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회 덕수궁 야외수업
2021.04.22 22:09
4월 첫 수요일도 우리는 동창회관 컴퓨터 교실에 모일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3월에 이어 이번에도 야외수업 시간을 덕수궁에서
가졌습니다. 열 명이 모여 덕수궁 뒷뜰을 천천히 걷다가
그늘에 앉아서 수업(?)하고 환담을 나눈 후
덕수궁 석조전 뒷길을 돌아 즐겁게 산책했습니다.
덕수궁은 모란이 이미 만개하여 지기 시작한 것 같고, 작약과
붓꽃 매발톱꽃 등이 뒤이어 필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덕수궁은 언제나 푸근히 우리를 맞아주고 있습니다.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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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2021.04.2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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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1.04.23 21:01
고종은 커피도 좋아하고 꽃도 좋아하셨던 것 같습니다.
그러시느라고 나라는 잘 못 보신 것 같지요? ㅎㅎ
하루를 느긋하게 꽃구경하면서 덕수궁을 거닐 수 있었음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꽃 전문가라는 말이 듣기에 거북합니다. 꽃을 사랑하는 사람
정도로 해주세요. 워낙 오래동안 꽃하고 친하게 살아서
꽃만 보면 기운이 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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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1.04.23 20:08
발걸음도 가벼운 따뜻한 봄날 뻐꾹이 소리 경쾌히 들려오는
인사회 덕수궁의 야외수업이 찬란합니다.
덕수궁 석조전 뒷길이 저리도 호젖하고 아늑한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꽃에도 찰깍 얼굴에도 찰깍 , 초점을 마추며 사진도 찍고 산책도하고
그래서 영상을 만들어 올리고 인사회 회원님들의 열공에 감동입니다.
모란이 벌써 피어 지고있다니....
먼 전날 교실에서 읊어대던 김영랑의 시 구절이 떠오릅니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윈 설움에 잠길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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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1.04.23 21:17
사진의 분위기가 갈아 앉아 보여서 일부러 좀 경쾌한 음악을 골랐습니다.
화려한 모란들이 분위기를 조금 업 시켜주기도 했지요.
갑자기 날씨가 더워져서 모란이 빨리 시드는 것 같았습니다.
곧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릴 것 같았지만 작약이 꽃봉오리를 맺고 있어서
봄을 좀 더 즐길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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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21.04.23 22:30
벌써 그새 모란이 피고 지다니!
한가히 거니는 벗들의 모습이 그지없이 아름답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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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영
2021.04.24 07:07
동연아, 덕수궁 어디에 이렇게 멋있는 산책길이 있을까.
어느사이 초여름 연초록 녹음으로 덮혀 있네.
모란은 졌어도 작약이 피어나고, 덕수궁은 고궁을 찾는것보다
아름다운 꽃들로 찬 식물원 방문하는 것 같아.
멀리 갈 필요없이 서울 한복판에 덕수궁이 있어
코로나 두려움 없이 친구들과 만날수 있는 서울 동창들이 부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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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1.04.24 09:04
초영아, 모란밭을 보면서 네 생각했어. 우리 둘이 고3때 모란밭에서 사진 찍었던
기억이 나서 가보았더니 모란은 없고 작은 작약밭이 있었어. 모란은 관헌정 앞으로
옮겨 심은 것 같기도 하고... 60여년 전이니까 변한 것이 당연하지.
석조전 뒤로 내가 친구들을 안내했어. 나도 처음 가보는 길이었지만 탐색을 했지.ㅎㅎ
뜻밖에 호젓한 산책길이 있더구나. 애인이나 친구들이 걷기 좋은 길이었어.
남동들은 따라오지 않아서 아마 이길을 모를거야.ㅋㅋ
같은 말을 전에도 했지만 네가 여기 있었으면 우리 둘이 꽤나 돌아 다녔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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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1.04.24 09:07
-승자에게 -
올해는 봄이 너무 일찍 왔어. 그저께는 여름 날씨였어. 섭씨 27 까지
올라 갔단다. 너도 함께 걸었으면 좋았겠지...
3월 인사회도 영상 만들었단다. 올리지 않았던 영상인데 구경해~ 심심풀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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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2021.04.24 18:16
유난히 꽃을 좋아하는 동연이가 모란을 만나니 무척 즐거워 보였어.
덕수궁이 온통 모란으로 우리들을 맞이해주는 느낌이었어.
작약을 보려면 다음달 인사회를 한번더 덕수궁에서 해야 하나?
석민이가 오랜만에 나와서 자유스러워 하는 모습 좋아 보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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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1.04.25 11:48
예쁜 뒷모습하고 아름다운 석민이 얼굴을 보여줘서 고마워, 은영아.
네가 가져온 딸기가 덕수궁 야외수업을 빛나게 해주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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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호
2021.05.01 21:27
꽃과 신록으로 봄 단장한 덕수궁의 친구들 모임이
생기를 불러 일으킵니다. 모란의 군락지는 아직도 위용을 자랑 하네요.
코로나 상황이 호전되어 과거의 활발하고 즐거운 일상이 다시 오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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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1.05.02 21:55
우리들의 일상이 회복될 날이 빨리 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만...
마냥 기다리고만 있을 수 없어서 조심하면서 친구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좋은 시간이 오면 인사회 모임에도 나오시고 선사회 모임에도 초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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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꽃향기 속에서 보내는 즐거운 날이었습니다.
특히 대한민국의 최초의 커피숍 '정관헌' 앞 정원 소나무 사이의 꽃들은 화려했습니다.
꽃 전문가이신 동연님이 영상에 화려하게 담으셨네요
아마 심신이 고달픈 고종황제께서 정원의 꽃을 바라보면서 커피를 마셨겠지요?
대한민국 최초의 커피숍 '정관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