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브해, St. Vincent and The Grenadines 여행기 - 수도 Kingstown
2020.04.07 01:43
2010년 1월 20일, 수요일, Kingstown, St Vincent Island, Leslie's Guest House
(오늘의 경비 US $139: 숙박료 50, 점심 19, 식품 9, 택시 10, 배표 50, St. Lucia 항공권 $86, 환율 US $1 = 2.6 Eastern Caribbean dollar)
오늘 페리선을 타고 Union Island를 떠나서 St. Vincent 섬에 있는 이 나라 수도 Kingstown으로 왔다. 아침 8시 반에 떠난다는 배가 10시 10분에서야 떠났다. 짐을 싣는 작업이 늦어진 것 같다.
선실은 에어컨이 있어서 시원하긴 한데 기름 냄새가 좀 나는 것 같았다. 처음에는 갑판에 나가 있었는데 햇볕이 뜨거워서 그늘에만 있어야 했다. 선실에선 자막이 없는 중국영화를 보여주었다.
Mayreau와 Canouan 두 섬에 잠깐 들려서 손님을 더 태우고 떠나서 오후 3시 반에 St. Vincent 섬에 도착했다. Lonely Planet에 소개된 Kingstown 호텔은 모두 너무 비싸서 Lonely Planet 인터넷 포럼에 들어가서 Leslie's Guest House란 싼 숙소를 알아냈다. 배낭여행객 여행안내서인 Lonely Planet이 비싼 호텔만 소개하고 게스트하우스를 소개 안 한 것은 말이 안 된다. 일종의 직무유기에 해당된다.
어쨌든 다행히 싼 숙소를 알아내고 택시를 타고 금방 가서 쉽게 방을 잡았다. 시내에서 걸어서 15분 거리인데 전망이 좋은 위치에 있다. 이층에 있는 방 앞 베란다에서 산 경치와 항구 경치가 환히 잘 보인다. 널찍한 정원도 있고 주위 환경이 시원스럽다.
방은 작지만 밝고 환기가 잘 되고 조용하고 깨끗하다. 내가 원하는 기본 조건을 모두 가춘 방이다. 간단한 주방시설도 있다. 당장 내일 아침에 커피 끓여 마실 수 있고 저녁에는 원하면 라면도 끓여 먹을 수 있다. 그러나 저녁은 보통 안 먹는다.
참고로 Leslie's Guest House를 찾아가는 방법은 안내한다. 부둣가 길에서 택시를 타면 10 Eastern Caribbean dollar면 되고 걸어가려면 우선 부둣가 길에 있는 1차 대전 전몰자 기념비에서 두어 블록 서쪽에 있는 Corea's Mini Market 옆길로 (길 표지판이 없다) 산 쪽으로 약 600m 올라가면 성처럼 생긴 3층 집이 나오고 그 왼쪽 집이 Leslie's Guest House이다.
짐을 푼 다음에 금방 나가서 모래 오후 2시 40분에 출발하는 다음 가는 나라 St. Lucia 항공권을 구입했다. 그리고 내일 Bequia 섬에 반나절 관광하는 정보를 얻었다. 내일 아침 8시에 떠나는 페리선을 타고 가면 9시에 Bequia 섬에 도착하고 5시간 동안 구경하고 오후 2시에 Kingstown으로 돌아오는 페리선을 타면 오후 3시에 도착이다.
떠나온 Union Island 섬이 점점 멀어진다
놀이 나온 큰 배에 몇 사람밖에 안 탔다
우리 배가 잠깐 들린 Mayreau Island는 아름다운 섬이다
St. Vincent Island 섬에 위치한 이 나라 수도 Kingstown 뒷산이 특이하다
환영 안내판
숙소 Leslie's Guest House에서 내려다보이는 항구 경치가 일품이다
숙소 근처 거리 풍경
아담한 이 나라 대법원 건물
China Town이 없는 곳이 없다, 중국 사람들은 전 세계 후진국에 가서 중국 음식점과 잡화상을 차리고 돈을 버는데 잡화상은 얼마 후에는 쇼핑센터로 변신한다 |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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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0.04.07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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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2020.04.08 01:44
카리브해 나라들은 지금이 관광 성수기인데 관광객들이 안 와서 피해가 막심할 것 같습니다. 전 세계가 야단이에요. 한국은 그래도 피해가 적어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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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2020.04.08 06:18
St. Vincent 섬의 수도 Kingstown의 안착, 여행 출발이 좋아
Leslie's Guest House는 사진으로 봐선 고급 주택 같군
차이나타운에 중국인이 즐겨 쓰는 붉은색이 없어 중국만의의 독특한 이미지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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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2020.04.09 01:56
아마 돈을 좀 더 번 다음에 독특한 중국식으로 치장해 놓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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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2020.04.08 09:14
그좋은 카리브해 나라도 코로나19로 고생하나 봅니다..
마을들이 예쁘고 아담한 건물들로 되어 있군요.
여러가지 사진 관광하며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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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2020.04.09 01:59
코로나 병보다도 관광객들이, 특히 유람선 관광객들, 안 오니 문제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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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호
2020.04.08 20:08
도로,건물,배들을 보니 그런대로 나라가 잘 굴러가는것 같네.
바쁜 여정을 소화 하느라 고생이 많을것 같은데 전혀 그런 기색이 없네.
다행이야. 늘 건강하게 여행을 소화하길 바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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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2020.04.09 02:03
대부분 관광으로 먹고 사는 나라들이지. 미국 부자들의 놀이터이기도 하고. 미국 어디 가도 카리브해 섬들만큼 호화판 요트들을 볼 수 있는 곳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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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2020.04.11 00:44
세계가 대공황을 걱정하는데 카리브해의 나라도 예외가 아니네요.
관광으로 먹고 사는 나라에 유람선 관광객이 없으니요.
세계에 뻗쳐 있는 화교의 상권, 차이나 타운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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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2020.04.11 11:02
요새 세계 후진국에는 중국 사람들이 경영하는 잡화점이 없는 데가 없는 것 같습니다. 현지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중국 잡화점은 쉬는 날이 없고 물건이 다양하고 값이 저렴해서 인기랍니다. 거기에 비하면 현지 사람들이 하는 상점들은 닫는 날이 많고 물건도 형편없고 해서 손님이 잘 안 간답니다. 중국 사람들은 그런 식으로 후진 국가들의 상권을 잡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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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드는 좋은 조건을 다 갖춘 숙소를 얻어서 기쁩니다.
숙소에서 보이는 마을이 아기자기하게 예뻐요.
Kingstown, Vincent Island 여행은 성공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