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섬티아고 순례자의 길
2020.06.17 00:26
답사팀에서 6월 11일 1박 2일로 전남 신안군 기점 소악도 순례자의 섬을 다녀 왔습니다.
예수의 12사도 이름을 딴 작은 예배당 12개가 지어져 있는 순례자의 길을 걸어 보았습니다.
건물마다 겉모습이 독특하고 섬 예배당을 잇는 길은 스페인 산티아고에 빗대 "섬티아고"로 불립니다.
1번 베드로의 집에서 종점인 12번 가롯 유다의 집까지 거리는 약 12Km 부지런히 걸으면 하루 만에
다 돌아 볼수도 있는 곳입니다
순례길 사이사이의 작은 예배당은 불자에게는 자신만의 암자, 카톨릭 신자에겐 자신만의 작은 공소,
종교가 없는 이들에겐 잠시 쉬는 자신만의 성소가 되었으면 하는 곳입니다.
댓글 14
-
박일선
2020.06.17 00:58
-
이은영
2020.06.17 21:39
주로 설치작가들의 작품으로 프랑스인이 가장 많고 독일인 그리고 한국 작가들이
서로 한작품씩 만든 12사도 이름을 딴 건축미술 작품들입니다.
-
이태영
2020.06.17 06:19
은영 님의 멋있는 영상, 커트 컷이 아름답네요 감탄이 절로 !
전남 신안군 기점 소악도 순례자의 섬, 놀랍네요 착상이 기발하네요
가톨릭 성도들의 멀리 산티아고 순례를 하고 있는데
이젠 소악도 순례자의 섬 "섬티아고"도 한 번 꼭 가야할 명소가 되겠습니다.
-
이은영
2020.06.17 21:52
신안군 중도면 기점,소악도는 대기점도ㅡ소악도ㅡ진섬 ㅡ소기점도ㅡ딴섬
모두 다섯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이어진 곳입니다.
섬과 섬 사이를 잇는 길을 "노둣길"이라고 부르는데 하루에 2번씩은
밀물과 썰물로 노둣길이 사라졌다 생겼다 한다고 합니다.
-
김인
2020.06.17 13:56
신안군 소악도 12 순례자의 길, 스페인의 산티아고에 빗대서 붙인 '섬 티아고' 부르기가 재미군요.
경건히 순례길을 다녀온 기분입니다. 12km 이상
을 걸어야 하는데 섬 티아고를 차로도 움직일수 (허락이) 있나요? 소악도의 풍광함께 성소를 들려 보고싶습니다. ^^♡ -
이은영
2020.06.17 21:58
요즘 코로나19로 한산해서 차가 다니는것은 못보았는데
군데 군데 차가 있고 배에 차가 들어가는것을 보니 다닐수 있는것 같아요.
길도 차가 다닐수 있고 카페도 있고 교회도 있습니다.
-
황영호
2020.06.17 18:07
세파의 속진을 훌훌 털어 버리고
저 멀리 남도의 성도처럼 떠있는 소악도를 찾아서 마음을 씻고 오셨군요?
노래에 실려 흐르는 장면 장면이
동기생님의 마음처럼 성소가 되어 마음을 맑게 해 주는 멋진 영상입니다.
-
이은영
2020.06.17 22:07
코로나19에도 이렇게 다니니 좀 그렇습니다.
목포 시내와 바다의 분수쇼도 구경하고 제법 좋은 호텔에서 하루 지내고
아침에 섬으로 들어가서 하루종일 걸으면서 더위에 좀 힘들긴 했어요.
남도라 그런지 하루 세끼는 정말 좋았어요.
밥 않하고 잡념 없이 1박2일을 지내느것이 무척 즐거웠어요.ㅎㅎ
-
엄창섭
2020.06.17 22:47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순례하는 마음 가짐을 가지고 12사도의 이름을 딴 작은 예배당이 지어져 있는
'섬티아고 순례자의 길'을 걸어 보시고 '힐링'을 하신 소감과 소개하는 정다운 영상물을 올려 주어 덩달아
'힐링'하는 시간을 가질수 있었습니다.
-
이은영
2020.06.17 23:46
노둣길은 소악도 섬 두개와 대기점도, 소기점도 등 섬 네 개를 한 섬처럼 이어주고
썰물때는 어미격인 병풍도와 대기점도, 소기점도, 소악도, 신추도 등 5개 섬이
노둣길을 따라 하나로 이어집니다.
또한 밀물 때 물이 들면 섬과 섬을 잇는 노둣길이 바다로 잠수 하여
다시 5개의 섬으로 변하는 신비한 곳입니다.
-
김동연
2020.06.17 23:15
"섬티아고" 아주 멋진 곳이구나.
코로나와 남편과 3끼니에서 자유로운 은영이가 정말 부럽다.
이렇게 멋진 곳을 나는 언제 가볼 수 있으려나...
-
이은영
2020.06.18 00:01
너랑 대부분 같이 가서 좋았는데 내가 코로나19에도 겁없이 자꾸 다니려하는구나.
한겨울에 걸어도 춥지 않고, 높낮이가 없어서 무진장 걸어도 참 걷기 좋은 섬 순례길이라고 한다.
기도의 순간에 어울리는 작은 12사도의 이름을 딴 예배당 속의 아늑한 공간이 무척 마음에 들었어.
끼니에서 해방이 나를 자꾸 유혹 하는구나.ㅎㅎ
-
성기호
2020.06.19 19:52
섬디아고 순례길이 관심을 끌고, 12사도를 기리는 작은 성당들이 흥미롭습니다.
멀지 않으면 우한 코로나를 무릅쓰고 가 보겠는데요 ......
-
이은영
2020.06.20 08:23
순례길 사이사이의 작은 예배당이지요.
종교에 곤계 없이 모두가 순례길을 걷다가 힘들고 땀나면
잠시 쉬면서 생각에 잠기는 자심만의 작은 성소라고 합니다.
단지 설치 작가들이 예수 12사도를 기대어 만든 작품들이라고 합니다.
멋있습니다. 한국의 새로운 명소가 되겠어요. 누가 그런 생각을 해냈는지 기발한 착상입니다. 신안군에서 한 것이겠지요. 바닷구경도 하고 종교역사도 배우고 일석이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