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들 결혼식 사진을 보세요
2020.07.21 09:43
지난 토요일 작은 아들 결혼식이 오하이오 주 Kent에서 있었습니다. 원래 계획은 이번 7월에 유타 주에서 열리는 것으로 되어 있었는데 청첩장까지 다 나갔었는데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취소하고 내년 여름에 다시 유타 주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신부 집 사정으로 이번 7월에 Kent에 있는 신부 부모집 뒷마당에서 양가 가족들만 모여서 하기로 해서 한 것입니다. 우리 쪽에서 딸네 가족을 포함해서 8명이 참석하고 신부 쪽에서는 신부가 무남독녀라 가까운 친척, 친구 등 10명이 참석했습니다. 뒷마당에서 한다고 해서 좀 약식 결혼식일 것으로 생각했는데 뒷마당이 너무 멋있고 신부 집에서 너무 잘 준비를 해서 제법 흡족한 결혼식이 되었습니다. 헐리웃 영화에 나오는 집에서 하는 결혼식이 생각났습니다. 그리고 우리쪽에서 폐백을 준비해 가지고 가서 이색적인 결혼식이 되었습니다. 오하이오 집들은 담이 없어서 아마 주위 이웃들이 자기네 집안에서 결혼식 장면을 구경을 했을 것이라는 신부 아버지의 말이었습니다.
그럼 사진을 보시죠.
뒷마당이 기차게 멋있었습니다. 신부 아버지는 지방 주립대학교 교수로 은퇴했는데 30여 전에 이 집을 짓고 지금까지 살고 있답니다
우리 가족은 오른쪽에 신부 쪽은 왼쪽에
색동 마스크까지 준비를 철저히 했습니다
신랑 신부가 꽃길로 입장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앞자리에 신부 부모가 앉았습니다
신랑은 입장해서 신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신부 친구가 축사를 읽고 있습니다
우리 딸도 읽고 있습니다
출장 나온 목사와 함께 의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신랑 신부 퇴장
기념 사진
폐백 시간입니다
대추 예식입니다
신부 부모도 폐백을
신부를 업고 한 바퀴
저녁은 음식점 출장 서비스로
마지막 순서는 춤추는 시간이었습니다
다행히 저는 안 추어도 되었습니다, 대신 저녁 식사가 끝나고 축배와 함께 축하 연설을 해야 했습니다. 신부 아버지가 먼저 했는데 연설문을 미리 준비한 듯 종이에 적은 것을 보면서 긴 연설을 했습니다. 저는 그저 "축배!" 하면 되는 줄 알고 준비 없이 갔는데 당황한 가운데도 그런대로 5분 정도 즉흥 연설을 했는데 나중에 딸과 사위가 잘했다고 칭찬을 해주어서 다행이었습니다.
다음 날 오전 11시에 다시 만나서 선데이 브런치를 하고 가족은 항공편으로 유타와 샌프란시스코로 저는 차를 타고 버지니아 주로 떠났습니다. 그렇게 작은 아들 결혼식을 해치웠습니다. 큰 아들은 독신주의자이니 다음 결혼식은 손녀들 차례일 텐데 보기 어려울 것입니다.
댓글 20
-
심재범
2020.07.21 10:23
-
박일선
2020.07.21 11:18
79년 생이니 만 40이나 좀 늦은 편이지. 신부는 7년인가 차이고.
-
황영호
2020.07.21 18:12
코로나로 우여곡절 끝에 아름다운 자연에 둘러싸인 사돈댁 정원에서 양가 식구들만 모여서 소박하지도 화려하지도 않게
조촐하게 치러진 막내아들 결혼식이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환상적인 모습들이다.
신랑 신부 그리고 온 가족들에게 축복이 쏟아지기를 바라면서 멀리서나마 막내아들 결혼식에 진심으로 축하를 보낸다.
-
박일선
2020.07.22 10:28
고맙네. 신부 집에서 너무나 정성 껏 준비를 해주어서 너무 놀랐고 고마웠어. 유타에서 수많은 하객과 함께 성대하게 했던 것보다 나는 더 마음에 들었어.
-
엄창섭
2020.07.21 19:52
일선 친구의 둘째아들 결혼을 축하 합니다!
-
박일선
2020.07.22 10:22
고맙네.
-
김인
2020.07.21 22:31
둘째 아들의 결혼을 축하합니다.
격조 높은 결혼식, 우하히고 아름다움이
멋지고, 양가 가족간에 어울림 또한 퍽이나
인상적! 결혼 대소간의 이벤트성 대사를 치루
었으니 두내외 푹쉬고 남은 드라이브길 좋은
예행 하세나. ^^♡ -
박일선
2020.07.22 10:29
고맙네. 이제 맘 놓고 돌아갈 생각이네.
-
김동연
2020.07.21 23:41
신부집 뒷마당이 아름답군요.
결혼식하기에 딱 좋은 장소입니다.
화려한 한복 차림의 한국식 패백장면이 결혼식을 더 빛낸 것 같습니다.
아드님의 결혼 축하드립니다. 멋진 며느님을 얻으신 것도 축하드립니다.
-
박일선
2020.07.22 10:32
감사합니다. 폐백을 위해서 입은 화려한 한복 색깔이 푸른 정원에 잘 조화가 된 것 같습니다.
-
이태영
2020.07.22 05:59
일선이 둘째 아드님 결혼 축하해요
아름다운 정원에서의 결혼 마치 미국 영화의 한 장면 같네
사돈댁도 한복을 입고 폐백을 올린 것 멋있다.
한국의 고유의 전통을 신부 댁에 심어드리는 큰 역할을 했어
-
박일선
2020.07.22 10:33
고마워. 사돈댁도 아주 좋아했어.
