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타 소식 - 아침산보 길 plus
2019.10.20 04:47
첫 번째 유타 소식을 올립니다. 오늘은 매일 아침 산보하는 산책로 사진을 올립니다. 산책로는 여름에는 그늘이 많이 진 시원한 길을 이용하고 겨울에는 햇빛이 잘 드는 따듯한 길을 이용합니다. 봄과 가을에도 아침에는 쌀쌀해서 햇빛이 잘 드는 길을 이용합니다. 산책은 보통 아침 8시부터 10시까지 하는데 산책을 시작하기 전에 동네 수퍼마켓에 들려서 커피 한 잔과 도넛과 바나나를 한 개씩 듭니다. 커피는 69 센트, 도넛은 59 센트이고 아주 싸고 바나나는 서비스로 줍니다. 이번부터는 딸네 새로 들인 4개월 짜리 "데이지"란 이름의 골든리트리버 강아지와 함께 산책을 합니다. 아직 훈련이 잘 안되어서 말을 잘 안들어서 좀 어렵습니다.
그럼 사진을 보시죠. 싸구려 삼성 휴대전화로 찍어서 사진들이 별로입니다.
주로 풀밭 길입니다
유타 산들은 낮은 산들은 민둥산들이고 높은 산들은 유럽의 알프스 산들처럼 침엽수가 가득한 산들입니다
유타 사람들은 자연은 자연 그대로 (Keep Utah Wild) 보존하자는 주장이 강해서 산책길은 거의 손을 안댑니다
대부분 사막 잡초 같은 풀들입니다
가끔 이런 나무도 보이고요
딸네 강아지 "데이지" 입니다. 지금 앞에서 다른 개가 오고 있는 것을 감지한 것 같습니다
4개월 된 아주 귀여운 암놈입니다 (욕 같이 들리네요)
제 사진도 한 장 찍었죠
딸네 동네 산에서 보이는 솔트레이크시티의 3,000-4,000m 급의 2002년인가 동계 올림픽대회가 열렸던 산인데 아마 한 달 안에 흰눈으로 덮일 것이고 내년 여름까지 갈 것입니다
그동안 딸네 차를 이용했는데 이번에 우리 차를 새로 샀읍니다. 현대 2019년 모델 투산 (Tucson) SUV인데 두 사람이 쓰기에 적당한 차 같습니다
당분간 딸네 집에 살면서 천천히 딸네 집 근처에 두 사람이 살 조그만 콘도를 마련할 생각입니다
작은 아들은 3년 간의 약혼을 끝내고 내년 7월에 결혼을 한답니다. 우리가 키가 작아서 키 큰 여자를 사귀라고 했더니 좀 과했나 봅니다. 오하이오 주의 사립대학의 사진학과 교수랍니다 |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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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2019.10.20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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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2019.10.21 03:02
사진은 태영이가 더 잘 찍을거야, 아마. 매 주말 마다 한 번씩 올리도록 노력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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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19.10.20 08:02
와~! 가을이 내려앉은 유타의 자연이 정말 아름답구나!
자연은 평화스럽고 일선이 가정에는 행복이 가득히 흐르고, 천국이 따로 없는 듯 하네,
착하고 예쁜 며느리를 얻는 일선이 가정에 행복이 넘쳐난다. 여기서 먼저 축하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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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2019.10.21 03:10
어제 밤에 시내에는 비가 내리고 (고도 약 1,300m) 앞뒷 산에는 (고도 2,000 - 4,000m) 눈이 내렸어. 올해 두 번째로 내린 눈이라지. 유타 주는 주 경계 바로 밖에 있는 국립공원까지 포함하면 (그랜드캐년 국립공원, 엘로우스톤 국립공원 등) 미국에서 국립공원이 제일 많은 주야. 자연이 아름다운 곳이지. 그리고 가능한 한 자연을 자연 그대로 보전하려고 하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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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19.10.20 12:12
벌써 유타로 돌아 오셨군요!
Welcome back home!
미귝의 유명한 경치가 많은 유타주에서 여기 저기 아름다운 곳을 찾아 다니시며
두분 함께 행복한 노후생활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오하이오에 있을때 작은 아드님이 결혼식을 올렸으면
저희들도 신랑 각시에게 직접 축하드리고 싶었는데 아쉬웠습니다만
축하하는 마음에는 차이가 없어요.
서부여행하면서 Moab에서 Arch National park 와 Red Rock Valley까지는 갔었는데
Salt Lake City는 아직 Park City와 함께 Bucket List에 있지요.
기회가 되면 Bryce Canyon에는 다시 가보고 싶구요.
