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상] 여론조사를 가장한 여론조작
2020.01.20 17:03
[만물상] 여론조사를 가장한 여론조작 '옷 로비 스캔들'로 시끄럽던 1999년 김대중 대통령이 '권위 있고 제시했다.4개 중 3개를 부정적 항목으로 채워 답을 유도했다.
등 나름 여론조사 객관성·신뢰성 확보에 애를 쓰지만, 왜곡 조사를 대해 두 차례 조사를 하면서 질문을 완전히 바꾸는 꼼수를 부리고 받았다.야당에 대해서는 '자기반성 없이 정부의 발목만 잡는 |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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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0.01.21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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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2020.01.21 16:33
아이에게 '엄마, 아빠 중 누가 좋아?'를 물을 때
예가 기막히게 맞는 말이로군
리서치 회사가 80개나 된다니 프로젝를 따려고 얼마나 경쟁이 심하겠어요
엄형, 4월에 어떤 결과가 나올는지 궁금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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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0.01.22 22:47
요즘 여론조사기관을 많은 사람들이 신뢰하지 않으니까
스스로 무덤을 파는 거지요. 가짜 여론을 만든다고 알고 있으니
누가 그 조사 결과를 믿겠어요? 모르겠습니다, 머리가 나쁜 사람들도 많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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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호
2020.01.26 13:49
70년전이나 지금이나 공산주의자 들은 혁명을 위해 수단방법을 안가립니다.
잡히면 죄를 부정하고 하나같이 묵비권으로 버티는 족속입니다.
선동,여론조사 조작과 조직에 능하고 중도층 이상의 재산을 세금으로 강탈해 인구가 많은
저소득자를 위해 쓰며 표를 확보해 선거를 유리하게 이끕니다. 4월 선거가 너무 중요한 이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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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창섭
2020.02.18 11:17
<center><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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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창섭
2020.02.1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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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창섭
2020.02.2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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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창섭
2020.02.29 14:32
[만물상] '세계 최초'의 '감염 주도 방역
재작년 어떤 사람이 '소득 주도 성장'을 비꼬아 인터넷에 올린 글이
화제가 됐다. 소득 주도 성장은 마차가 말을 끈다는 식으로 선후가
뒤바뀐 주장이다. 그래서 결혼부터 하면 사귀게 된다는 '혼인 주도연애', 두꺼운 옷을 벗으면 봄이 온다는 '탈의 주도 입춘', 피로를
미리 풀면 잠이 잘 온다는 '휴식 주도 수면' 같은 말을 만들어 냈다.
허구적 경제 논리를 꼬집은 것이다.
▶요즘 '감염 주도 방역'이란 말이 인터넷에서 돌고 있다. 누군가
인터넷에 "문재인식 방역법: 바이러스를 창궐시켜 중국인들이알아서 떠나게 한다. 이것이 외교 마찰 따위는 없는 감염 주도 방역"
이라는 글을 올린 뒤 퍼지고 있다. '소득 주도 성장으로 세계 유례없는
경제 발전을 이룩하더니 감염 주도 방역으로 세계 유례없는 방역
역량을 과시하고 있다' '중국을 막지 않는 청와대의 큰 그림을
이제야 깨달았다'는 글들이 이어진다
▶그런데 '감염 주도 방역'이 우스개만 아닌 것으로 현실이 흘러가고
있다.정부 방역 정책의 실제 결과가 그렇게 돼가고 있다는 것이다.
대한의사협회는 우한 코로나 확진자가 3명뿐이던 지난달 26일 중국발
외국인의 전면 입국 금지를 처음 권고한 이래 총 일곱 번이나 중국
차단을 요구했다. 질병관리본부장을 비롯한 전문가들 의견도 다르지않았다.청와대국민청원 '중국인 입국 금지 요청'에는 한 달 만에 76만여
명이 참여했다. 정부는 그러나 듣는 시늉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머지않아 종식된다"며 "행사 취소하지 말라"고 독려했다.
▶그러는 사이 국내 확진자는 2300명을 넘었고 요 며칠 새 매일500명 넘게 폭증하며 확진자 증가 폭이 중국을 뛰어넘고 있다.
이렇게 되자 중국인들이 한국에 오지 않고 중국 유학생들은 '알아서'
중국으로 되돌아가고 있다.지난달 하루 1만2000명가량이던 중국인
입국자 수는 최근 그 10분의 1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한국을 중국보다
더 위험한 나라로 만들어 외교마찰 없이 중국인 입국을 막는다는
'감염 주도 방역' 아닌가.
▶엊그제 청와대는 "최근 입국하는 중국인 숫자 자체가 많지 않다"며
중국인 입국 제한이 필요 없다는 식으로 말했다. 마치 감염 주도 방역이
성공했다고 주장하는 것처럼 들린다. 조금 있으면 국경을 차단하든 말든
중국인을 비롯해 아무도 한국에 오지 않으려 할지 모른다.한국인 입국을거부하는 나라도 60국 안팎이다. 이렇게 처량할 수가 없다.
