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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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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 anecdote (오랜만에 맛보는 달콤하고 진솔한 잡담)

 

CB는 1996년이후 종종 동창들 모임에 참가했으나 이는 친구들의

모습이 보고 싶어서 였다.

모임 인원이 5명 이하인 경우 대체로 자신의 의사를 말할 기회를 가질수 있었으나

6명 이상인 경우는 꿀먹은 벙어리처럼 듣기만하기로 하였다

그 이유는 모두 자기 이야기를 하고싶어 CB에게는 기회를 주지않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친구들로 부터 더많운 이야기를 듣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10.15.세종호텔 3층 모임은 완전히 달랐다

동창 36명이 모였으나 코로나 관계로 한 테이블에 5명씩 배정되어 있었다

이모임은 특별한 목적을 갖고 모이는 것이 아니라 코로나 사태로 장기간

못보던 친구들을 보기위한 모임이었다

언제나와 같이 유성삼동문은 먼저와서 가운데 자리를 같이 앉자고 하였으나

CB는 이를 사양하고 정면을 향하여 우측의 구석 자리에 앉았다

여기에는 김인 윤정철 이삼열 정해평 CB등 5명이 합석하였다 이들의 특징은

뚜렷한 인생관과 주관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CB는 윤정철을 제하고는 다른 동문들과는 사적으로 식사할 기회가 없었다

이글을 쓰는 이유는 동문이면서도 여지껏 마음속 이야기를 자유롭고 진솔하게

해본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10.15 점심은 맛갈나는 식사에 와인까지 곁드린 식사였다

그리고 담소 내용도 다양성과 순수성을 느낄 수 있어 최상이었고

물론 분위기도 다사로운 골프 날씨를 연상케하였다

21세기 한국인에게 필수과목은 국제정치라고 CB는 생각한다

물론 강대국에게는 선택이고 경제우선 이라 생각 되지만.

주위 테이블에 전혀 관심을 두지않고 우리 테이블에서는 모처럼 다음과 같은

화제가 분위기를 진지하게 끌고 갔다(약 1시간 40분간)

국내외 정세 분석과 논평. 80세 이상의 사람들의 성과 애정의 문제. 프라스틱 방기와

환경오염 문제. 매년 번복되는 미국 대형 산불 진화문제. 북한의 비핵화 문제. 중국에서 밀려오는

미세먼지 문제 등과 관련 각자의 허심탄회한 마음속 생각, 이야기를 나누는 기회를 공유했다

이런 시간은 오랜만에 맛보는 신선함과 즐거움을 그리고 가치있는 시간이었다 그래서

이를 기념 추억으로 남기고자 한다..

PS,

“앞 못보는 맹인들 사회에 눈뜨고 살아가는 사람이 가면 그 평범한 사람은 이상한 사람이 된다"

                                                                                        - 친우 한00 -

                                                                                                          2020.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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