-
김승자
2020.07.22 06:37
일년전부터 계획한 작은아드님 결혼식을 코로나 바이러스때문에 연기하고
갑자기 오하이오주 색시집에서 간소하게 결혼식을 올린다고 하셨는데
오늘 사진을 보니까 아주 정성껏 준비한 아름다운 결혼식을 올리셨네요.
어디에서 그 모든 한국식 폐백을 준비하셨는지 깜짝 놀랐습니다.
아드님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가르치니까 그 풍습을 완벽하게 준바했나 봅니다.
많은 하객들이 아름다운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한것이 유감이지만
신랑 신부의 앞날에 큰 축복이 함께 하기를 빕니다.
한복을 차려 입은 신랑, 신부의 모습도 귀엽고
시어머니, 시아버님 두분의 한복을 입으신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신부집의 각가지 꽃과 연못이 있는 아름다운 정원이 7월의 더위를 잊게 해주네요.
축하드립니다.
-
박일선
2020.07.22 10:40
간단히 약식으로 하는 줄 알았는데 작지만 아주 글럴 듯한 결혼식이 되었습니다. 사돈 집은 외동 딸을 시집보내니 모든 정성을 다 쏳은 것 같습니다. 신랑 신부가 친구들 보라고 페이스북에 결혼 사진이 올린 모양인데 수많은 축하 메시지가 쇄도했습니다.
-
이은영
2020.07.22 09:20
한국정서가 물씬나는 폐벡이며 한복이 따스해 보입니다.
아름다운 정원에서 화목한 가정의 걸혼식이 보기가 매우 좋습니다.
7월의 신부가 많이 아름다워요.
-
박일선
2020.07.22 10:43
서양식과 동양식이 적당히 어울린 결혼식이었습니다. 모두들 좋아한 것 같아서 마음이 뿌듯합니다.
-
홍승표
2020.07.23 19:59
멋진 결혼식이네.
둘째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해!
-
박일선
2020.07.24 08:45
고맙네. 좀 늦었지.
-
연흥숙
2020.07.24 12:23
아드님 신식, 구식 결혼식 구경 잘 했습니다.
둘째 아드님 혼인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사돈은 평생 벗이라는 데 잘 만나신것 같습니다.
좋은 일 많으시기 바랍니다.
-
박일선
2020.07.25 07:52
감사합니다.
번호 | 제목 | 이름 | 날짜 | 조회 수 |
---|---|---|---|---|
18170 | 좋은 영상 두개 공유 | 최종봉 | 2023.10.22 | 24 |
18169 | 천국에서의 쇼핑 | 최종봉 | 2023.10.22 | 22 |
18168 | '알 울라' 사막에서 자연의 캔버스를 품다 [1] | 이태영 | 2023.10.22 | 90 |
18167 | 추억의 사진, 2013년 선농축제에서 찍은 부고 미술반 사진 | 박일선 | 2023.10.21 | 57 |
18166 | 가을 억새 은빛 물결, 전북 장수 장안산 [3] | 엄창섭 | 2023.10.19 | 79 |
18165 | 알츠하이머에 대한 오해와 진실 [7] | 황영호 | 2023.10.19 | 64 |
18164 | 2014년 서유럽 여행기, 독일 편 - Koblenz [5] | 박일선 | 2023.10.19 | 23 |
18163 | 노인들이 앱으로 연애한다, ‘온라인 황혼 소개팅’ 인기 [2] | 이태영 | 2023.10.19 | 116 |
18162 | 추억의 사진 - 옛날에 김승자가 보낸 온 영상 [7] | 김동연 | 2023.10.18 | 93 |
18161 | 2014년 서유럽 여행기, 독일 편 - Bad Breisig [3] | 박일선 | 2023.10.17 | 24 |
18160 | 가을 열매 '가막살나무' 이야기 [7] | 김동연 | 2023.10.16 | 64 |
18159 | 557돌 한글날의 국립한글박물관 [3] | 이태영 | 2023.10.16 | 100 |
18158 | 2014년 서유럽 여행기, 독일 편 - Bonn [2] | 박일선 | 2023.10.15 | 24 |
18157 | 언어는 존재의 집 [1] | 엄창섭 | 2023.10.15 | 82 |
18156 | 이제는 건너가자! [3] | 최종봉 | 2023.10.15 | 44 |
18155 | 인사회 모임은 10월 18일 예정대로 진행합니다. [1] | 이태영 | 2023.10.15 | 69 |
18154 | 추억의 사진, 먼저 간 인사회 친구들의 2007년 사진 [1] | 박일선 | 2023.10.14 | 55 |
18153 | 진화론 대 창조론 재판 [3] | 김필규 | 2023.10.14 | 91 |
18152 | 2014년 서유럽 여행기, 독일 편 - Cologne [3] | 박일선 | 2023.10.12 | 21 |
18151 | 아웅산 테러 북 공작원과 술집 여종업원 [5] | 김영은 | 2023.10.12 | 88 |
18150 | 산책회 덕수궁 '돈덕전'에 다녀오다. [3] | 이태영 | 2023.10.11 | 126 |
18149 | 주전자와 물병의 교훈 [5] | 최종봉 | 2023.10.11 | 56 |
18148 | 묵은지 이야기 [6] | 김영은 | 2023.10.10 | 94 |
18147 | 2014년 서유럽 여행기, 독일 편 - Dusseldorf 가는 길 | 박일선 | 2023.10.10 | 24 |
18146 | 한강을 아름답게 하는 불꽃축제 [4] | 엄창섭 | 2023.10.10 | 96 |
신랑의 나이가 50전후일텐대 그곳의 풍습으론 만혼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