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찾아드는 무섬마을
2020.09.10 09:49
태풍 바비기 억수같이 비를 퍼붓고, 뒤따라 올라온 태풍 마이삭이 스쳐간
지난 5일
궁금한 마음에 무섬마을을 찾았더니 아니나 다를가,
외나무다리는
강물에 잠기고 몸체만 세찬 강물속에서 안간힘을 다하는 듯
힘겹게 버티고 있는 모습에
태풍이 남기고 간 상처가 강물처럼 깊어 보였다.
태풍에 쫓긴듯
무더웠던 한 여름 폭염은 소리없이 사라지고
골목길 돌아 들어서는 마을 집 앞 담 뜰앆에는
코스모스 나팔꽃 봉선화꽃들이 조용히 가을을 몰고오고 있었다.
해마다 찾아오는 가을이지만 언제나 반갑기만 하다.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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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
2020.09.1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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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우
2020.09.10 11:27
사진도 잘찍었지만 시골 풍경이 대단히 아룸답네요
이곳 저곳 다니며 찍은사진 음악과 함께 감상 잘 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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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0.09.10 12:26
정 작가 어떻게 지내고 계시오?
선사회 출사가 않되시면 혼자 출사라도 하셔야지요?
좋은 사진 뜸 하시니 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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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0.09.10 12:23
이민자 님 반갑습니다.
무섬 마을 을 다녀가신지 벌써 몇 해가 흘렸나 봅니다.
저 역시 그 때의 추억이 아련히 아름답게 느껴옵니다.
추억이 남이있는 곳,
수없이 계절이 흘러도 아름답지요. 이민자 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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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0.09.10 12:30
와우! 무섬마을 홍보영화 너무 멋집니다. 무섬마을에 당장 내려가서 살고 싶습니다.
아름다운 초가집, 기와집, 보라빛 나팔꽃, 봉숭아, 코스모스, 예쁜 단감, 잔잔한 물결,
멋진 산책길이 태풍을 이겨내고 곱게 단장했네요.
영상전개와 전환이 아주 새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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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0.09.10 12:58
오호! 한자리에 서서 앞으로도 찍고 뒤로 돌아서도 찍고 또 좌우로도 마구 눌러댓지요.ㅎㅎ
언제나 잘 봐 주시는 김동연 님 덕에 고향 홍보물은 나왔지만. 홍보대사로는 해설을 멋지게 하시는
김동연 님께서 맡아주시면 어떨가요? 일거양득이니 거절은 않겠지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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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창섭
2020.09.10 14:07
태풍의 후유증으로 아름다운 외나무다리가 물에 잠겨 애처롭기는 하지만
곧 물이 빠지고 아름다운 본래 모습을 보여 주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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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0.09.10 16:17
아하! 엄 형,
요즘 국채 발행해서 돈 펑펑쓰는 세상에 재난지연금 신청해서 서민들 아픔마음 달래주겠지요.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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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2020.09.10 17:17
앞으로 무섬마을은 대단한 관광지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군요.
비가 와도 외다리는 물에 잠긴 경치가 더욱 멋있어 보입니다.
벌써 코스모스가 많이 피어서 가을이 오는 기분입니다.
멋있는 영상물 오랜만에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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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0.09.10 18:39
처서를 지나고 나니 아침저녁 꽤 선선한 기운이 찾아온 것같습니다.
무섬마을 강언덕에는 코스모스가 소복이 피어나고 있어
벌써 가을이 오고있음을 알리고 있었습니다.
동기생 님이시라 7분짜리 지루한 긴 영상도 재미있게 보셨다고
아낌없는 덕담만 보내주시니 고맙기만 하지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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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2020.09.11 20:01
영호, 6분이 넘게 무섬마을 멋진 홍보 영화 명작을 만들었어
2년 전 테마 여행으로 동문 함께 갔던 생각이 떠오르는군 또 문구도 생각나고
애석하게도 이번 태풍에 어떻게 됐을까 궁금하던 외나무다리는 망가지고 부분만 남아있구나
곧 복구 작업이 이루어져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오겠지
다만 아쉬운 것은 코로나19로 인해 너무 쓸쓸한 마을이 되어버렸어 곧 제자리를 찾아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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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0.09.11 21:44
그래 태영이 무섬마을에 가면 자네들 생각이 많이나,
외나무다리가 물위에 떠있을때도 비가와서 큰 물 속에 잠겨있을때도,
문구와 같이 와서 좋은 시간을 가졌을 때도 말이야.....
뭐가 그리 급해서 먼저 가버렸는지 애석한 마음이 떠나지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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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20.09.11 21:36
무섬마을에 조용히 찾아드는 가을정경에 흠뻑 향수를 느낍니다.
사진도, 음악도, 편집솜씨에도 다시 감탄합니다.
홍수가 지나가고 코로나도 물러간 풍성한 무섬마을의 가을모습이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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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0.09.11 21:52
언제나 감사하고 반갑습니다.
김승자 님의 감사한 바람대로 코로나가 물러가고
고향 무섬마을에 풍성한 가을이 내리면 다시 인사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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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2020.09.12 06:59
그 심했던 태풍을 무섬이 이겨냈네. 벌써 무섬의 아름다움을 거의 다 찾아낸 듯 하네. 천 년을 버틴 무섬인데 사실 태풍 하나 쯤이야 별 것 아니지. 김승자 님 말대로 사진, 음악, 편집 솜씨 뛰어나지 만 나는 짧은 글이지만 자네 서문이 제일 맘에 들어. 전부터 느낀 것이지만 자네는 문학을 했더라면 대성했을 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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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0.09.12 09:01
허허 일선이 왠 가당치도 않는 뚱딴지 같은 과찬의 말씀이신고? 문학 하는 분들 열 받을 말씀일세.
이제 자루한 격리생활도 다 지나가고 있으니 바라던 좋은 이곳의 일상이 자네를 기꺼이 맞이해 줄 걸로 맏어지네.
사정이 될 때에는 이곳 시골 구경도 오시게. 뚱딴지같은 말씀에 대한 보너스야,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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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호
2020.09.14 16:48
폭우와 태풍이 지나가도 무섬마을 본연의 토종풍경은 그대로 구려.
어김없이 계절의 첨병 코스모스가 수줍게 웃고 있네요.
다만 손실되고 물에 잠긴 외나무 다리가 애처롭기만 합니다.
허나 이 다리는 영주의 보물이니 더 튼튼하고 멋있게 복구되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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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0.09.14 19:56
허~, 성 박사, 선사회 회원님들과 무섬마을을 바람처럼 잠간 다녀가신 지가 벌써 몇 해가 흘러갔구려.
안타깝게도 태풍이 지나간 무섬마을의 외나무다리가 올 해는 애처러운 모습으로 가을을 맞고있지만,
코로나가 물러가고 하늘 높은 가을이 깊어지면 아마 멀지않아 외나무다리는
성 박사 바람대도 예처럼 그 모습을 찾을 것이라 생각되오.
數 百年의 터전에 古宅과 草家가 자리잡은 무섬마을에 항상 法古創新의 情理를 보내주시니
무심히 살아온 故鄕을 다시한번 돌아보게 하시니 고맙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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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히 알려 주시어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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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 지붕이 정겹습니다.
외나무 다리는 그저 덩그러니 형태만 가엾습니다.
소식 전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