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청자가 LA에 왔어요....... 이 초영
2019.10.01 11:29
북 CA.에 사는 김청자가 LA에 다니러 왔다.
LA 여동들이 2018년에는 한번도 못 만났고 2019년도 그냥 지나 보내나
했는데 청자의 방문으로 초가을 선들바람을 맞으며 오늘 ( 9.30 월 )반갑게
점심모임을 갖었다.
CA. 남단에 사는 명렬, 나(초영)와 같이 만나려고 영화가 청자, 은희, 인자,
청자친구, 4명을 싫고 LA에서 달려왔다. 올해초 남편을 떠나 보낸 인자와 오늘
만나, 안아주고 아프지 말고 굿굿하게 살아가기 바란다고 위로의 말을 했다.
슬픔을 이겨내고 웃음으로 나와 hug하는 인자에게 해 줄수 있는 다른 말이 무었일까.
점심을 먹은후 길건너 맥다방(맥도날드)로 가서 coffee와 과자를 먹으며 학교시절로
돌아가서 김상온과 재미난 일화를 이야기 하는 중에 영화가 상온에게 전화를 걸었다.
" 상온아, 여기 애들이 모여서 네 흉을 보는데 누구 목소리인가 알아 맟쳐봐"
" 할마시들이 할일이 없어서 이 귀한 시간에 내 흉을 보니? 그래, 바꿔봐"
60년이 지나고 전화로 이야기를 하는데 어떻게 음성을 맟추겠니. 길거리에서 마주쳐도
못 알아 볼텐데. 그래도 엊그제 헤어지고 다시 만난듯 반갑기만 했다.
한사람씩 전화 바꾸고 웃고, 언제나 즐겁고 웃음꽃이 피는 2차 party, 마음 같아서는
더 오래 있고 싶지만 3시만 되면 rush hour traffic을 피하려고 서둘러 헤어져야 한다.
서로 점심을 사겠다고 청자와 명렬이가 싱갱이를 하다가 손 큰 명렬이가 이겼다.
명렬아, 오늘 점심 맛 있었고, 고마워.
헤어지면서 청자가 하는말 " 얘들아, 더 늦기 전에 날 잡아서 SUB 한대 rent해서 같이
타고 올라와. LA driver 영화가 아직 쌩쌩 달릴때."
우리가 80 할마시인가.... 아니다, 우리는 깔깔 여동들이다.... 영원히 ....
Special 해물파전 2 접시는 한쪽만 나가고 그대로 남아
pizza조각 같이 잘라서 집으로 싸갖고 갔지요..
이야기에 정신 팔려 coffee 마시는 사진도 못 찍고
다 치운후에 청자 혼자 마시고 있네.
부고 11에 올릴때 돈이 없어서 coffee한잔만 시켜놓고
자리 차지하고 2 시간 보냈다고 쓰라고 합니다.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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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창섭
2019.10.01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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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영
2019.10.02 09:21
졸업후 60년이 지나고, 서울도 아니고 미주 먼곳에 흐터져 살면서
이렇게 한자리에 모이면 정말 반갑고 헤어지기 아쉽지요.
더우기 근래에는 자주 보지도 못하니까 다음에 또 보자고 약속하고
헤어질때 서로 hug하면서 하는말 " 아프지 말고, 넘어지지 말고
건강하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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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19.10.02 03:52
모두 키 큰 뒷줄자리 아가씨들이 여전히 건강하고 우아한 모습, 반갑고 부럽네.
깔깔 웃는 소리가 들리는 듯이 이야기 해주는 초영이 얘기솜씨, 너무나 정겹다.
계속 기회를 만들어 즐거운 추억을 나누며 아름다운 나날을 이어가기 바라고
이방에 웃음보따리 가져다 풀어놓고 함께 웃게 해주기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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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영
2019.10.02 09:46
승자야. 청자가 상온이와 미국에서 처음 만나 통성명했던 이야기.
지인의 돐잔치에 갔는데 손님중에 한 부부, 그 부인이
사대부고 나왔는데 혹시 아는사이 아니신지 하고 돐잔치 주인이 설명했대.
소개받고 둘이 마주보고 "부고 몇회신가요?" 청자가 몇회인지 몰르겠고
갑자기 몇년 졸업인지도 깜빡, " 글쎄 생각이 안나는데요;"
"그럼 몇반이었나요?" " 6반인가, 아니 7반인가? 글쎄요."
"그럼 반장애들은 누구였는지 생각 나세요?"
" 네, 신승애, 김승자 이런 애들이었는데요."
"어머, 얘. 그럼 우리 동기야, 나 김상온 이야. 너 나 몰라?"
" 어머 니가 상온이야, 알지, 나 김청자야." 그랬다고 깔깔.
초영왈, " 둘다 바보다. 미국온 초창기면 우리가 지금 같이
할마이도 아니고 학교때나 별로 많이 변하지도 않았을텐데 몰라봤니?"
그 후로 청자와 상온이가 부부가 같이 가까이 지냈다고 옛날 이야기 했다.
상온이가 건강이 앉좋다고 들었는데 전화음성은 건강했어.
승자야, 미네소타는 가을이 완연하겠지.
여기도 환절기라고 벌써 아픈사람들이 많아.
