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함께하는 부고인
  
함께하는 부고인
  

5월의 시 - 이해인

2020.05.01 17:09

이태영 조회 수:159

 

 

오월의 시 – 이해인

풀잎은 풀잎대로 바람은 바람대로
초록의 서정시를 쓰는 오월

하늘이 잘 보이는 숲으로 가서
어머니의 이름을 부르게 하십시오

피곤하고 산문적인 일상의 짐을 벗고
당신의 샘가에서 눈을 씻게 하십시오

물오른 수목처럼 싱싱한 사랑을
우리네 가슴속에 퍼 올리게 하십시오

말을 아낀 지혜 속에 접어 둔 기도가
한 송이 장미로 피어나는 오월

호수에 잠긴 달처럼 고요히 앉아
불신했던 날들을 뉘우치게 하십시오

은총을 향해 깨어 있는 지고한 믿음과
어머니의 생애처럼 겸허한 기도가
우리네 가슴 속에 물 흐르게 하십시오

구김살없는 햇빛이
아낌없는 축복을 쏟아 내는 오월

어머니, 우리가 빛을 보게 하십시오
욕심때문에 잃었던 시력을 찾아
빛을 향해 눈뜨는 빛의 자녀되게 하십시오

 

 

 

 

 

신 019.JPG

 

 

 

 

 

신 018.JPG

 

 

 

 

신 034.JPG

 

 

 

 

신 029.JPG

 

 

 

 

DSC08022.JPG

 

 

 

 

꽃 06.JPG

 

 

 

 

아 026.JPG

 

 

 

 

신 03.JPG

 

 

 

 

아 016.JPG

 

 

 

 

DSC08025.JPG

 

 

 

 

신 032.JPG

 

 

 

 

DSC05640.JPG

 

 

 

 

신 026.JPG

 

 

 

 

신 023.JPG

 

 

 

 

DSC00446.JPG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18317 우리동네 강변길 산책길 [8] 이은영 2024.02.02 60
18316 2월 7일 인사회 모임 [2] file 이태영 2024.02.02 74
18315 타이타닉호의 5배 , 역사상 가장 큰 크루즈선 첫 출항 [3] file 이태영 2024.02.01 85
18314 넘 재밌어서~~^^ [3] 심재범 2024.02.01 62
18313 호수 빠진 남성 구한 뜻밖의 영웅 [4] 박일선 2024.01.31 79
18312 설국으로 변한 백양사가 아름다운 시간 [5] file 엄창섭 2024.01.31 91
18311 삼성그룹 회장 故 이건희, 다시 돌아본 그의 초상 [2] 김필규 2024.01.30 126
18310 수원 스타필드 별마당도서관 [6] file 이태영 2024.01.28 108
18309 감사 [5] 최종봉 2024.01.27 60
18308 건강을 지키는 10계명 [4] 최종봉 2024.01.27 45
18307 산우회 신년모임 [10] 김동연 2024.01.26 100
18306 인플루언서 습격한 갈매기, 낚아챈 건 새우깡이 아니었다 [4] file 이태영 2024.01.24 95
18305 기관사가 전하는 한마디 [4] file 엄창섭 2024.01.23 136
18304 <Elson Park's Family History> - 박일선 편집 출간 [7] file 김동연 2024.01.21 98
18303 좋은 우정 (友情) [2] 심재범 2024.01.20 72
18302 ‘불 뿜는 두루미? 합성은 아니다’ [3] file 이태영 2024.01.20 93
18301 대한민국 1호 밴드의 탄생! 밴드 뮤지션 '김홍탁" [3] 김필규 2024.01.19 101
18300 일상에서 군인 헌신에 감사하는 풍토, 이것이 보훈이고 국방 [5] 엄창섭 2024.01.19 91
18299 홍춘미 동문의 따님 조경아 작가의 소설 "집 보는 남자" 소개 [3] file 김영송 2024.01.19 85
18298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제주도를 건축으로 해석한 방법 [5] 김동연 2024.01.18 56
18297 11회 동문 김영자의 따님 박혜원의 프랑스 예술기행2 [2] file 이은영 2024.01.16 102
18296 10년 뒤에도 졸업식이 존재할까 [3] 엄창섭 2024.01.14 86
18295 젊음은 나이가 아니라 마음이다. [4] 최종봉 2024.01.14 40
18294 교복 입고 왔던 단골들, 마흔이 넘었네… [2] file 이태영 2024.01.14 94
18293 1월 17일 인사회 모임 [2] file 이태영 2024.01.13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