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자리, 한국 자리 <조선일보>
2019.11.11 20:15
[만물상] 홍콩 자리, 한국 자리 중국 사람들도 자리를 중시한다. 끝나면 당 서열 1위부터 차례로 무대에 등장한다. 2012년 당 대회에서 확인했다. 중국 뉴스는 당 서열 순으로 보도된다.서열 7위가 나오는 뉴스가 더 비중 있어도 '땡' 하면 무조건 "시진핑"으로 시작한다. 진압하고 처벌하라"는 지시였다고 한다.중국 지방관이 시 주석을 예방할 때는 항상 이런 자리 배치가 된다. 의전을 받는 게 국제 관례다.중국에선 한국만 예외다. 시진핑은 '한국은 중국의 일부였다'는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이 사람이 한국에만 이런 자리 배치를 하라고 직접 지시했을 것이다.
▶말도 안 되는 국격 비하를 당한 한국 대통령 특사들은 중국이 우리를 무시하고 하대하는 분위기만 짙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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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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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19.11.1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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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19.11.12 05:08
속상하고 자존심 상하는 세상 안 보고 살았으면 하니, 그 대답은 답답한 마음만 들게 하는 것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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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2019.11.12 06:03
박근혜 정부 때 김무성 의원은 상석의 대우를 받았는데
오히려 친중의 이 정부의 특사는 국격의 비하를 당했군요
상석의 시진핑 앞에서 공손히 앉아 있는 한국의 특사가 누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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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2019.11.12 09:50
이제는 굴욕감 같은것은 다 져버린 세상입니다.
반미 친중이 언제까지 갈련지 답답하네요.
하루하루가 무슨일을 끝내지못한체 다른일을 해야만 하는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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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흥숙
2019.11.13 15:56
이렇게 많은 글을 참하게 잘 올리셨네요.
바탕색이 낯이 익다 했더니 예전에 우리 사진 올릴 때 승자가 비슷한 색을 썼던 것 같네요.
언제 한번 배우겠습니다. 이태영씨를 여러 친구들에게 빼앗겨서 배울 틈이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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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창섭
2019.11.20 23:44
[김호기 칼럼] 재러드 다이아몬드의 충고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재러드 다이아몬드가 우리나라를 방문했다.올여름에 나온 그의 새 저작 <대변동>을 홍보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다이아몬드는 지식과 지식인의 사회학을 공부해온 내게 매우 이채로운학자다. 두 가지 점에서 그러하다.
첫째, 그는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공적 지식인’이다.
전문적 지식인이 지식사회 안에서 학술 연구로 주목받는 이들이라면,공적 지식인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지적 담론을 펼쳐 대중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들을 말한다.
다이아몬드는 2005년 미국 ‘포린 폴리시’와 영국 ‘프로스펙트’가
선정한 세계 100대 공적 지식인 가운데 아홉 번째 자리를 차지했다.
둘째, 그는 생리학·지리학·인류학·역사학 등을 포괄하는 이른바'빅 히스토리’의 문명학자다.학문의 전문성을 중시하는 오늘날의
지식사회에서 그는 매우 특별한 존재였고,
그의 저작들은 대학생과 시민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누려 왔다.
예를 들어, 그의 이름을 널리 알린 <총, 균, 쇠>는 누구나 한 번쯤
읽어보는 필독서 가운데 하나다.
<대변동>은 국가의 위기를 살펴보고 그 해법을 찾으려는 저작이다.
다이아몬드는 개인의 위기에 대응하는 방식이 국가의 위기를 대처하는 데유용하다는 아이디어로 분석을 시작한다.그가 주목하는 세 쌍의
국가 위기는 다음과 같다.
다른 국가가 야기한 충격에 격변을 맞은 ‘핀란드와 일본’
내적 갈등으로 갑자기 위기가 폭발한 ‘칠레와 인도네시아’제2차 세계대전의 영향으로 점진적으로 확대된 위기에 시달린
'독일과 오스트레일리아’가 그 사례들이다.
내 시선을 끈 것은 일본과 미국, 그리고 세계사회를 중심으로 한현재진행형인 위기에 대한 분석과 그 위기를 극복할 방법에 대한
제언이다. 이에 대해 다이아몬드는 특히 여섯 가지 사항을 강조한다.
둘째, 무엇이 문제인지를 정확히 파악해서 그에 대한 선택적 변화를모색해야 한다.
셋째, 당면한 문제를 해결한 경험이 있는, 표본으로 삼을 만한 국가를찾아야 한다.
넷째, 문제 해결을 위한 첫 시도는 실패할 수 있기 때문에 연속적인시도에 대해 인내해야 한다.
다섯째, 국가에 어떤 핵심가치가 유효한지를 숙고해야 한다.여섯째, 자신의 능력을 정직하게 평가해야 한다.
<대변동>은 <총, 균, 쇠> <문명의 붕괴> <어제까지의 세계>를 잇는다이아몬드 문명 연구의 미래 버전이다.앞선 저작들에서 펼쳐진
방대한 문명 탐구들을 주목할 때 <대변동>의 미래를 향한 제언은 ‘
당연한’다소 진부한 결론으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다이아몬드 자신이 지적하듯, 이 당연한 충고는 많은 경우
과거에도 무시됐고,현재에도 무시되고 있다는 점에서 진지하게 재고돼야
한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는 법이다.
다이아몬드의 미래 전망에서 내가 주목하려는 것은 두 가지다.
하나는 미래의 세계사회에서 인류를 위협할 네 가지 문제인 핵무기, 기후변화,세계적 자원 고갈,세계적 차원의 불평등에 대한 진단과 해법이다.
이 위기들을 대처하는 데 그는 국가 간, 다자 간, 지역 간,
세계적 수준의 협정의 중요성을 환기시킨다.
이 역시 새로운 제안은 아니지만, 기후위기와 불평등에서 볼 수 있듯이
문제들 자체에 대한 지구적 계몽을 촉구하는 의미를 가진다.
다이아몬드가 전망하듯,파괴라는 말과 희망이라는 말이 벌이는 경마에서
우리 인류는 희망이라는 말의 승리에 기대를 품지 않을 수 없다.
다른 하나는 위기에 대한 정직한 인식이다.<대변동>이 전하려는 메시지는국가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위기를 담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다이아몬드는 솔직하게 ‘위기’를 인정하고
지혜로운 '선택’을 통해 적극적 ‘변화’를 모색할 때
더 나은 발전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대변동>의 부제가 '위기, 선택, 변화’인 까닭이 여기에 있다.
내가 던지는 질문은 간단하다. 2019년 현재 대한민국은 위기인가?
1945년 광복 이후 우리 사회가 걸어온 산업화 30년과 민주화 30년은분명 자랑스러운 과거였다.
그런데 국민 다수가 제4차산업혁명, 고령사회, 경제적·정치적 양극화라는현재와 미래의 대한민국에 불안을 느끼고 있다면,우리 사회는 위기의
입구에 서 있는 것은 아닌가?
다이아몬드는 위기에 대응하는 데 정부와 의회의 정치적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이 당연한 주장이 우리 사회에 함의하는 바 역시
간단하다.문제의 핵심은 미래다. 미래가 성큼성큼 다가오는 총선의 제1의제가
되길 바라는 이 나만은 아닐 것이다.
출처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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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미하고 친중하겠다는 정부의 정책이 뚜렷이 보이는데
이상할 것도 없지요. 중국과 북한으로 부터 당하는 굴욕감은
잘 참고 미국과 일본에게는 참지 못하는 정부를 믿고
우리는 오늘도 편안히(?) 잠들수 밖에 없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