출처 : 조선일보 -
엄창섭
2020.03.02 19:12
< 아는 건 적고 신념만 강한 바보들이
만드는 지옥
매사 이분법적으로 생각하고 여성·이민자·소수자 탓하다가
포퓰리즘 정치가의 먹이로 전락 과거 집착과 타인에 대한 불신도
자신을 멍청이로 만드는 악덕 내 주위에는 왜 멍청이가 많을까
장 프랑수아 마르미옹 지음
이주영 옮김|시공사|400쪽|1만7000원
허겁지겁 건물 안으로 뛰어든 사람이 엘리베이터 버튼을 미친 듯이
누른다. 쓸데없는 짓이다. 천천히 한 번 누르든, 다급하게 여러 번
누르든 엘리베이터는 최초의 터치에만 반응하고 정해진 속도로
움직인다. 오히려 주변에 준비성 없이 허둥대는 사람이란 인상을 주는
멍청한 행동일 뿐이다. 그런 사람을 보며 혀를 차는 당신도
멍청함의 포로이긴 마찬가지. 멍청함은 인간의 본성이란 사실이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이 보통 사람도
하지 않을 멍청한 짓으로 손가락질당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프랑스 심리학자이자 과학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멍청함의 다양한
속성을 알아보기 위해 독특한 시도를 했다. 멍청함을 탐구하는
학자들을 인터뷰하거나 이 주제로 글을 받아 책으로 묶었다.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심리학자 대니얼 카너먼 등 28명과 함께
개인적인 멍청함에서부터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사회를 해체하는
집단적 멍청함까지 두루 분석했다.
"옛날이 더 좋았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과거에 사로잡힌
멍청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부정적 기억을 지우고 긍정적 기억만
남기는 인간 속성의 노예여서 미래를 계획하지 않기 때문이다.
남을 믿지 못하는 것도 멍청함의 증거다. 그런 사람은 남이
운전하는 차를 탔을 때 불안해하며 잠도 못 자지만 정작 자신이
운전대를 잡으면 졸음에 빠진다. 교만의 덫에 걸린 멍청이는 또
얼마나 많은가. 이런 사람은 자기는 개를 키우지 않으면서 남에게
개 키우는 법을 충고하고, "비행기 조종? 버스 운전과 다를 게 없지"
같은 헛소리로 자신의 멍청함을 폭로한다.
/시공사
멍청함은 자기가 속한 사회까지 병들게 한다. 이분법적 사고를
하는 사람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매사 틀에 박힌 사고를 하고
흑백논리로 세상을 보기 때문에 '모순되는 두 개의 진실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신중함의 미덕을 몰라
"다 썩어빠졌군" "전부 장사꾼일 뿐이야" "기자? 비굴한 인간들이잖아"란 식으로 세상사를 거침없이 재단한다. "아는 것이 적을수록 확신이
커지는 탓"이다. 음모론에도 쉽게 빠져든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까'
식으로 타인을 매도하고 억울한 희생자를 만든다. 연기가 나는 진짜
이유 따위엔 관심이 없다.
멍청이들은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한다. 발 냄새가 나면 내 발이
아니라 양말에서 냄새가 난다고 믿는다. 과속 단속에 반복해서
걸려도 자신의 운전 습관이 아니라 "운이 나빠서 걸렸다"며
상황을 탓한다. 고용주라면 결코 이런 사람을 뽑아선 안 된다.
자기를 과대 포장하는 성향 탓에 성희롱 사고를 칠 수 있기 때문이다.
'자기중심'을 다른 말로 바꾸면 '다 네 탓'이 된다. 이들은 문제가
생기면 외부의 적을 찾는다. 이민자를 탓하고 여성과 유색인,
사회적 소수자를 비하한다. "여자는 여자일 뿐" "유대인은 유대인이다“
처럼 'A=A' 식의 사고 패턴을 보인다. 포퓰리즘 정치가의 좋은 먹이다.
이들은 자신의 분노를 사회 지도층에 돌리고, 그들에게 타격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내놓은 지도자에게 박수를 보낸다. 팩트와 지성보다
감성에 호소하는 지도자에 끌려 정치를 타락시킨다.
필자 중 '탈진실' 현상이 세상을 멍청한 곳으로 만든다고 분석한
신경심리학자 세바스티앙 디게의 글이 이목을 끈다. 그는 현대인이
정확하고 옳은 말이나 신중한 태도보다는 당당하고 열정적이며 감정에
호소하는 태도에 호감을 보인다고 진단한다. 이 때문에 객관적 사실보다
개인적인 믿음이 여론 형성에 더 큰 영향을 끼친다. 소셜미디어 플랫폼은
이런 멍청한 성향을 더 멀리 빠르게 퍼뜨린다. 자신을 돌아보게 할 뿐
아니라 우리 사회를 진단하는 잣대로 삼기에도 좋은 책이다.
출처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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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조사를 가장한 여론 조작이야 말로 민주 사회에 가장 큰 해악이 아닐 수 없지요.
공신력을 생명으로 하는 여론조사 기관마저 신뢰할 수 없는 슬픈 현실이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돈에 눈이 멀고 권력에 아부하는 어용 여론 조사기간들의 척결은 물론 여론을 오도하려는
어떠한 권력도 용납되어서는 나라의 미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두 눈을 부릎뜨고 옳바른 한표 한표로 국민의 준엄한 심판를 내려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