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g Cedar Lodge, Ridgedale, Missouri, USA
2022.10.07 06:41
Table Rock Lake 넘어로 지는 석양
오래간만에 집을 떠나서 남쪽 미조리주에 있는 Big Cedar Lodge, America's Premier Wilderness Resort에 다녀왔습니다.
미네아폴리스에서 약 750마일 거리라서 가는 날은 Kansas City에서 일박하고 다음날 일찍 목적지에 도착했지요.
도시에서 떨어져서 Ozark Mountain 속에 약 4,600에이커의 자연속에 Table Rock Lake를 내려다 보는 숲속에 자리잡고
자연을 그대로 보관하면서 여행자들에게 자연속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해놓은 아름다운 Resort입니다.
이곳을 개발하하기 시작한 자연 보호주의자, Johnny Morris의 뜻을 살려서 자연을 헤치지 않고 보존하면서
골프, 낙시, 등산 등등 야외활동을 즐기면서 몸과 마음의 휴식처가 될 수 있도록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닫힌 광산속 동굴로 골프 카트를 타고 들어가서 그 속에서 흘러나리는 폭포도 구경하고 좁은 목제로 만든
일방행 covered bridge를 건너 오가며 사방에서 흘러나리는 지하수 폭포를 보는것은 청량제가 되는 장관이였습니다.
우리는 골프를 졸업한지도 오래고 낙싯대는 손에 들어본 적도 없고 뱃놀이를 할 기력도 없는 팔십노인들이라
닦아 놓은 5K Running Course를 시도, 호수와 숲들과 통나무 캐빈들사이로 숨박꼭질하듯 오르 내리면서
"가다가 중지곳 하면 아니 감만 못하리라"를 뇌이며, 걷고 또 걷고, 드디어 완보했습니다.
미죠리주는 미국의 33대(1945-1953) 대통령이였던 Harry Truman의 출생지라서 그 리죠트를 즐겨 찾아왔다고 하며
트르만대통령의 별장 Lodge는 Truman Cottage라고 이름하여 레스토랑, 기념품점등으로 애용되고 있습니다.
그리 멀지만 않으면 또 다시 가서 젊은분들 말처럼 "멍 때리기"를 하고 싶은 곳입니다.
오는 날엔 중도에 호텔에 들어가기 마땅하지 않아서 아홉시간을 운전하고 바로 집으로 왔습니다.
이곳 지질은 사진에서 보시는바와 같이 마치 책상, 제 눈에는 시루떡을 켜켜이 쌓아놓은듯 해서 이 동네의 호수이름이 Table Rock Lake라고 합니다.
옛날의 광산은 철폐되었으나 광산이였던 동굴속으로 골프카트를 타고 들어가서 폭포를 보았습니다.
Lodge속 로비와 방들은 여러가지 야생동물의 박제품으로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Golfer Tiger Wood 이름이 붙어있는 통나무 Cabin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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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2022.10.0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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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22.10.08 11:49
Rest area에서 쉬기도 하고 자동차 Gas station에도 들리고
점심도 먹고 간식도 하면서 가니까 생각보다 힘도 덜 들고 할 만 했어요.
돌아오는 길에는 Des Moine, Iowa에 호텔예약을 했는데
그곳에서 집까지 4시간이면 갈 수 있다고 생각하니 일박하는것이
오히려 번거롭다는 생각이 들어서 호텔예약을 취소하고 계속 달렸습니다.
남편이 힘들었지만 집에 일찍 돌아와서 쉬게되어서 더 좋았고
마침 다음날 서울대학교 동창회에 참석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십년전인가 유타주를 여행할때가 참 좋았어요. 그때 다니기를 정말 잘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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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2.10.07 11:53
언제 보아도 신비로운 석양의 아름다움, 호수와 숲들과 통나무 캐빈사이로 장관을 이루는
자연속에서
5km나되는 런닝코스를 따라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시고 긴 여행 다녀오신 건강한 두 분
조 박사 김승자 님께 박수를 보냅니다.
오래오래 지금처럼 건강하신 모습으로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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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22.10.08 11:58
산과 숲과 호수가 있는 곳에서는 달도 해도 별도 어쩜 그렇게 맑은지요!
저녁식사를 하다가 창밖으로 황홀한 석양이 점점 호수로 스며드는 순간을 보자
놓칠새라 테라스로 나가서 그 순간을 담아 왔습니다.
늘 저희들의 건강을 염려해 주시는 말씀, 감사합니다.
황사장님댁 두분 함께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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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2.10.07 20:52
깨끗한 공기가 여기까지 전해져서 숨쉬기가 편해지는 것 같다.
