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우릴 때려도 우릴 동정하는 나라 없다" 中의 통절한 반성
2020.07.21 01:17
"미국이 때려도 우릴 동정하는 나라 미국의 중국 때리기가 사상 유례없이 전방위적으로 펼쳐지면서 중국에서 그동안 미국을 잘못 봤다는 통절한 '반성’이 일고 있다.다이쉬(戴旭) 중국 국방대학 전략연구소 교수가 지난 3월 말 발표한 연설이 최근 중국에서 커다란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중국 대표적 매파 다이쉬 강연 큰 화제
전략연구소 교수의 강연 ‘중국이 미국에 생각 못 한 네 가지와 10대 새로운 인식’이 최근 중국 사회에서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중국 바이두 캡처]
중국 네티즌으로부터 ‘2010년 9대 풍운아’ 중 하나로 꼽혔을 만큼 유명하며 고향이 허난(河南) 성에선 '허난의 세 인재’ 중 하나라는 말도 듣고 있다.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그가 행한 “중국이 미국에 대해 생각 못 한 네 가지와 10대 새로운 인식” 강연이 중국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않고 있는 것으로 중국은 본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무역 테러리스트“,"사기꾼“, "좀도둑“ 등으로 불렀다. [연합뉴스]
첫 번째는 중국에 대한 미국의 원한이 이렇게 큰지 몰랐다는 것이다. 그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국에 대해 추호의 호감도 없다. 트럼프는 중국을 "무역 테러리스트”, “글로벌 경제 침략자”, "사기꾼”, "좀도둑”, “규칙 파괴자” 등으로 부르는데 이는 중국이 꿈에도 생각 못 한 것이다. 미국은 현재 모든 선전 도구를 동원해 중국은 죄악이 너무 많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며 중국을 "악마화”하고 있다. 그래픽=신재민 기자 '악독’할 줄 몰랐다는 점이다. 미국 정부의 중국 때리기가 잠시 담판의 여유도 주지 않고 전격적으로 이뤄질 줄은 중국 관리와 전문가 대부분이 예측하지 못했다고 다이쉬는 말했다.미·중 무역이 불가분의 관계처럼 밀접하고 또 오랜 세월에 걸쳐 형성된 것이라 중국은 미국이 미치지 않고선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2000억 달러어치나 올릴 리 없다고 생각했지만, 미국은 중국에 잇따라 강수를 둬 중국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었다. 소유자다. 국내 정치와 외교 모두 공세적인 입장을 선호한다. 미국과의 대결에 있어서도 타협이 쉽지 않아 보인다. [중국 신화망 캡처]
동정을 표하거나 지지하는 나라가 없다는 점이다. 많은 국가가 미국의 무역정책에 반대하면서도 이로 인한 최대 피해자인 중국 편에 서서 반미 전선을 구축하는 나라는 없다는 이야기다.중국은 이제까지 지구촌 여러 나라에 원조를 아끼지 않았고 이들 나라 또한 중국으로부터 많은 좋은 점을 가져갔지만 정작 중요한 시기에는 중국과 함께 행동해줄 나라가 없다고 다이쉬는 말했다.
때리기에 여념이 없다.중국에선 폼페이오 장관을 "인류의 공적"이라고 비난한다. [로이터=연합뉴스]
국내가 일사불란하게 통일전선을 구축한 점이다. 미국의 공화당과 민주당은 사사건건 싸우면서도 중국에 대한 정책에서만큼은 완전히 통일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놀라운 점은 미 의회에서 중국을 위해 말을 해주는 정치인을 단 한 명도 찾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이처럼 잘못된 네 가지 생각에 대한 반성을 토대로 중국은 미국에 대해 열 가지 새로운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다이쉬는 주장했다.
것이다.
된다.미국은 국가 책략이 틀렸다면 바로 180도 수정하는 나라다.미국은 얼굴을 바꾸는 속도가 책장을 넘기는 속도보다 더 빠르다는 것이다.
미국을 잘못 봐왔다고 주장한다. 대표적으로 미국이 중국에 대해 갖고 있는 원한이 이렇게 깊을 줄 중국은 전혀 몰랐다고 말한다.[중국 바이두 캡처]
미국을 상대로 돈을 벌 때 미국의 안색도 살펴야 한다. 같이 벌어야지 혼자만 벌어선 안 된다.
네 번째는 미국 앞에선 절대로 “우리가 세계 제일”, 그런 마음을 가질수록 더 낮은 자세를 취해야 한다.
점이다.미국은 동맹이 많지만 그렇다고 원만한 동맹 관계 유지를 위해 자신의 이익을 희생하지는 않는다.
최근처럼 미국의 공세가 강할 줄은 예상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중국 환구망 캡처]
한다.감정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렵지만, 감정이 사실을 대신할 순 없는 것이다. 미국이 장악하고 있는 자원은 중국을 훨씬 추월한다.중국으로선 미국의 기술을 소화해 흡수하는 데 신경 써야 한다.미국 기술을 흡수하고선 이를 '중국의 혁신’ 이라 떠벌려선 안 된다.
미국은 지식재산권을 특히 중시한다. 기술을 공유하자고 하면 바로 '좀도둑’으로 몰린다.
손을 맞잡은 모습처럼 미중 관계 또한 갈등을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갈지는 극히 미지수다. 미국의 중국 때리기 수위가 위험 수준을 넘어서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신화망 캡처]
생각해선 안 된다는 점이다.미중 관계가 악화일로를 걸으면서 중국에선 그동안 미국을 잘못 판단해온 게 아니냐는 반성이 일고 있다.다이쉬 중국 국방대학 교수는 그런 주장을 전개하는 대표적 인물 중 하나다. [중국 바이두 캡처]
상대할 때 반드시 분노가 아닌 이성으로 대해야 한다. 지혜와 용기로 싸워야 한다는 게 다이쉬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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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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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레이아웃으로 다이쉬 중국 국방대학 전략연구소 교수의 강연을 올리셨소!
우리에게도 타산지석으로 삼을 만한 연설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