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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서울 상공 300m,
다섯명 탄 ‘조비’가 뜬다

SKT와 손잡은 하늘위의 택시, 美 조비 R&D센터 가보니


실리콘밸리=김성민 특파원


조비 에비에이션이 개발중인 도심항공교통(UAM) 비행체
S4 비행 영상./조비 에비에이션

지난 21일(현지 시각)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차로 1시간 20분 정도 떨어진 캘리포니아주 마리나시(市)의
조비 에비에이션 R&D 센터.
비행기 활주로 옆 한 격납고에 들어가니 프로펠러 6개가 달린
가로 11.6m, 세로 6.4m 크기의 흰색 비행체가 보였다.
헬리콥터와 드론의 중간 형태인 비행체 안에는 조종석 1개,
승객석 4개가 있었다. 조비가 개발 중인
UAM(도심항공교통) 비행체 시제품인 ‘S4′다.
조비가 한국 언론에 개발 중인 기체와 제조 모습,
시뮬레이터 등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4는 이날 기상 상황 탓에 이륙하지 못했지만,
차로 50분 거리를 7분 안에 주파한다.
아직은 대당 제작비가 수백억원에 달한다.
조비 측은 “대량 상용화되면 대당 제작비를 25억원 수준까지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2009년 설립된 조비 에비에이션은 미래 도심 하늘을 나는
UAM 전기 수직이착륙 비행체를 개발하는 회사로
‘하늘 위 우버’로 불린다.
전 세계 300여 UAM 개발사 중 가장 앞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 연방항공청(FAA)의 상업 비행용 허가(G-1) 인증을 유일하게 받았고,
뉴욕 증시 시가총액이 31억8500만달러(3조9600억원)에 달한다.
2024년 미국에서 UAM 상용화를 목표로 한 조비는
지난 2월 SK텔레콤과 전략적 업무 협약을 맺고
한국 내 UAM 사업을 공동 진행하기로 했다.
2025년부터 서울 하늘에도 조비의 UAM 기체를 띄운다는 계획이다.


미 캘리포니아 마리나에 있는 조비 에비에이션의 R&D 센터.
이 곳에서 조비의 UAM 기체가 만들어지고 있는 모습. /조비 에비에이션

◇전체 부품 98% 탄소섬유로 제작
조비의 R&D 센터 시뮬레이터에 앉아 조비를 운행해봤다.
오른쪽 컨트롤러를 잡아당기니 화면 속 인천공항에
착륙해있던 조비의 비행체가 하늘로 솟구쳤다.
왼쪽 컨트롤러를 앞으로 밀었더니 속도가 붙으면서 날기 시작했다.
조비의 비행체는 이·착륙 때는 프로펠러가 하늘로 향했다가
공중에 떠 속도가 60노트(시속 111㎞)가 되면
프로펠러가 자동으로 90도 꺾여 앞쪽을 향한다.

건너편 건물에서는 흰색 가운을 입고
기체를 제작하는 엔지니어들이 보였다.
에릭 클라식 조비 엔지니어는 “비행체 전체 부품의 98%가 가벼우면서
열과 충격에 강한 탄소섬유로 제작된다”고 했다.
탄소섬유로 만든 프로펠러 날개 1개를 들어봤는데,
무게가 1㎏도 채 되지 않았다.
현재 이곳에서는 연간 30대 비행체를 만들지만
2024년엔 연간 최대 400대, 이후엔 수천대를 제조한다는 계획이다.
매튜 A 필드 조비 CFO(최고재무책임자)는
“2026년이면 승객들은 UAM으로 1마일(약 1.6㎞)을 이동하는 데
3달러(약 3700원) 정도의 요금을 내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지난 21일(현지 시각) 본지 김성민 특파원이 미 캘리포니아 마리나에 있는 조비 에비에이션 R&D센터에서 직원의 설명을 들으며 UAM 기체 시뮬레이터를 조작하고 있다. /조비 에비에이션
지난 21일(현지 시각) 본지 김성민 특파원이
미 캘리포니아 마리나에 있는 조비 에비에이션 R&D센터에서
직원의 설명을 들으며 UAM 기체 시뮬레이터를 조작하고 있다.
/조비 에비에이션

◇국내에선 SK텔레콤과 손잡고 2025년 하늘 노려
조비의 UAM 기체는 지상 300~600m를 떠
최고 시속 320㎞로 한번에 241㎞를 간다.
이·착륙 때 강한 돌풍과 소음을 유발하는 헬리콥터와 달리
조비의 기체는 소음이 65~75dB(데시벨) 정도다.
고속도로 소음(80dB)보다 적은 시끄러운 사무실 수준이다.
수직이착륙이 가능하기 때문에 활주로가 필요 없고,
전기 모터를 사용해 친환경적이다.

조비는 세계 각국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미래 도심 항공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미국에서는 우버와 나사, 일본에서는 도요타,
한국에서는 SK텔레콤과 손을 잡았다.
매튜 필드 CFO는 “한국은 도시 인구 밀도가 높아
UAM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며
“SK텔레콤이 티맵 등 위치 기반 서비스 경험이 있고,
우버와 파트너십을 통해 택시 호출 서비스인
우티를 갖고 있다는 점이 끌렸다”고 했다.

SK텔레콤은 한화시스템, 한국공항공사,
한국교통연구원과 UAM 관련 컨소시엄을 맺었다.
내년 국토교통부가 진행하는 UAM 실증사업(K-UAM 그랜드챌린지)에
조비의 기체를 활용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 세계 UAM 시장은 2025년
109억달러(13조5000억원)에 불과하지만
2040년엔 6090억달러(757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SK텔레콤 하민용 CDO(최고개발책임자)는
“각종 모바일 서비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2025년
도심 하늘길을 여는 UAM 서비스 제공 업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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