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궁에서 또 하루를.
2019.08.07 18:38
창덕궁 후원 쪽에서 계단을 내려오면 창경궁과 만난다.
고교시절 창경원을 전차타고 다니면서 매일 보아왔던 동물원이
과천 대공원으로 옮아가고 창경궁으로 복원되었고...
어릴적 추억따라 기회있을때 마다 가 보곤하는 편인데 작년 야경 행사는
은은한 고궁의 불빛아래 한복 차림의 외국인들이 점점이 거닐고
옛날 그대로인 연못에는 화려한 조명이 운치를 더해주었다.
문득 그동안 건지지 못한 사진을 위해 또 갔다.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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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19.08.07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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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2019.08.12 21:47
창경궁은 누구에게나 아련한 추억을 간직한 곳인듯합니다.
조상의 얼이 새겨진 궁이 세월 따라 보는 시각도 다른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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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2019.08.08 05:31
숲이 우거진 창경궁, 아름답게 표현하셨군요
창경궁 하면 제일 가슴 시린 사건이 떠오릅니다.
왕 영조가 사도세자를 뒤주에 넣어 죽인 슬픈 역사가 서려있는 궁이죠
음악을 들으면서 상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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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2019.08.12 21:50
오랜 세월 가까이서 본 탓인지 창경궁은 웬지 슬프고
애착이 가고 마음에서 떼어 놓을 수가 없는 곳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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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2019.08.08 06:09
어릴 적 추억이 많아서 덕수궁과 함께 저도 잘 가는 곳입니다. 경복궁이나 창덕궁보다요. 창경궁을 나와서 서울대 병원을 넘어서 옛날 문리대 자리에 가서 커피 한잔을 사마시며 없어진 옛 문리대 캠퍼스를 상상해보며 슬퍼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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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2019.08.12 21:59
외국에서 평생을 살아 온 박일선님이야 말로 우리 역사의
산물인 고궁에 대한 추억이 남다를 것 같습니다.
요즘도 서울대 병원 가는 날이면 창경궁 담장 안을 한참 보다 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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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창섭
2019.08.08 10:52
녹음이 우거진 멋진 창경궁의 아름다운 경내를 수준높은 영상물로 감상하게 해주어 감사 합니다.
철마다 변하는 창경궁의 격조높은 모습을 볼수 있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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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2019.08.12 22:06
자주 가는 편인 창경궁은 흐드러진 녹음 한편에서 가림막을 치고
창경궁 역사를 덧대어 쓰는 듯 공사를 군데군데서 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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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2019.08.09 21:39
노랫가락과 잘어울리는 창경궁의 사진이 멋있구나.
성북동 토베기인 나도 자주 못가보는 곳이면서도
가장 잘 아는것처럼 생각하곤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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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2019.08.12 22:16
성북동 돈암동 모두 창경원과 마음으로 떼어 놓을 수 없는 곳이지.
다 떠나 보내고 궁으로 복원된 후에도 동물들, 밤벚꽃 잊지 못하고
네 말대로 잘 아는것 처럼 변함없는 창경궁 지지자가 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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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호
2019.08.11 11:25
동물원이 있던시절 봄에 야사구라 구경하느라 전국에서 구경온 관광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었지요.
대학때 호랑이가 표호하는 공포의 소리를 교실 창문을 통해 들으면서 수업을 받기도 했지요.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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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2019.08.12 22:28
대학시절 교실 수업 시간에 호랑이의 표호를 직접 들어 보셨다고요?
신기합니다. 서울대 고개 하나만 넘으면 되니 들릴법도합니다만
요즘 아이들에게 얘기하면 안 믿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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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2020.05.19 14:43
작년 졸업 60주년 테마여행 바닷가에서의 한 컷이군요.
여행에 참여하기위해 미국에서 날아 온 선우정수의 모습...
윗뜨 넘치는 정수가 인어공주하겠다며 물가의 바위에서 포즈를 취했죠.
친구들에게 늘 웃음을 선사하는 정수를 보며 여럿이 우루루 따라 내려 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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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가보아도 가슴 서려오는 조상의 얼이 새겨진 고궁의 전경은
마음속에 젖어오지요.
끝없이 이어지는 세월의 흔적이 녹음으로 덮인 고궁 안에서
우리 가락을 타고 은은하게 들려오는 듯합니다.
까까중인 시절 창경원도 가보고 비원도 구경갔던 까마득한 기억이 아련히 떠 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