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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 위 주치의' 온다…심전도·혈압 측정 스마트워치

 

최인준 기자 <조선일보>

 

스마트워치가 맥박과 혈압 24시간 측정
중대 심혈관 질환 진단과 예방에 도움
기기 판매는 가능해졌지만 활용은 아직

심전도, 맥박, 혈압 측정 기능의 갤럭시워치

삼성전자와 애플은 최근 나란히
심전도(心電圖) 측정 기술에 대한 의료기기 판매 허가를 받았다.
심전도는 심장 박동을 유발하는
전기 신호가 규칙적인지를 기록하는 검사다.
뇌졸중의 원인이 되는 부정맥(심장이 불규칙하게 뜀)을
진단하는 데 유용하다.
삼성과 애플은 올 하반기에 이 심전도 측정 기능이 들어간
스마트워치를 국내에서 출시할 계획이다.

이 두 제품의 출시와 함께 한국에서도
‘손목 위 주치의’ 시대가 열릴 가능성이 커졌다.
병원에 갈 필요 없이 스마트워치로
혈압·심전도·혈당을 측정해 다양한 질병의 위험성을
미리 발견할 수 있는 방법이 생기는 것이다.

한국에선 미국·유럽과 달리 엄격한 규제로
심전도 측정 같은 의료기 기능을 갖춘 스마트워치의 판매가 불가능했다.
하지만 최근 규제 완화로 판매 길이 열리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이후 원격진료 시범 도입도 추진되면서
스마트워치를 의료 분야에 적극 활용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의료계에서는 “스마트워치로 심전도·혈압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면
중·장년의 돌연사의 원인인 각종 심혈관계 중증 질환을
진단·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손목 위에서 심전도·혈압 측정

삼성전자는 8월 5일 ‘갤럭시 언팩(공개 행사)’을 통해
‘갤럭시워치3’를,
애플은 하반기 중 ‘애플워치6’를 국내시장에 내놓는다.
‘갤럭시워치3’에는 심전도와 더불어 혈압 측정 기능도 들어간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심전도와 혈압을 측정하는
‘삼성 헬스 모니터’ 앱의 의료기기 판매 허가도 받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출시한 ‘갤럭시워치 액티브2’에도
심전도·혈압 측정 장치가 내장되어 있다”면서
“앱만 업데이트하면 측정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갤럭시워치는 손목에 닿는 시계 뒷면의 LED(발광다이오드) 불빛을
피부에 비춰 혈류량을 측정한다.
혈류가 많으면 혈압이 높음을, 적으면 낮음을 의미한다.
이 데이터를 블루투스로 연결된 스마트폰으로 전송하면,
앱이 혈압을 계산해 낸다.

심전도는 갤럭시워치를 착용한 팔과 손을 평평한 표면에 올려놓고,
반대쪽 손가락 끝을 스마트워치 측면의 버튼에 30초가량 올려놓으면
심장박동 시 나타나는 미세 전류의 강도와 간극을 측정해
부정맥 여부를 알아낸다.

외신에 따르면 심전도 측정 원리와 사용 방법은 애플워치6와
삼성 갤럭시워치 모두 비슷하다.
애플워치6에 여기에 혈당 측정 기능까지 탑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애플워치의 심전도와 맥박 측정 기능

◇측정과 활용 별개…원격의료 허용돼야

심전도와 혈압을 측정하는 스마트워치를 의료에 활용하려면
별도의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
의료법상 스마트워치로 측정한 의료 데이터를 치료 목적으로
의사에게 제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측정만 하고 활용은 할 수 없는 셈이다.
이런 이유로 애플은 2018년 애플워치4를 국내에 출시하면서
심전도 측정 기능을 꺼서 내놨다.
이 때문에 일부 사용자가 심전도 측정 기능이 작동하는
애플 제품을 해외에서 사오거나
앱 설정을 바꿔 기능 사용을 해제하기도 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 사태로 국내에서도
2월 이후 한시적으로 전화 진료가 시행되면서
“원격진료 허가로 조금씩 기류가 바뀌는 게 아니냐”라는 말이 나온다.

미국·영국·독일 등 35국에서
이미 스마트워치의 심전도 측정 기능을 의료에 활용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올해 초 한 80세 여성이
병원에서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은 뒤에도 가슴 통증이 이어지자
애플워치로 심전도를 측정해 관상동맥 이상을 발견한 사례가 있다.

의료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육성에 나서고 있어
스마트워치 규제 완화 가능성이 전혀 없는 건 아니다”며
“다만 의료계 반발이 강하기 때문에
이를 해소하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출처/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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