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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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에서(2)
2009.04.08 23:35
다시 서울로 돌아오다. 3박 4일의 강행군의 피로가 아침 늦게 까지 푹 자고 나니 깨끗이 풀리다. 내가 있는 곳에서 양재천을 건 느니 바로 구룡산이다. 서울 주위에는 등산을 즐길 수 있는 산들로 둘러 쌓였고 어데나 전철로 쉽게 갈수 있어 좋다. 뱅쿠버에선 차편이 없으면 힘들지만. 잘 만들어진 Trail을 따라 3시간 구룡산(308 M)을 걷다.
내가 한국을 떠나든 1967년 여름 서울 인구는 300만 이였는데 지금은 1200만이 되였으니 4배가 는 셈이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논 밭 산이었는데 이제는 고속도로, 다리들 그리고 고층 빌딩들과 지하철, 밤늦게 까지 붐비는 차와 사람들, 수많은 식당 네온 불 바쁘게 살아서 움직이고 있다. 지하철에도 대형 마트에도 사람들의 물결이 넘치고 있다.
나와 같은 어굴, 머리 색, 말소리의 사람들속에 섞이니 모든 사람들이 반가워 보인다. 외 이토록 반가운 사람들이 남북으로 갈라져 서로 미워해야 하나. 나는 백인들 속에 물방울처럼 살다가 나와 같은 사람들 이사는 바다로 떨어져 거대한 바다에 합쳐진 편안함을 느낀다.
한 방울의 물은 금새 말라버리지만 바닷속에 합쳐진 물은 영원히 남아있을 수 있다.
양재동에 계신 모양이구려.
홈피 '공지 사항'에 나와 있는,
11회 산우회 모임인 이번 4/17일 날 '강화도' 산행 안 가시려우..?
나도 가서 그 밑에서 놀 생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