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끄러운 고백을...
2019.01.15 12:59
부끄러운 고백을 드립니다.
이번 우리 동창회보 (96호) P26 중간부분에 "보존하세"는
"보전하세"입니다. 바로 알려드렸어야 하는데
제 컴퓨터에 문제가 있어서 이제야 알려드립니다.
애국가의 가사도 정확히 모르는 심영자가 되었습니다.
부끄럽고 죄송합니다.
댓글 23
-
황영호
2019.01.15 19:46
-
심영자
2019.01.16 19:50
황영호님
부끄러운 건 사실입니다. 겁이 나서 홈피를 열어보지 못했습니다.
용기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보헤미안 렙소디를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손뼉도 한번 뜨겁게 쳐보시고요.
-
연흥숙
2019.01.15 21:47
마음 고생 많이 하고 있구나.괜찮아. 우린 문자를 보내면서 나도, 상대방도 저지른 오타를 알아서 잘 보는 습관에 젖어서.
걱정 마, 영자의 전성시대는 지속되니까.♡♡♡ 와,숙제 끝. -
심영자
2019.01.16 19:53
흥숙아 마음 고생이라기보다 어처구니없는 짓을 해서
내 자신에게 짜증이 났어. 너그럽게 봐줘서 고마워.
영자의 전성시대는 벌써 끝났다니까.
-
김동연
2019.01.15 22:32
부끄럽기는? 고백은 무슨 고백이니, 영자야.
난 읽어도 보존인지 보전인지 구별 못하고 읽었어.
슬그머니 교정을 잘못 본 것 처럼 고치면 될 것을...ㅎㅎ
역시 넌 좀 달라야 되겠지만.
-
심영자
2019.01.16 19:58
남의 눈의 티는 보면서 제 눈의 들보를 못 본 거 아냐?
슬쩍 넘길 수가 없지. 벌써 회보가 나온 걸 .
그래도 잘못은 잘못이라고 밝혀야지.
앞으로 내 잘못을 슬쩍 넘겨줘. 부탁해.
-
김승자
2019.01.16 01:57
영자야, 나는 지금도 “보존”이 맞는것 같은데?
“보전”은 무슨 뜻이지?
이런 땐 한자가 설명해 줄텐데 아쉽기도 하구나.
여하튼, 심영자님, “부끄러운 고백”이라고 해서 나는 깜짝 놀랐다구요.
우리들에게 경각시켜주어 고마우나 그만 마음 편히 가지고 잊으세요.
-
김동연
2019.01.16 08:20
보전(保全)하다- 보호하여 안전하게하다. 몸을 보전하다.
보존(保存)하다 - 잘 지니어 잃지 않도록 하다. 목숨을 보존하다.
승자야, 사전 찾아 보았어.
-
김승자
2019.01.17 02:38
아는 것도 잊어가는데 이렇게 모르는 것을 새롭게 찾아서 배우게 해주니
고마워, 동연아.
한편 그런 태도를 배워야겠다고 감동했어.
오늘 새로 배운 것, 잊지 않고 머릿속에 잘 보존해야지!
그래야 나이 먹이기도 맑은 정신을 보전할 수 있겠지?
-
고옥분
2019.01.16 08:22
고옥분이도 심영자님의 고백에 이어 자수합니다.
그날 김인 교수의 가현산의 아름다운 운무에 취해 댓글을 달다가
국제전화가 오는 바람에 서둘러 끝을 맺었지요.
"오늘 아침 김교수님의 가현산에서 바라본 운해, 멀리 보이던 영종교도 바다도
낙조의 아름다운 빛도 잠겨진, 한 폭 동양화가 확 다가섰습니다.
-- 산의 형세가 코끼리 머리와 닮았다고 상두산으로 불려오다가 칡이 번성하다고
갈현산이라고 불렸지요. 그러다가 이 산 서쪽 해안일대에 약쑥이 많이 나서
중국과 물물교환으로 말이암아 무역이 활발하게 이루어져 산 밑에 주막집이
번창, 가무를 즐기게 된 사연으로 산의 명칭이 풍류를 즐길 현, 거문고 탈 현으로
<葛絃山>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갈현산으로 불리어 내려오다가 언제부터인가
칡葛 대신 노래歌로 전이되어 가현산으로 불리워졌다는 유래가 있습니다.--
이곳 신도시 김포시로 이사온 후 4번 가야산을 올랐지요. 봄이면 진달래 축제도
열린다고 하여 벌써부터 봄을 기다립니다.
아름다운 사진 올려주어서 감사합니다. 또한 영자님의 고백에 용기를 얻어 수정하게
되어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
이초영
2019.01.16 09:08
영자야. 오랫만에 흥미있는 제목 "부끄러운 고백"을 보고
무얼까 그간 가슴속에 담고 있던 그 무엇을 드디어
열어 놓는가 보다 하고 열어보니 컴퓨터 오자를 고백한다고?
완전 실망... 컴퓨터 오자는 우리 나이에, 이제는 안경을 끼고도
오자 투성인데. Cellphone에 글자 칠때 안경쓰고도 손가락으로
정확하게 안 쳐져서 나느 연필로 글자를 친단다.
완전주의자의 아름다운 고백이구나.
-
민완기
2019.01.16 09:59
Perfectionist들께서는 치매에 잘 안걸린다고하니 그걸로 자위하시고 80 이후는
대충 대충 넘기세요. 말 나온김에 한 말씀 드리면 우리 애국가 가사는 고쳐야할 데가
많습니다. 우선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 은 소극적,자해적,비건설적,
어휘의 잔혹성,비외교적 오해유발성 등등 매우 거친 감을 줍니다. 우리말같이 아름다운
말이 많거늘 하필 않좋은 말만 골랐는지. 통일될때 우리후손들이 잘 다듬기를 빕니다. 감사.