가까이 오셔서 마치 이웃이 된듯이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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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2019.10.21 03:31
축하 감사합니다. 각시의 고향인 오하이오에서도 (각시 아버지가 Kent State University 지질학 교수 은퇴) 할 수 있었는데 각시가 지난 몇 년 동안 매년 크리스마스 때 와서 신랑에게 스노우보드를 배운 유타의 스키 리조트에서 결혼식을 하고싶다 해서 내년 7월에 유타에서 하기로 했답니다. Arches, Bryce, Red Rock Valley는 벌써 가보셨고요, 기회가 되시면 Salt Lake City와 Park City도 한 번 구경하세요. Park City는 스키장과 더불어 Sundance Film Festival로 근래에 많이 뜨는 곳입니다. Sundance Film Festival은 배우 Robert Redford가 만들고 Paul Newman과 공동 주연한 영화 "Butch Cassidy and Sundnace Kid" 이름을 따왔다는 한국의 부산 국제영화제와 비슷한 성격의 영화제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한 번도 못가봤지만 제법 많이 알려진 영화제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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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창섭
2019.10.20 17:53
유타에 정착해서 매일 아침산책을 한다니 매우 반갑다.두내외분이 사이 좋게 산책하고 작은 아들이 내년7월에
결혼한다는 기쁜소식까지 듣고 보니 축하인사를 미리 해두어야 하겠구나.항상 건강하게 즐거운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도록 하자! 홍승표동문이 보내준 사진이요!
60년전과 오늘의 우리 두사람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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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2019.10.21 03:33
사진의 두 사람 다 건강해 보이는 80대 노인들이네. 우리 오래 건강하게 살다 갑시다. 마음을 편하게 가지면 오래 건강하게 살 수 있다니 우리 모두 그렇게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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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2019.10.21 22:52
작은 사진이지만 옛날 모습이 보이네. 지금보다 조금 날씬한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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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흥숙
2019.10.20 21:52
유타의 박일선씨 사진은 미국사람 얼굴이네요.ㅎㅎ
따님 댁에서 여유롭게 지내시면서 두분 산책하시는 모습 참 평화스럽습니다.
아드님이 부모님 말씀을 잘 따르는 미국 효자네요.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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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2019.10.21 03:39
유타에 정착한 딸이 참 고맙죠. 제가 미국 생활을 처음 한 곳이라 정이 든 곳인데 딸 덕분에 유타에서 다시 말년을 보내게 되었으니요. 작은 아들이 제 말을 너무 잘 따랐지요. 너무 크니 물르라고 할 수도 없고, 둘이 너무 좋아한답니다. 아래 사진은 2년 전에 한국에 왔을 때 서울 친척들이 사 준 한복을 입고 찍은 사진입니다. 옷 가게에서 자기네 홍보용으로 쓰겠다는 것을 거절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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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흥숙
2019.10.21 17:55
혼자 속으로 창덕궁가는 날 박일선씨와 사모님이 한복을 입고 우리와 다니면 어떨가? 생각했는데
그 그림을 보는 듯합니다. 신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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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19.10.20 22:01
'데이지'의 털색과 같은 풀밭(?)이 신비롭습니다.
서울과 아주 대조적인 풍경이 평화롭고 아름답게 보입니다.
새차도 사시고 아드님 결혼도 결정 되셔서 기쁘시겠습니다,.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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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2019.10.21 03:47
축하 감사합니다. 한국과는 많이 다른 옛날 우리가 많이 봤던 서부영화에 나오는 풍경들이죠. 데이지와 풀밭의 조화를 신비롭게 보신다고 하니 가슴 한 구석에는 옛날 소녀의 마음이 건재해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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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2019.10.21 01:12
역시 유타는 이제 우리들에게도 궁금거리가 되는 아름다운곳입니다.
아드님 결혼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유타의 풍경과 소식을 자주 보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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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2019.10.21 03:59
제목은 잊어버렸지만 "If I were a rich man ..."이라고 콧노래를 부르는 뮤지컬 영화가 있었습니다. 제가 억만장자였다면 작은 아들 결혼식에 인사회 회원님들 모두 비지니스클라스 항공좌석으로 유타로 모시고 싶은데 그게 안되네요. 자주 소식이나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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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2019.10.21 23:35
새로운 유타 소식, 생동감이 넘칩니다.
거대한 산과 들의 자연환경이 우리를 새로운 세계로 안내하는듯..
따님댁에서 시작하는 노년생활, 행복하십시요.
한복이 썩 잘 어울리는 아드님 예비 내외분, 홍보용으로 욕심낼 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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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2019.10.22 02:07
미국 식구들 손주들까지 모두 한복이 없는데 저만 없습니다. 틀림없이 있었는데 한국 미국 이사다니다가 없어졌습니다. 다시. 하나 장만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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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이 반가워 부인께서도 함께 산책을 하셨네
산책코스가 민둥산으로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군
아프리카에서 유타 소식으로 바뀌니 별미의 소식이야
예비 며느님이 사진학과 교수이니 가끔 사진 공부도 할 수 있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