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찾은 유엔 6·25 참전국 후손들
12일까지 '유엔 참전국 후손 교류캠프' 열려
출처/ 조선일보
/박성원 기자
6·25전쟁 참전국 후손들이 한국에 왔다. 이들은 12일까지 서울과 부산, 경기 평택 등에서 진행되는 ‘유엔참전국 후손 교류캠프’에 참여한다. 유엔 참전국 후손들은 지난 8일 캠프 행사의 일환으로 서울 광화문 광장과 경복궁 등을 방문했다.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세종대왕상과 이순신장군상을 보며 놀라워했고, 분수대를 지나며 더위를 식히기도 했다.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은 참전국 후손들의 서울 방문을 환영하며 서울시가 조성 중인 ‘감사의 정원’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감사의 정원‘은 참전국들이 자유, 평화, 우정의 가치를 확장해 나가는 미래 지향적 교류의 장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했다. 이에 한 참전병사 후손은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Freedom is not free)’라는 말처럼 자유와 민주주의는 쉽게 이룰 수 있는 게 아니다. 이 곳이 희생의 역사를 기리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감사의 정원을 둘러본 참전국 후손들은 곧바로 한복으로 환복해 경복궁을 관람했다. 경복궁을 둘러보며 “한복과 궁궐, 참 아름답다”라고 연신 말했다. 이후 이들은 서울 곳곳을 돌며 서울의 아름다움을 만끽했다.
2009년에 시작해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유엔참전국 후손 교류캠프’는 올해부터 참여 대상을 국내외 대학생으로 확대했다. 올해는 유엔참전용사 후손과 참전국·국내 대학생 등 13국 150명이 참여했다. 캠프는 지난 6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부산 유엔평화기념관, 비무장지대(DMZ) 견학, 캠프 험프리스 미군기지 등을 방문한다.
|
한국전에 참전한 유엔참전국 후손 교류캠프가 생긴지 벌써 16년이나 되었군요.
점점 그 범위가 확대되어 올해는 150여명이나 참석했다니 축하할만한 일입니다.
모두들 자랑스러운 조부모들 덕분에 행복한 시간을 갖고 있네요.
감사한 마음으로 후손들이 즐기는 모습을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