.

승효상 선생님은 여기서 음양이 모여
가장 풍수적으로 좋다는 장소에 현담 이라는 곳을 만들어
유재성 회장님의 선조와 가족들을 위한 빈 공간을 만들어 주셨지요.

마지막으로 만난 공간은,
시저 선생님이 마드리드에 제안하셨다가
못 이루신 공간을 한국 땅에 이룬 시저 박물관이자, 도서관, 경당 입니다.
자연채광으로만 이루어진 공간. 정말 밤의 달빛으로 보이는 공간은
어떨지 슬며시 기대도 되는 그런 곳 입니다.
하나의 점. 선. 면이 노출 콘크리트로 연결되어
큰 구조를 이루는 그의 공간.
한국에 세계적 문화유산이 될
이 장소를 미리 엿보고 있음에 가슴이 떨렸습니다.
거대한 자연에 건축물을 한 덩어리 넣어 주는
그런 자연과 건축적 해석을 만들어낼 것이지요.

말로 할 수 없는 예술적 미학에 취한 우리들에게,
역시 이 취흥을 더 해준 최고의 식탁과 와인!
그리고 우리를 위해 함께 오신 추정현 가야금 산조의 대가의 공연.
이 기차를 타고 서울로 올라가는 기차 안에서
'한 가을 밤의 꿈'을 생각해 봅니다.

세상의 최고의 예술을 보러 다니고 일하지만,
다시 한 번 느낀 것은, 함께 삶을 나누고 같은 땅에서 살아가는
선배님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있어,
더욱 의미 있고 행복한 시간이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윗 글, 아래 사진은 '김필규' 동문이 보내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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