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배를타다
2021.03.01 09:57
11회 동문님들 안녕하세요.
오랫동안 소식 못 드렸습니다.
코로나로, 제가 하는 일이 2배 3배 늘었습니다.
안 해도 되지만, 하지 않고 못 사는 제 성격때문에,
힘들어 하고 또 즐기기도 합니다.
가끔 어머님 옛 충고가 떠오름니다.
"넌 왜 그리 고생하며 사니? 무슨 고생을 더하려 애쓰니?
편히 쉽게 살려무나..ㅉㅉ ㅉ"
우선 동문님께 인사할 겨를없이 2020년이 지나갔네요.
오늘은 제80 생일입니다.
제 인생이 제 삶을 닮아, 많은 시간이 빨리 후딱 지나갔습니다.
어!! 내가 80이 되었나???
깜짝 놀라 거울을보니...
나도 몰라보게 어느 할머니가 서 있었습니다!
이제 80대의 배를 올라타고... 물 흐름따라
내려가는 게 보입니다.
이제는 흐르는 물을 거슬러 올르며 수영할 힘도, 자신도 없습니다.
..저 멀리 바다도 보이는듯,,,합니다.
그간 동창회를 위하여 수고하는 여러분께 감사들이며,
멀리서 함께 하지못하고, 아무 도움도 못 드림을 용서해주세요.
사진 몃장 소개 합니다.
COVID Vaccine 잘 맞으시고 마스크, 거리두기, 모두 건강하시기 기원합니다.
저의 첫 돌생일 오빠와함께 1942 2.28
저의 80 생일 손자들과 함께
나의 자라나는 생물들에 대한 관심, 호기심, 사랑.
야생초에 대한 나의 사랑, 버클리 야생초 채집
자라나는 아이들에 대한 나의 관심, 호기심, 사랑. zoom 으로 학교 숙제하는 손자와 가끔 만나다.
드로잉도 함께하며 놀아준다. 재미있는 시간.
Golden Gate Park Science 뮤지엄 을 구경하고, 지붕위에 정원에올라갔다. 보슬비를 만났다. 멋진 날이었다.
즐거움을 맛보다: 작년 코빗COVID 으로 여행도 못가고 집에 가쳐있다,
9월말 거리두기 좀 풀려져, 남쪽 한적한 바닷가로 가 몇일 아이들과 쉬고왔다.
파도따라 바다로 들어갔다, 파도가 돌아올땐 온힘을 다해 물위를 첨벙 첨벙 뛰어나와야 한다.
악~~소리가절로나온다!! 2살반 카이리는 좀 힘들어했다.
니코와 버니개는 매우 즐겼다.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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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2021.03.01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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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계숙
2021.03.02 09:46
안녕하세요, 딸네 손주들도, 또 작은 아들 결혼식도 사진으로 보았읍니다. 다복하시다 생각합니다.
네 귀여웁지만 함께놀다, 제가 먼저 "타임아웃" 해야 합니다.
"할머니 바테리가 다나가, 차지해야 한다" 하면 알아듯습니다.
코로나로 학교도 못가고, 친구들도 못만나고, 엄마와 아빠집을 3흘씩 왔다갔다 하며( 별거중,, 이혼고려) 자라고 있으니,
참 불상하다 생각되지요. 아이들에게 많은 사랑과 자신감을 부어주고 싶습니다. 함께 시간을 많이 보내려 애씁니다.
모두들 아이들 보아주다 다친다 걱정합니다. 힘들땐 "무자식 상팔자" 말이 떠오르지만,
손주들을 만나면, 감사한마음으로 가득 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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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
2021.03.01 15:09
오계숙 동문님,
드디어 나이 80대의 배를 타셨군요.
오늘이 탄일 1941. 2. 28일 옹군 나이로 만 80
헤는 나이로는 81세가 됬네요. 오빠 오인석 씨와
돐사진의 생년월일이 나(1.29일)보다는 한달 늦은 뱀띠 띠동갑내기네요. 아무튼 생신 축하드림니다.뭔가에 몰두하시며 매진하는 善한義의 사람의 온기와 향기를 느낀담니다. 올 한해도 무탈하시고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제 사진도 한장! 근황 올림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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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2021.03.02 10:03
오 화백 오랜만에 소식을 주시는군요
미대를 함께 다니던 시절이 까마득한 옛날, 우리가 팔십 노년이 되었습니다.
여전히 왕성한 작품 활동은 계속하고 계시겠지요
그동안 두 손주와 함께 즐기면서 건강히 잘 지내고 계시네요
두 손주가 벌써 미소년이 다 되었습니다.
바닷가에서 역광으로 찍은 사진이 참 아름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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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계숙
2021.03.03 02:55
네, 손주들이 더크면, 코로나가 정리되어 학교가면, 친구들도 만나고,
또 운동 하노라 바빠지겠지요. 할머니는 손주들과 지금시간 함께 갖고싶습니다.
