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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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방학, 2009
2009.04.15 06:38
50주년 동기 동창회를 즐기시는 동안 우리는 지난 3월 28일에서 4월 4일에 걸친 한주일 간 Florida Pompano Beach에서 Family Reunion 봄방학을 지냈습니다. 일주 내내 쾌청하고 따스한 초여름 일기에 한 두번 잠간씩 봄비가 나려 나뭇잎들을 신선한 초록색으로 물들여 주고 알맞은 온도의 수영풀에서 어른, 아이 할것없이 풍덩거리며 물작난에 여염없었고 어린아이 만큼이나 큼직한 Iguana와 잽싼 Lizard가 놀러 다니는Canal 앞 뒷마당에서 매일 아침, 점심, 저녁식사는 핔크닠을 했지요. 미네아폴리스에서 온 Noah 와 뉴욕에서 온 Caroline African 흑인 노예들에게서 전통적으로 내려오는Southern Style Cuisine 도착할 때 부터 손녀 Britt의 앞니 하나가 빠질 듯이 흔들리고 있었는데 할아버지가 dental floss를 이용, 순식간에 이를 빼 주고 둘러 서서 보고 있던 온 식구들로부터 갈채를 받는 영광을 누렸고 놀랍게도 밤사이에 Tooth Fairy가 Pompano Beach까지 찾아 와서 Britt 벼개밑에 Golden Coin을 놓고 갔더군요. 이렇게 북적거리며 지나다 보니 어느새 일주일은 눈깜짝하듯 지나갔고 내년을 기약하며 남국의 햇볕에 익은 건강한 모습으로 귀가했습니다. 평화롭고 웃음이 그치지 않는 건강하고 즐거운 한 주일이였습니다.
마음 서성이던 날, 서울가는 비행기 대신 나는 훌로리다 팜파노 비취로 날라갔다. 오십년 세월이 흘러 간 오늘 내게 날개가 있다면 밤하늘 밤바다 너머로 훨훨 날라 가슴속에 묻어 둔 벗들을 찾으련만. 우리 손주들 봄방학 맞아 아들, 며느리, 딸, 사위, 손주들 모아 긴 겨울 눈 얼음 멀리 보내고 햇살 따스히 새봄을 맞는 가족여행. 50주년 동창회 축제 열리던 날, 내 아이들 맑은 웃음소리 대서양 하늘 가득 채우고 드높이 떠 가는 흰구름에 나는 쓴다. 벗들이여, 내일도 “태양은 다시” 떠 오르리. |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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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09.04.15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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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용
2009.04.15 06:38
* '해바라기' 詩人의 Florida 여행이 해마다 계속 되시길 .... -
김숙자
2009.04.15 06:38
승자야 너희 가족들도 모이면 대 가족이구나
사람 사는 집 같애 손자 손녀들의 표정이
귀엽고 예쁘네 이는 잘 뺐겠지
웃고있네 약간 아플텐데. -
성기호
2009.04.15 06:38
내거 올리고 나니 밑에 웬 천국이 있네요.
귀여운 손주들 입니다.
진정제,신경안정제,엔돌핀공장,천국 미리보기,웃음제조기...
이루 말할수 없이 우리를 기쁘게 해주는 보물들. 7명이군요.
축하드립니다. -
민완기
2009.04.15 06:38
애기들이 모두 이쁩니다.
그중에서도 Caroline이 제일 할머니를 많이 닮아서
크면 미인이 될것이 틀림 없읍니다.
조성구동문의 훌륭한 체형관리가 돋보입니다.
가내에 만복이 있기를 빕니다. 감사. -
이기정
2009.04.15 06:38
다복한 집안의 사랑스런 손자 손녀들!
참 좋아보인다. 손자 손녀들은 多多益善 이지? -
김영종
2009.04.15 06:38
너무 부럽고 행복해 보이는 7 인의 왕자님과 공주들,
얼마나 벅적 댈까 Deep Sea Fishing도 아이들에겐 잊혀지지 않는 경험 입니다,
우리 아이들 아직도 낚시 가잡니다,
그동안 이곳서도 좀처럼 갖기힘든 흐믓한 50 년의 세월을 훌쩍 뛰어넘어
옛날로 돌아간 꿈갖은 몇일 보냈습니다
다음번엔 조박과 같이 이곳서 보낼수 있는 기회를 기대합여 봅니다 -
권오경
2009.04.15 06:38
에그 저런~~이 예쁜 보물사진을 이제야 보게되다니..!! 내가 게을렀네!ㅊㅊ..
승자야 천국에서 멋들어진 휴일을 지냈구나.
이 빼는 준비로 실을 맬 때 겁이 날 듯도한데..웃고 있네! 손녀가 귀엽구나. 필경 할버지를 굳게 믿으니 편한 웃음이 나오지.
손자들 손에 매달린 물고기 크기도해라! 이구아나도 모델. 푸른 바다는 배경이 되고.
그래 승자야 니 말대로
'벗들이여, 내일도 “태양은 다시” 떠 오르리. ' 만날 날이 올껴~~. -
김승자
2009.04.15 06:38
곱게 보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일일권 내에 사는 한국가족들과 달라서 멀리들 떨어져 살고 있느니
이렇게 한자리에 모이는 것이 저희들에게는 귀한 시간이지요. It's a big deal.
바쁜 자기네 생활에 오란다고 모두 와 주니 착하다고 봐야겠지요?
여덟살 짜리 손자녀석은 도마뱀을 잡겠다고 정원에 소리없이 잠복해 사라져서
식구들이 놀라 찾아 나서기도 했습니다.
아무도 다치지 않고 무사히 귀가시키고 나서야 안도의 숨을 내 쉬었습니다.
맞아, 오경아, 언젠가는 만날 날이 올껴. 언제 딸네 올거니?
기정이도 동생네 또 올거지? 꼭 연락들 해.
기차는 떠났지만 언제라도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해야지요?
모두 감사합니다. -
최경희
2009.04.15 06:38
네 가족들의 맑은 웃음소리가 여기까지 곱게 곱게 울려 퍼지는구나 ~~~
승자야, 정말 보기 좋다.
만날날 기다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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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명이나 되니 할머니가 오죽 바쁠까?
나는 셋인데도 생일을 기억하느라 바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