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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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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제가 사용하던 등산로, 산책로에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세요. 산책하기가 불편할 정도이죠. 그리고 야외라서 그런지 마스크들을 거의 안 씁니다. 그래서 근래에 사람들을 피해서 조용히 산책을 할 수 있는 산책로를 새로 개발했습니다. 산책하는 사람들은 거의 안 만나는 대신 산장 주인들은 가끔 만납니다. 겨울에는 텅 비어있던 산장에 이제는 모든 산장에 사람들이 보입니다. 지나가면 꼭 인사를 청하고 말을 붙입니다. 미국 사람들이 보통 하는 식이죠. 어디서 왔느냐는 질문과 어떻게 유타에 오게 되었는지 하는 질문은 꼭 합니다. 그렇게 이웃 사람들을 여럿 알게 되었습니다.
 
사진을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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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ver Lake 호수 쪽으로 난 산책로에는 이렇게 사람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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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쪽을 피해서 산장들이 있는 산 쪽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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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새로 페인트 칠을 한 이웃 산장입니다, 오른쪽 아래 흰 통은 프로판 가스 통인데 집집마다 한 두개 씩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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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숲으로 걷습니다, 이곳을 지날 때 기분이 참 상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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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들 사이로 난 비포장도로로 들어갑니다, 이 도로는 겨울에는 눈으로 완전히 덮히고 제설차가 눈을 치우지 않는 곳이기 때문에 도로가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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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가 점점 좁아집니다, 그래도 차는 갈 수 있습니다, 이곳에는 조그만 산장들이 여기 저기 있는데 전기가 들어오고 겨울에는 나무나 가스로 난방도 할 수 있지만 상하수도 시설은 없답니다. 겨울에는 스키장 근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스키를 타고 산장에 다녀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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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가 나를 주시하면서 무언가 먹고 있습니다, 이 산에 사는 동물들은 사람을 그리 무서워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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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비포장도로가 끊기고 오솔길로 들어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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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 한 마리가 사진을 찍는 저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얼마 전 등산을 하면서 본 노루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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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을 까먹으면서 잠깐 쉬었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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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오솔길을 걷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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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구간은 사람이 거의 안 다니는 아주 좁은 오솔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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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을 끝내기 전에 산과 호수 경치가 좋은 곳에서 좀 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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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을 피해서 가느라고 개인 땅으로 난 길로 갑니다, 위법인 것 같은데 걸리면 동네 사람인데 좀 봐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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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간 반의 산책을 끝내고 지난 2월 말부터 혼자 묵고 있는 딸네 산장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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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밖에 가끔 무스가 나타나서 풀을 뜯습니다, 근처 산속에 사는 무스인 것 같습니다, 창문 안 불과 2, 3m 거리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저를 인지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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