가끔 이곳에 들어와, 올려주신 멋진 사진들 감상 잘했읍니다. 감사.
작은아들이 사진에 흥미있어하니, 학생때는 지하실에 Dark Room 만들고,
밤 늦도록 재미보곤 하였었지요.
...파도 밀려올때, 첨벙 첨벙 대는 발자국이, 적은 파도를 만들며,
새싹나듯 발옆으로 치켜올라, 흥미 잇게 된것 같지요?
아직도 마음은 옛 학창시절처럼, 신선한겄같은데, 뛰고푼 마음 가득한데,
오래된 80대 배를 탓네요. 조심조심 운전해야 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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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계숙
2021.03.02 10:56
김인 동문님,
한달 먼저타신 모습, 건강하신 모습, 반갑습니다.
80대 배에
저녘 황금빛 햇살을 온몸에 담고,
그많았던 맑은 생각들, 수많은 인내, 아직도 궁금한 수많은것들,
잔득 실코 탔읍니다.
낡은 80대 육체는 아무도 피해갈수없는 자연현상인데,
그냥 함께탄 이것들 시원하게 알새없시, 바다로 흘러가면 어쩌나?
잠간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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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창섭
2021.03.02 11:18
오 화백님의 80회 생신을 축하 합니다.건강하신 심신으로 손자들을 돌보시는 모습이 자상하고,
행복하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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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계숙
2021.03.03 02:18
엄창섭 회장님, 감사합니다.
네 아이들과 놀때는 내가 아이들이 됩니다
아이들이 나를 키가작아 그런지, 저희들 친구인듯 대한니
참 감사한일이지요. 나도 그들의 세계를 좋아하니까요.
서울 전시때, 늘 오셔 격려해주심, 감사한마음 모두다, 80대 배에 함께 탓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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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2021.03.02 18:23
계숙아 잘 지내고 있구나.
손주들과 보내는 모습이 몹시 평화로워 보여 흐뭇하구나.
미국에서는 만으로 나이를 계산하니 미국나이가 더 좋구나.
코로나19로 모든생활이 예전과 달라지고 변화가 큰것같아.
그래도 고맙게도 11회 홈페이지가 있어 친구들의 모습도 볼수있고
대화도 되니 인터넷이 너무 고맙다고 생각하고 산단다.
앞으로 너의 좋은 소식 많이 보여주며 건강하기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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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계숙
2021.03.03 03:16
은영아 잘있구나, 고마워~
동문님들 모두, 코로나 잘 피하시고, 건강한모습 보니 기뿌구나.
가 끔 이곳에 들어와 너히들 이야기 반갑게 들어보지만,
많이 읽어보노라...댓글 달 시간에 더많이 보노라 ..조용히 떠나는 나, 용서해 주어..
인터넷으로 생일 파티: 서울, 싱가폴, 뉴욕, 커네티컷, 후로리다, 로스안제스, 버클리, 등
"생일 Zoom" 으로 형제들, 조카들 얼굴을 함께 보며 재미있는시간 겆었단다.
신기한 편리함도, 또 모르면 불폄함도 많은 그런 신시대! 가 됐구나.
모두 건강하면, 또 만날 날이 오겠지. 잘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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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1.03.02 22:51
계숙이 80세 생일 축하해! 나하고 동갑이면서 한 달 먼저 태어났구나.
아무래도 화백은 생각이 남달라 80세 생일을 멋있게 자축하는구나.
보람있는 생활을 아름답게 표현해서 감동 받았어.
아무쪼록 건강 잃지 말고 뜻을 이루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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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계숙
2021.03.03 03:28
동연아 고마워.
너는 3월생일이라니, 너도 곳 80대배 타게 되었네. 미리 축하.
그럼 내가 1달위 언니? ㅎ ㅎ ㅎ, 난 네가 늘 큰언니 같이 느끼고 있단다.
그간 너무소식 못드려 미안했고,
가끔 너희들 올린 영상들 잘보고도 댓글 못해 미안해.
그래 80대 되었음을 알리고,
영광스럼게 80대 배를타신 동문님들과 함께 가는 기분, 을 느껴 보고저 소식 전해.
너의 아름다운 댓글 고마워!!
참 우리 오래 살았지!!! 건강하게 !!또 살아보자! 열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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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들과 값진 시간을 보내시네요. 한창 귀여울 땝니다. 부럽습니다. 제 딸네 손주들은 이젠 다 커서 살가운 재미는 더 이상 없습니다. 큰 아들은 독신주의자이고 작년 여름에 결혼한 작은 아들로부터 언젠가 손주들이 생길 탠데 그땐 우리가 너무 늙어서 재미를 볼 수 있을 것 같지 않습니다. 좋은 세월 다 간 것 같습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