-
심영자
2019.01.16 20:31
민완기님
감사합니다.
완벽주의자도 아닙니다. 실수가 잦으면
치매의 시초라고도 하던데요?
앞으로의 실수도 너그럽게 봐주십시오. -
심영자
2019.01.16 20:24
초영아 반가워.
얼마나 궁굼했을까 만족스럽지 못한 고백에
실망을주어 미안하네.
완벽주의자가 아니라 잘못을 밝힌 것뿐이야.
위로를 줘서 고마워. -
심영자
2019.01.16 20:12
아직도 하와이에 있어?
와! 확 트인 바다, 부서지는 포말, 속이 시원하네.
대단한 실수보다 자잘한 실수에 짜증이 나지.
내가 너무 옹졸한가?
너의 부드럽고 너그러운 심성이 참 부럽네.
-
이은영
2019.01.16 21:29
영자야. 글쓰는 작가들의 고충을 들어보니 무척 예민 하구나.
그냥 넘어가지 않는 마음이 여간 안스럽지 않구나.
나도 댓글을 쓰다보니 항상 자신이없어서 책을 읽어도 받침을 유심히 보는 버릇이 생겼어.ㅎㅎ
영자야 한번 꼭 안아주고 싶구나.
-
심영자
2019.01.16 21:56
은영아 작가는 무슨 작가 그런 말씀 마세요.
실수하는 게 짜증이 나서 그래.
나를 안스럽게 봐주는 언니 같네.
안아주고 싶다는 네 마음 따뜻해서
너무 고마워.
내컴퓨터의 인증기간이 만료됐다고 사인이 나오는 걸 무시하고 사용했더니 "불량복제품을사용하고 계십니다"라며 내 댓글이 제자리로 안 가고 정지됐어. 이 글도 휴대폰으로 쓰는 거야 인사회에 컴퓨터를 들고 나가야 되겠어.
승자, 초영아 내 댓글이 뒤로 멋대로 간 거 이해해줘.
미안해. -
김영은
2019.01.16 23:01
영자야, 글의 제목을 보면서 웃음이 나왔어.
고운 심성의 네가 자신의 실수 같지도 않은 실수를 용납 못하는구나, 하고.
너의 깔끔한 성격대로 고백했으니 앞으로 실수 투성이 우리는 너그럽게 봐 주라.
-
심영자
2019.01.16 23:16
항상 너그럽게 봐주는 언니같은 영은아
어이없는 내가 싫은 거지.
모두들 "우리나이"를 내세워 위안을 주니
고맙네. 우리 서로 보듬어가면서 아름답게
나이들어 갑시다. -
김승자
2019.01.17 02:28
영자야, 너의 진지한 고백을 읽으며 너의 순수한 professionalism 에
감동받았어. 그런 너의 꼿꼿하고 완벽한 성품덕분에 지금까지
자랑스럽고 고귀한 우리 부고 11회 동창회보가 우리 손에 쥐어지고
동문들간에 활력소를 순활시켜주고 고리를 이어주고 있다고 믿는다.
정력과 애정을 쏟아 부으며 우리들을 위하여 애쓰는 편집인들에게
이번 너의 세심한 보고를 대하며 새삼 고마움을 느끼게 해주고
동시에 나이 핑계로 나태해지는 나에게 경각을 일으켜 주는구나.
계속 우둔해 지는 타성을 깨우쳐 주는 횃불이기를...
-
심영자
2019.01.17 08:58
그렇게 크게 확대 해석하지 마 .틀린 글짜가 애국가 가사였기에 그 실수가 부끄럽고, 내게 참을 수가 없던 거지.
우리 회보는 신정재편집장의 열정과 , 옥고를 보내주는 동창 여러분들의 끊임없는 관심과 애정의 덕이라고 봐.
내가 할일이 있어서 살맛(?)도 나고.
너의 따뜻함이 늘 고마워.
멋진 곳에서 매일매일 멋지게 지내. -
이초영
2019.01.19 06:12
영자야. " 내가 나이 들어서 할일이 있어서 살맛도 나고"..
그 말에 공감하면서 이렇게 자신있게 전하는 그대는 멋있게
나이 들어가는 여인이라고 생각해.
더우기 전공을 살리면서 할일이 있으니 앞으로 더 활력있는
노년의 삶이 되리라 믿어.
아직 이번 동창회보를 못 받았는데 100회까지 몇회 남지 않았네.
머지 않아 종착역에 다달아서
"The End"하고 환한 불을 켜놓고 정말 떠나가는 것인가....
-
심영자
2019.01.20 15:52
초영아
반가워. 답글이 늦었네.
동창회보 덕에 다른 사람의 글도 많이 읽게 되고
읽으면서 좋은 글에 자극도 받고, 큰사전 찾아가면서
철자도 정확하게 확인하고 좋은 점이 많아.
그래서 기쁘게 이 일을 하고 있어.
초영아 네 글이 자연스럽고 편안해서 참 좋아.
노년의 여유를 누리는 네 삶의 모습을 자주 보내줘.
내가 더 살맛 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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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냘프시고 여린 심영자님의 세심한 심성이, 지금까지 애국가를
무심히 불러오던 우리 스스로를 부끄럽게하고 있습니다.
물론 감명깊게 보셨다는 영화 이야기 한 인간의 인간역정을 담은 보헤미안 렙소디,
함축적으로 내용을 담아놓으셔서 함께 영화 속에 빠져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