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튤립 - 목이 타서
2020.04.06 22:55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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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2020.04.07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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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0.04.07 18:01
집에서 딩굴 수만 없어서 찾아낸 가까운 산책길에 튤립이
예쁘게 올라와서 좋아했는데...어제 가보니 그새 꽃이 넘 예쁘게 피어 있었어.
몇 컷 찍으면서 메마른 흙에서 애처럽게 호소하는 듯한 꽃얼굴 표정을 읽게 되었어.
가서 물이라도 좀 주고 싶지만 힘이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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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0.04.07 13:03
야속한 가믐속에 매마른 꽃밭에서 비를 목 말라하는 튤립꽃이 마음 아프게 닥아옵니다.
겨울 언 땅 뚫고 새싹이 되어 돋아나 메마른 땅에 힘겹게 뿌리 내리더니
기어이 꽃망울 틔우며 활짝 핀 곱고 착한 꽃인데,
단비를 애타게 기다려주는 친구가 있어 이제 곧 슬픔은 사라지겠지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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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0.04.07 18:06
코로나 균에 감염될까 봐 집에 갇혀있는 사람보다
당장 목이 타서 물을 기다리는 튤립꽃이 더 불행하지 않을까요?
어서 비가 좀 내려 주어야 할텐데요...
자꾸 마음이 쓰입니다. 비를 내려 달라는 주문이 하늘에 닿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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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2020.04.08 06:05
가뭄 속에 트립, 어떻게 가뭄을 이겨내고 수분을 섭취해서
이렇게 고운 자태를 유지하는지 궁금하군요
사진 속 강변 꽃길이 텅 비어 있어 안타깝네요 하루 속히 코로나19가 사라져
꽃을 감상하는 사람들로 화려한 강변의 모습을 돼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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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0.04.09 23:29
어떤 예언에 부활절이 지나고 나면 코로나가 고개를 숙이고
6월절이 되면 사라질 거라고 해서 믿기로 했습니다. 희망을 가져야지요.
튤립은 보는 사람이 없어도 목만 좀 축이고 싶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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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2020.04.08 08:52
네덜란드의 그 화려한 튤립보다 더 아름다운 한강나루의 튤립이구나.
코로나19로 돌봄이 부족한데도 예쁘게 자라는 모습이 기특 하구나.
꽃들도 우리와 다같이 좀 참아가면서 기다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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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0.04.09 20:54
목마른 튤립이 네덜란드의 튤립을 얼마나 부러워하겠니.
더 아름다울 수는 없지...ㅎㅎ 기특하기는 해, 꼿꼿이 서 있는 모습이
당당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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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호
2020.04.08 19:59
물이 없으면 싹도 꽃도 못 필텐데 저렇게 피는것은 악조건,고난을
극복하기 위해 '안되면 되게하라'는 특전사의 구호처럼 처절한 노력으로
물기가 있는 깊은 땅속에 뿌리를 내렸을 겁니다. 홧팅 튜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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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0.04.09 20:58
한 번 더 가보기가 두렵습니다.
당당하던 튤립이 고개 숙이고 있을까봐...
비가 조금이라도 와야 할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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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 날릴것 같이 메말라 보이는 땅에서도 츌립이 곱게 피어 있구나.
제각기 여러가지 예쁜 색으로 고운 자태를 보여 주고있는데
목마름을 넘어 네 표현대로 목이 타 들어가는 듯 하다.
한 줄기 시원한 비가 아쉽네.. 서울 숲의 츌립도 마찬가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