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함께하는 부고인
  
함께하는 부고인
  

 

요새 제가 사용하던 등산로, 산책로에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세요. 산책하기가 불편할 정도이죠. 그리고 야외라서 그런지 마스크들을 거의 안 씁니다. 그래서 근래에 사람들을 피해서 조용히 산책을 할 수 있는 산책로를 새로 개발했습니다. 산책하는 사람들은 거의 안 만나는 대신 산장 주인들은 가끔 만납니다. 겨울에는 텅 비어있던 산장에 이제는 모든 산장에 사람들이 보입니다. 지나가면 꼭 인사를 청하고 말을 붙입니다. 미국 사람들이 보통 하는 식이죠. 어디서 왔느냐는 질문과 어떻게 유타에 오게 되었는지 하는 질문은 꼭 합니다. 그렇게 이웃 사람들을 여럿 알게 되었습니다.
 
사진을 보시죠.    

 

 

P01.jpg

Silver Lake 호수 쪽으로 난 산책로에는 이렇게 사람이 많아요

 

P02a.jpg

그래서 그쪽을 피해서 산장들이 있는 산 쪽으로 갑니다 

 

P03a.jpg

며칠 전에 새로 페인트 칠을 한 이웃 산장입니다, 오른쪽 아래 흰 통은 프로판 가스 통인데 집집마다 한 두개 씩 있습니다

 

P04.jpg

소나무 숲으로 걷습니다, 이곳을 지날 때 기분이 참 상쾌합니다

 

P05.jpg

자작나무들 사이로 난 비포장도로로 들어갑니다, 이 도로는 겨울에는 눈으로 완전히 덮히고 제설차가 눈을 치우지 않는 곳이기 때문에 도로가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P06.jpg

도로가 점점 좁아집니다, 그래도 차는 갈 수 있습니다, 이곳에는 조그만 산장들이 여기 저기 있는데 전기가 들어오고 겨울에는 나무나 가스로 난방도 할 수 있지만 상하수도 시설은 없답니다. 겨울에는 스키장 근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스키를 타고 산장에 다녀간답니다  

 

P07.jpg

다람쥐가 나를 주시하면서 무언가 먹고 있습니다, 이 산에 사는 동물들은 사람을 그리 무서워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P08.jpg

이제는 비포장도로가 끊기고 오솔길로 들어섰습니다

 

P09.jpg

노루 한 마리가 사진을 찍는 저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얼마 전 등산을 하면서 본 노루 같습니다

 

P10a.jpg

귤을 까먹으면서 잠깐 쉬었다 갑니다 

 

P11.jpg

다시 오솔길을 걷습니다

 

P12.jpg

마지막 구간은 사람이 거의 안 다니는 아주 좁은 오솔길입니다

 

P13.jpg

산책을 끝내기 전에 산과 호수 경치가 좋은 곳에서 좀 쉽니다

 

P14.jpg

사람들을 피해서 가느라고 개인 땅으로 난 길로 갑니다, 위법인 것 같은데 걸리면 동네 사람인데 좀 봐주겠지요 

 

P15a.jpg

한 시간 반의 산책을 끝내고 지난 2월 말부터 혼자 묵고 있는 딸네 산장에 도착했습니다 

 

P16.jpg

창문 밖에 가끔 무스가 나타나서 풀을 뜯습니다, 근처 산속에 사는 무스인 것 같습니다, 창문 안 불과 2, 3m 거리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저를 인지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18124 어머니의 여한가(餘恨歌) [4] 최종봉 2023.09.29 43
18123 최고의 친구 [4] 최종봉 2023.09.29 52
18122 2014년 서유럽 여행기, 스위스-리히텐슈타인 편 - Bern [2] 박일선 2023.09.28 27
18121 100년 만에 다시 문 연 대한제국 영빈관 ‘덕수궁 돈덕전’ [4] file 이태영 2023.09.28 116
18120 기적의 빅토리호 [10] 엄창섭 2023.09.28 122
18119 2014년 서유럽 여행기, 스위스-리히텐슈타인 편 - Lausanne [2] 박일선 2023.09.26 25
18118 서울대공원 산책 [10] 김동연 2023.09.25 96
18117 2014년 서유럽 여행기, 스위스-리히텐슈타인 편 - Geneva [1] 박일선 2023.09.24 29
18116 좋은 음악 영상 공유 [2] 최종봉 2023.09.24 32
18115 추억의 사진 - 2009년 번개팅 모임 [3] file 박일선 2023.09.23 62
18114 바닥에 떨어진 지폐… ‘결혼’ 위한 미끼였다 [1] file 이태영 2023.09.23 77
18113 2014년 서유럽 여행기, France 편 - Dijon [2] 박일선 2023.09.21 20
18112 도심속의 사찰 봉은사 [2] file 이태영 2023.09.21 105
18111 김덕수와 김수철 DUO연주 [3] 김동연 2023.09.20 63
18110 2014년 서유럽 여행기, France 편 - Reims [1] 박일선 2023.09.19 23
18109 한국의 미래 최종봉 2023.09.19 28
18108 2014년 서유럽 여행기, France 편 - Paris [1] 박일선 2023.09.17 29
18107 일하고 놀고 쉬고! 세박자로 살아야 장수... [4] 엄창섭 2023.09.17 91
18106 추억의 사진들 - 2015년 일토회 북한산 산행 (옛 기자촌 뒷산) [4] file 박일선 2023.09.16 84
18105 인사회 모임은 9월 20일 예정대로 진행합니다. [2] file 이태영 2023.09.16 76
18104 맥아더와 아이젠하워 [7] 최종봉 2023.09.16 52
18103 서울의 핫플레이스 용산 [4] file 이태영 2023.09.16 114
18102 2014년 서유럽 여행기, France 편 - Paris, Montmartre [1] 박일선 2023.09.14 22
18101 산책회 용산 전쟁기념관에 다녀오다. [4] file 이태영 2023.09.13 134
18100 비봉산 정상에 바라보는 청풍호 [10] 황영호 2023.09.12 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