우리 건강하게 가을을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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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19.10.02 13:10
나도 옛날에 San Jose 시삼촌댁에 갔을 때 눈 큰 김청자가 근처에 살고있어서
만나자고 약속하고 우리 시삼촌댁으로 찾아 오라고 했는데
정말 청자는 학교때 기억보다 너무 달라져서 길에서 만났으면 모르고 지나칠 뻔 했을꺼야.
상온이도 보고싶었는데 그때 마침 독감으로 앓고 있어서 못 만나고
민병희도 가까운 곳에 사는 줄 알고 만나자고 했는데 알고보니 좀 멀더라구.
그래서 못 만난 채로 약속만 하다가 그만 저 세상으로 보내버렸고...
김순세도 김지자가 왔을때 만났는데 순세도 그만 일찍 저 세상으로 가버렸지?
김상온이는 통화만 하고 아직 못보고 지냈어. 그것도 오래전에.
김인자는 늘 책을 읽고 글을 쓰는 문인이니까 혼자되어도 잘 이겨내기 바래.
초영이 자네는 사진에 보니 도로 꽃같은 색시가 되어있네. 마음이 예뻐서 그런가 봐.
옛 일등병 아저씨 잘 모시고 곽웅길씨 내외분과 정굉호씨 내외분께도 안부드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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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2019.10.02 07:08
반가운 여섯 동문의 번개 모임이군요 초영 님의 글과 사진이 너무나 멋지네요
옛날 같으면 80대가 이런 모임이 힘들었을 텐데...
아무쪼록 동문들 건강하셔서 오래오래 만남이 이어지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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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영
2019.10.02 10:14
이태영 회장님 덕담 감사합니다.
CA.가 기후좋고 살기 좋은데 교통이 붎편 해서
나이들어 운전을 삼가는 사람들의 활동 반경이
좁아져서 불편한 점이 많아요,
서울처럼 지하철 노선이 많고 거기다가 차비도 안받고
건강한 은퇴자들이 삶을 즐길수 있는것이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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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흥숙
2019.10.03 17:11
초영아, 너도 심영자 같은 문학소녀다.
어쩌면 이리도 재잘되는 소리를 잘 전달해 나도 한 몫 끼어 듣는 것같다.
청자야, 많이 다니면서 흥을 돋구어 주니 좋다.
상온아, 명렬, 인자야 다시 한번 볼 수 있기를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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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영
2019.10.04 11:43
흥숙아, 말이 없는 사람과 종일 지나다가 친구들 만나 이야기 나누는 즐거움,
주체하지 못하고 부고 11에 그대로 올린다.
LA여동들이 하나같이 키큰 애들이야. 학교다닐때 말도 별로 안 해본것 같애.
그래도 만나면 시간 가는줄 모르게 이야기 꽃을 피우니 이래서 동창이
특별한 관계인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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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19.10.03 21:00
초영아, 모처럼 만나는 친구들을 껴안고 반가워하는 모습 눈에 선하다.
모두들 건강하게 보인다. 미국에서는 butter를 많이 먹어서 그런가 주름살도 없네.
모두 건강해서 더 자주 만나 hug하면서 따뜻한 체온을 느끼기를 바란다.
내가 좋아하는 해물파전이 너무 먹음직스럽게 보인다. 먹고 싶지만 너무 멀어서 못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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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영
2019.10.04 11:52
동연아, 10-3일에 총 국민 집회를 한다고 해서 마음 졸이며 여기서도
애국하는 마음으로 기도 했다.
창덕궁 인사회 사진들 멋 있드라.
가을비 맞으며 친구들과 고궁을 건닐고, 맛있는 점심먹고,
Coffee와 다과시간, 이보다 더 아름답고 멋 있는 은퇴생활이
어디 있을까. 복받은 11회 동문들... 부럽고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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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2019.10.03 22:42
초영아, 활기차고 실감나는 너의 LA 소식이 왔구나.
친구들과의 웃음 소리 들리는 듯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그대로 전해져 온다.
청자의 방문에 영화가 움직이고 명렬이가 남쪽에서 오고 맛있는 음식이 있고..
젊디 젊은 80 할메들~ 더도 덜도 말고 요즘 같이만 예쁘게,,그리고 아프지 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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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영
2019.10.04 11:58
영은아, 정감어린 덕담 고마워. 오랫만에 친구 만났다가 헤어질때
얼싸아ㄴ고 나누는 인사말. "우리 아프지 말고, 넘어지지 말고
내년에도 웃으며 만나자"
우리 모두의 바람대로 오늘처럼, 이대로 모습으로 반갑게 만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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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2019.10.03 23:02
초영아 반갑구나. 영화, 청자, 은희, 명렬, 인자 아직도 젊고 예쁜 친구들 반갑다.
서로 만나 맛있는 음식과 재미있는 얘기로 즐기는 모습 보여주어 고맙다.
이제는 체력이 한계가 있어 비행기 타고 멀리 간다는것이 겁난다.
항상 지금같이 건강하고 재미있게 살기 바란다.
초영아 자주자주 소식 보내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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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영
2019.10.04 12:08
은영아. 나도 LA의 기쁜소식 자주 보낼수 있기를 바래.
점점 만남도, 전화도 뜸해 진다.
교통이 불편하니 친구 만나려고 먼길 오고 가는것이 힘들어.
서울 친구들 전철타고 먼길도 갈수 있으니 자주 만날수 있는것이
부럽다.
이 가을, 겨울 좋은 추억 만들고 건강하기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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