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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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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막 알에서 깨어 난 오리, 거위들이 달반을 지나더니

호수와 호수가를 줄서서 다니며 날개깃을 피고 날르려는 듯, 

온 세상이 그네들의 놀이터가 되어 평화롭기 그지 없네요.

가끔 오가리나 백로가 먹이를 찾아 날라 오기도 하고 

거북이며 개구리들도 물고기 뛰어 오르는 호수에 드나 들며

지나는 산책인들을 반겨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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