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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佛 자유의 여신상 반환 요구에

"미군 아니면 독일어 썼을 것"

 

워싱턴=김은중 특파원/조선일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17일 브리핑룸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7일 브리핑에서 미국 뉴욕 리버티섬에 서 있는 ‘자유의 여신상’을 돌려달라는 프랑스 국내 정치인의 주장에 대해 “절대 돌려보낼 생각이 없다”며 “지금 프랑스 사람들이 독일어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오직 미국 덕분이라는 것을 상기시켜주고 싶은 게 내 조언이다. 그들은 위대한 우리나라에 매우 감사해야 한다”고 했다. 미국을 상징하는 조형물인 자유의 여신상은 1886년 10월 28일 미국 독립 100주년을 기념해 프랑스 국민이 미국에 선물한 것이다.

 

프랑스의 중도 좌파 정당인 ‘플라스 퓌블리크’ 소속 라파엘 글뤽스만 유럽의회 의원은 지난 16일 미국이 자유의 여신상이 담고 있는 자유의 가치를 전혀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며 “당신들이 그녀를 경멸하는 것 같다” “여기 고국 땅에 우리와 함께 있으면 더 행복할 것”이라고 반환을 요구했다. 글뤽스만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終戰)을 위해 당사국인 우크라이나와 우방인 유럽을 배제한 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담판을 지으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강력하게 비판해 온 인물이다.

 

레빗의 이날 발언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의 참전으로 프랑스가 독일 나치 등을 상대로 승리할 수 있었음을 상기한 것으로 해석됐다. 트럼프가 이번 주 푸틴과 통화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레빗은 “우리는 지금 평화에서 ’10야드(약 9.1m) 라인’에 와 있다”며 “종전 합의에 지금보다 더 가까이 다가간 적이 없다”고 했다. ’10야드 라인’은 미식축구에서 득점으로 연결되는 ‘터치다운’ 선으로부터 약 9m 떨어진 곳에서 공격하고 있다는 뜻으로 결정적인 순간에 와 있다는 의미다. 레빗은 “트럼프는 (평화 합의를) 해내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전했다.

 

 

미국 뉴욕 리버티섬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 전경.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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