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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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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mas morning, Utah.jpg

 

저만 빠졌습니다.

 

지난 20여 년 동안 항상 참석했었는데 올해 처음으로 못 갔습니다. 나이 탔이기도 하죠. 이젠 장거리 비행기 여행이 점점 힘들어져요. 지난 여름에 한 달 간 유타를 다녀왔는데 그때는 시차적응도 못해서 한 달 동안 서울 시간으로 생활을 하고 (낮에는 자고 밤에는 깨어있고) 돌아왔습니다. 그렇게 고생을 많이 해서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정말 다시 갈 엄두가 안 나더라구요.

 

그런데 빠지고 나니 다시 빠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년 부터는 돈을 좀 더 쓰더라도 좀 편한 비행기 좌석으로 업그레이드 시켜서 꼭 참석하려 합니다. 이번에는 카톡으로 가족들과 통화를 하면서 크리스마스 날 아침에 선물 교환하는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미국엔 크리스마스 날 아침에 잠옷 바람으로 선물 교환을 하는 풍습이 있답니다. 그래서 모두 잠옷 차림입니다. 딸네 반려견 데이지는 스카프만 하고 있지만요. 참석한 사람은 우리 가족과 딸네 가족, 그리고 사위 가족입니다. 앞의 백인 소녀는 사위 여동생의 딸입니다. 사위 여동생의 남편은 여행 중이었는데 크리스마스 전 날 유타로 오는 비행기가 취소되어서 못오고 줌으로 참석하고 있어서 사위 여동생이 줌이 돌아가고 있는 노트북을 들고 있습니다. 제일 윗줄의 큰 손녀는 감기가 들어있어서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그 옆 제일 어린 손자가 (거의 14세) 제일 키가 큽니다. 오른쪽 셋이 제 딸과 두 아들입니다. 잘 자라주어서 고맙기 짝이 없습니다.

 

친구님들, 추위에 몸조심 하시고 즐거운 연말연시를 보내세요. 내년에도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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