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길
2022.04.25 10:30
산기슭에 잠자던 바람 기지개 키며
2012년 봄, New Albany, Ohio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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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22.04.25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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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2022.04.25 23:41
승자야, 꽃길을 곱게 또 조심스럽게 읽어 내려가면서
마음이 꽃길로 변하는 느낌이온다.
화사한 꽃잎이 구름꽃 내려앉은 꽃닢길이구나.
조금 기다리면 어느새 발아래 꽃길이 되겠지.
멋지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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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22.04.26 20:46
은영아, 금년엔 이곳 날씨가 유난히 춥고 비도 많아서
네가 다니는 꽃동네 구경을 얼마나 즐기는지 몰라.
문득 십년전 사진과 시를 꺼내보있어.
아마 여긴 입이 나자마자 여름이 될것 같아.
건강하게 두루 두루 다니며 우리에게 보여주고 즐기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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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2022.04.26 20:36
미네소타에도 오하이오 같은 벗꽃 길이 있을 것 같은데요. 좀 늦게 피는 모양이죠. 그러고 보니 유타에 벗꽃 길이 있는지 생각이 안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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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22.04.26 20:52
유타에도 봄은 왔겠지요?
미네소타의 봄은 아마 늦장 피우다가 여름철로 넘어갈 것 같네요.
집콬하면서 audio book 들으면서 1,000 피스짜리 미네아폴리스 puzzle을
끙끙대며 끝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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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2.04.26 20:43
시가 다소곳한 착한 소녀의 작품 같구나.
봄날 꽃길에 취한 기분을 흠뻑 느꼈어.
지금쯤 그곳도 봄이 와서 꽃길을 걷고 있지 않을까 생각해.
꽃길이 꽃눈길이 되는 것도 나쁘지 않은데...
여기는 갑자기 여름이 온 것같아. 봄은 어느새 달아난 것 같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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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22.04.26 21:01
동연아, 혜정이랑 즐검게 보내느라고 이 방에 올 틈이 없었지?
오아시스의 단 샘물을 흠뻑 마시고 생기를 찾는 귀한 시간이였겠구나.
네 말대로 우리 건강하게 하와이에서 재회할 수 있도록 고대하자.
여긴 어젯밤에 영하로 하강했어. 인내심이 필요하네.
집콕하면서 1,000 piece 짜리 puzzle을 끝냈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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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2022.04.27 05:58
동문들 많은 사진 속에
승자 님의 시 꽃길, 사진 한 장이 마치 사막의 오아시스 같네요
압권입니다.
조 박사, 내외분 건강하시지요
이제 우리들도 5월 11일 몇 년 만에 동창회를 연다고 하네요
늘 홈페이지에 참여해 주시는 김 승자 님, 이 초영 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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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2.04.27 21:37
십년전 어느 봄날의 아름다운 추억을 떠올리셨군요?
산기슭에서 찾아온 봄바람에 꽃닢이 흩날리던 날
하늘에서 구름이 내려와 꽃닢을 만들어놓은 양
눈부시게 환한 꽃닢은 구름꽃이 되었다가
햐얀 면사포입은 수줍은 신부가 되기도하고
바람결에 흥겹고 춤을추며 황홀하기만 합니다.
김승자 님의 추억속에 들어가 눈부시게 화사한
꽃길을 걸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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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년전 봄꽃이 휘날리던 날, 꽃길을 걸었지요.
십년이 지난 오늘, 문득 이곳에서 꽃피는 봄날을 기다립니다.
그토록 화사하던 꽃길이 그만 꽃눈길이 될것을 알면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