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LA - An anecdote (오랜만에 맛보는 달콤하고 진솔한 잡담)
2020.11.27 05:49
An anecdote (오랜만에 맛보는 달콤하고 진솔한 잡담)
CB는 1996년이후 종종 동창들 모임에 참가했으나 이는 친구들의
모습이 보고 싶어서 였다.
모임 인원이 5명 이하인 경우 대체로 자신의 의사를 말할 기회를 가질수 있었으나
6명 이상인 경우는 꿀먹은 벙어리처럼 듣기만하기로 하였다
그 이유는 모두 자기 이야기를 하고싶어 CB에게는 기회를 주지않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친구들로 부터 더많운 이야기를 듣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10.15.세종호텔 3층 모임은 완전히 달랐다
동창 36명이 모였으나 코로나 관계로 한 테이블에 5명씩 배정되어 있었다
이모임은 특별한 목적을 갖고 모이는 것이 아니라 코로나 사태로 장기간
못보던 친구들을 보기위한 모임이었다
언제나와 같이 유성삼동문은 먼저와서 가운데 자리를 같이 앉자고 하였으나
CB는 이를 사양하고 정면을 향하여 우측의 구석 자리에 앉았다
여기에는 김인 윤정철 이삼열 정해평 CB등 5명이 합석하였다 이들의 특징은
뚜렷한 인생관과 주관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CB는 윤정철을 제하고는 다른 동문들과는 사적으로 식사할 기회가 없었다
이글을 쓰는 이유는 동문이면서도 여지껏 마음속 이야기를 자유롭고 진솔하게
해본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10.15 점심은 맛갈나는 식사에 와인까지 곁드린 식사였다
그리고 담소 내용도 다양성과 순수성을 느낄 수 있어 최상이었고
물론 분위기도 다사로운 골프 날씨를 연상케하였다
21세기 한국인에게 필수과목은 국제정치라고 CB는 생각한다
물론 강대국에게는 선택이고 경제우선 이라 생각 되지만.
주위 테이블에 전혀 관심을 두지않고 우리 테이블에서는 모처럼 다음과 같은
화제가 분위기를 진지하게 끌고 갔다(약 1시간 40분간)
국내외 정세 분석과 논평. 80세 이상의 사람들의 성과 애정의 문제. 프라스틱 방기와
환경오염 문제. 매년 번복되는 미국 대형 산불 진화문제. 북한의 비핵화 문제. 중국에서 밀려오는
미세먼지 문제 등과 관련 각자의 허심탄회한 마음속 생각, 이야기를 나누는 기회를 공유했다
이런 시간은 오랜만에 맛보는 신선함과 즐거움을 그리고 가치있는 시간이었다 그래서
이를 기념 추억으로 남기고자 한다..
PS,
“앞 못보는 맹인들 사회에 눈뜨고 살아가는 사람이 가면 그 평범한 사람은 이상한 사람이 된다"
- 친우 한00 -
2020.11.27.
댓글 7
-
황영호
2020.11.2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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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0.11.27 12:14
최종봉님이 오래간만에 달콤하고 진솔한 잡담을 하셨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모임에서 친구들을 만나 진솔한 마음으로 서로 대화를 주고 받기가 어려운데요.
10월 15일 오찬모임 추진을 잘 한 것 같군요. 다른 친구들도 CB처럼 그 날
즐겁게 대화하는 기회를 가졌기를 바랍니다.
-
최종봉
2020.11.28 05:51
영호형, 동연님!!
언제 보아도 언제 들어도 반갑고 즐겁고 기쁜 이름들입니다
선의로 연결된 우리의 인연은 Be set in stone입니다
영호형 비록 사정에 의해 시공 즉 시간과 장소를 공유치 못해도
항상 잊지 못하는 마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신 댓글 의미심장하게 새겨 읽었습니다
영호형! 동연님!
날이가고 달이갈수록 증대되고 깊어지는 우리의 친선관계는 더욱 아름답게
발전되기를 기원합니다
더욱 건강에 힘쓰시고 매사 건승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
김인
2020.11.28 12:28
CB 우리는 그날 '진솔한 잡담' 들을 나누었지요.
진실이 담긴 유익한 이야기들! 종봉 형과 귀한
시간을 가지며 나라의 희망을 보았습니다. ^^♡ -
최종봉
2020.11.28 21:11
김인 형 !
주신 배려넘친 격려의 댓글 반갑고 즐겁습니다
귀형이 올리시는 영상과 글 빠짐없이 잘보고 있었지만,
직접 진솔한 잡담을 통해 즐겁고 유익한 이야기를 듣는 기쁨 !! 그리고
귀형의 폭넓고 깊은 학식과 삶을 추구하는 진수를 새롭게 알게되어
기분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형 ! 늘 건강에 신경쓰시고 매사 건승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
최종봉
2020.12.05 11:04
-
최종봉
2020.12.1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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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 형, 나는 10.15.일 세종호텔 3층 동창모임에 나가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운 마음으로 남아있었는데,
오히려 참 다행이라는 생각으로 닥아오고 있소. 왜냐구요 ?
그 날 만약 내가 올라갔더라도 나는 분명 그 테이블에 끼지 못했을 것이고 그러고 후일 지금,
다섯 분이 나눈 오랫만에 맛보는 "달콤하고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기회를 놓치고 그냥 내려왔지 않겠소?
얼마나 아쉽고 궁금하겠소! 특히나 윤정철 박사의 이야기 내용이 몹시 긍금하여이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