아주 좋은 휴양지에 다녀왔구나. Table Rock Lake 신비스러운 기운이 도는 것 같아.
내외분이 건강한 모습으로 장거리 여행을 무사히 다녀 오신 것 축하해.
우리는 이제 먼 여행은 두려워 엄두를 내지도 못하게 되었어. 꿈은 가끔 꾸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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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22.10.08 12:15
미국은 땅이 넓고 자원이 풍부해서 복받은 나라라고 생각해.
옛날 우리 어머니는 미국땅이 너무 크고 윤택해서 부러운 마음을
"너무 커서 밉다!"라고 하시면서 "한국농부들 데려다가 농사지으라고 하면
얼마나 잘 살텐데..."라고 하시곤 했어.
내가 사진속에는 멀쩡해 보이지만 서울에 가고싶어도 용단을 내릴 수가 없네.
그저 자동차로 쉬며 쉬며 다닐 수 있는 곳을 찾아보는 정도야.
산책회랑 인사회모임, 가족모임으로 씩씩하게 다니는 너의 모습에 늘 감탄하는데...
아무쪼록 건강하게 많이 다니고 즐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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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2022.10.08 22:49
승자내외분의 건강한 모습이 자랑스럽습니다.
그렇게 먼 거리 여행을 거뜬히 해낼수있는 체력이 대단하구나.
미국의 대자연은 형용힐수 없는 거대한 자연 그대로구나.
너의 여행지가 내 마음을 탁 트이게 하여주는구나.
정말 아름다운곳이구나.
여행 잘 다니며 건강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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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22.10.09 11:03
은영이, 반가워!
은영이는 여러 지방으로 모르던 곳을 답사하며 배우는 것도 많을거야.
무엇보다 나이보다 젊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니면서 친구도 만나고
지방 특유의 맛있는 음식도 먹을 수 있으니 많이 부럽단다.
내가 한국에 살면 가입규정이 어떤지 모르지만 은영이 구릅에 가입하여
다니고 싶어. 옛날 학교시절에 향토연구반에 따라다니며 남한산성도 갔었지?
나에겐 이젠 헛된 꿈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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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2022.10.09 13:13
내외분 안녕하시지요 오랜만에 국내 장거리 여행을 즐기셨군요
저도 며칠간 포항, 경주에 다녀왔는데 무거운 카메라를 메고 다녔더니 역시 힘이 듭니다.
골프카를 이용해서 동굴 깊은 곳까지 들어가야 볼 수 있는 지하수 폭포라니 특이하네요
Resort의 사진을 보니 그야말로 거대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풍광입니다.
내외분이 아직도 장거리 여행을 즐기실 정도의 힘을 가지고 계셔서
귀갓길에 무려 9시간이나 운전을 하셨다니 대단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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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22.10.10 05:37
한국처럼 편히 여행할 수 있는 여객기차가 가까이 있어서 이용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큰도시에서는 기차여행이 가능하지만 여기서는 자동차나 비행기여행이 더 편하네요.
도중에 자면서 가야하는 장거리 여행은 불편하기 짝이 없지요.
그래도 가끔 먼 길 여행을 하고싶어져서 무리도 합니다만 앞으로 점점 힘들것 같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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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호
2022.10.09 17:08
버팔로(?)동상이 현대적이고 야생동물의 박제품으로 장식한 Lodge의 신선한 분위기가 일품입니다.
시루떡 Table Rock Lake가 재미있네요.동굴 깊이 생겨난 동굴이 놀라워요.
자연의 아름답고 놀라운 모습들로 숙연해 집니다.멋진여행 앉아서 즐기게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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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22.10.11 05:59
성박사님이야말로 더 늦기전에 사진반을 모집하여
촬영여행을 다녀가시면 좋은 작품을 많이 건지실겁니다.
신기하고 거대한 자연앞에 서면 성박사님 말씀대로 숙연해 지면서도
모르는 사이에 사진을 찍고싶어 지네요.
핸드폰 사진이 아마츄어한테는 신기할 정도로 잘 찍혀진다고 좋아합니다만...
아무쪼록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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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장거리여행을 하셨습니다. 750 마일이면 거의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샌프랜시스코까지 가는 거리입니다. 돌아올 때는 9시간을 달려서 중간에 하루 호텔에서 자지 않고 집으로 오셨다니 대단하십니다. 젊은이들로 보통 이틀에 달리는 거리인데요. 수년 전에 라스베가스의 최병구 박사와 함께 남 유타의 국립공원 트레킹 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부부동반이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두 분 사진도 10년 전이나 다름 없어 보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