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시월의 단풍/조성구
2020.10.09 05:20
어느듯 시월 상달 중순이 되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단조로운 일상생활속에서도
어느새 단풍이 화려하게 절정에 도달한 듯,
눈부시게 아름답습니다.
사진;조성구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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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20.10.09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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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2020.10.09 06:08
내외분 건강하시지요
벌써 단풍이 절정이군요 붉은색으로 둘러싸인 호숫가의 풍광이 참 아름답습니다.
이곳은 아직 군데군데 살짝 변화가 오는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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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20.10.10 11:30
네, 이곳은 위도가 신의주보다 북쪽이라서 추위가 빨리오고 겨울이 길지요.
그런데 금년엔 유난히 해가 좋아서 장관이네요.
아마 자연이 코로나때문에 우울한 우리를 위로해주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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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0.10.09 11:28
살고 계시는 곳의 자연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가을이 찾아든 거울같은 호수에 비친 계절의 풍경은 선경에 든듯 합니다.
매일 매일 자연이 갖다주는 계절의 선물을 마음 가득 받으시고
김승자님 조 박사 두 분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이곳 시골 농촌 들녘의 초가을 풍경 한 점을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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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영
2020.10.10 06:40
황영호님, 가까운곳에 넓은 황금벌판이 있어 보기만 해도
풍년의 축복에 감사함이 가슴속에서 울어 나올것 같아요.
내년에도, 내후년에에도 황금 결실 가을을 맞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부산에서 5년 (1995 - 2000) 살때 가끔 진해로, 마산으로 갈때
가을에 김해 평야를 지나칠때는 사방으로 끝이 안보이도록 펼쳐진
황금평야를 지나가곤 했지요.
미국에서 보기 힘든 고개숙인 벼들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고,
나 자신을 깨닫고, 축복받은 고국 한국이 자랑스럽게 느껴젔었지요.
벌싸 20년도 넘은 옛날 일인데 김해평야의 황금빛이 눈에 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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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0.10.10 09:30
고맙습니다, 이초영 님 항상 건강하세요.
평생을 고향에서 살면서도 수 없이 계절이 변하고 세월이 흘러도 그저 무심히 바라보던 들녘 들인데
이제 나이 드니 그동안 잊고 살았던 고향을 찾아온 듯 계절이 바뀔 때 마다 변하는 고향의 자연이 새삼
아름답고 정답게 느끼진답니다.
이초영님의 댓글로,
먼 전 날 서울을 동경하던 어린 소년이 천진 난만, 수양버들 늘어진 동구 밖 뚝방길을 내달리면서
여름 철이면 물 맑은 냇가에 나가 물자박질을 하년서 맨손으로 매기랑 뱀장어랑, 모래무지도 잡고
벼 이삭 누렇게 익어 고개숙인 가을이 오면 들판길 논두렁에서 매뚜기를 잡던 어린시절을 떠 올리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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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20.10.10 11:34
황금빛 나락이 익어가는 풍경이야말로 어디에서도 볼수 없는 아름다운 풍경이지요.
아마 Van Gogh가 한국의 풍광을 보며 살았더라면 정신과 육신의 건강을 회복하여
오래 살며 많은 작품을 남겼을 거라고 상상합니다.
올리신 사진이 Van Gogh의 Yellow를 연상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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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2020.10.09 11:39
길고 지루한 코로나19 에도 부지런히 산책 하는 모습 너무 좋구나.
아름다운 호수와 숲길이 한없이 걸어도 행복하겠구나.
코로나19와 함께 사계절을 보내자니 세월만 자꾸가는구나.
사진 너무 아름답구나 승자 내외분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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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20.10.10 11:41
은영아, 요즈음 다행히 날씨가 좋아서 복받은 느낌으로 감사하며
일삼아서 호수 둘래길을 걷는단다.
계절따라 변하는 모습을 눈여겨 보며 걷는데
금년 가을은 유난히 해가 밝고 단풍이 절경이라 감사한 마음이야.
할 수 있을때까지 내 주변에서 즐겨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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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0.10.09 16:39
그동안 네가 올린 사진들 보고 그곳이 참 아름다운 곳인줄 알고 있었지만
가을풍경은 더 아름답구나. 매일 그렇게 청정지역을 걸으면 늙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사람이 그리울 것 같구나. 조박사님 사진 솜씨도 훌륭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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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20.10.10 11:49
금년엔 어디 여행도 못가고 동네에서 뱅글뱅글 돌며 지낸단다.
산보하며 늘 만나는 사람들과 서로 안부묻고 이야기나누는 재미도 있어.
오늘은 65세된 남자가 장모 장례차 쉬카고에서 왔다면서
자기 이야기를 한참 하더라.
88세된 장모가 hip fracture로 시작된 노환으로 고통을 받다가
삶의 의욕을 포기한듯, 고생하시다가 편한 곳으로 가셨다고.
오늘 산책길에서 호수위로 독수리가 날라가는 걸 보고 사진을 찍었는데
독수리가 영혼을 하늘나라로 데리고 간다는 인디언 전설을 이야기하더라.
아마 장모님의 영혼이 좋은 곳으로 가셨다는 길조라고 생각하는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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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2020.10.09 20:30
아름답습니다. 두 번째로 만나는 가을이군요. 유타의 가을 경치도 궁금해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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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영
2020.10.10 05:56
승자야, "잘 익은 단풍이 봄꽃보다 아름답다" 어느 글귀에서 읽었어.
너희 동네 산책길의 단풍이 정말 꽃처럼 아름답다.
Dr. 조께서 사진도 멋있게, 가을이 가득 찼네요.
짧은 가을 아름다운 단풍 지기전에 많이 걸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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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20.10.10 11:58
초영아, 그말 꼭 내마음을 표현하네!
나도 늘 봄이 곱다고 생각했는데 요즈음은 가을이 너무 마음에 드네.
우리도 이 단풍들처럼 곱게 물들어가면 미련없이 좋겠건만...
우리 남편은 새벽잠이 없어서 해뜨기를 기다렸다가 나가는데
어제는 밝은 해가 호수위에 조명하듯 비추더라네.
나는 느즈막히 나가니까 그런 밝게 불켜놓은 듯한 빛은 보지 못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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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20.10.10 12:01
유타도 지금 아름다운 가을빛갈로 물들고 있겠지요!
서울은 아직 초가을이겠네요.
박선생님은 어디에서 투표를 하시는지요?
말씀하신대로 이곳에 이사와서 두번째 맞는 가을인데
금년 단풍은 정말 일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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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창섭
2020.10.10 12:08
단풍이 아주 탐스럽고 부티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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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20.10.10 12:17
감사합니다.
멀리 가지 않고도 이런 아름다운 가을단풍을 즐길 수 있어서 정말 기쁩니다.
딸네 식구들하고 Lake Superio로 모처럼 바람쏘이러 가려던 여행계획이
손자가 감기기가 있어서 캔슬하고 서운했지만
동네 단풍을 더 즐기자고 마음을 위로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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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호
2020.10.12 12:43
맑고 푸른 가을 하늘과 찬란하게 단풍으로 물든 단풍산의 반영 풍경이
온 몸이 날아갈듯 싱그럽게 가슴속을 청소해 줍니다.
청정의 환경에서 두분이 즐기며 건강하게 사시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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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집앞 호수 둘레길을 걸으면서
매일 짙어가는 단풍에 현혹됩니다.
겨울눈을 기다리는 스키 졈프대가
단풍이 물든 산등성이 위에 사다리를 세워 놓은듯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