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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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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에서(7)

2009.04.12 00:22

김세환 조회 수: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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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4, 오늘은 한강 고수부지를 걷고 유람선을 타다. 강바람이 시원하다. 양편 강변도로에는 차들이 줄을 지여 달린다. 고수부지엔


걷는 사람, 달리는 사람,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로 붐비다. 낙 씨를 하는 사람들도 눈에 띤다.


 


내가 한국을 떠나든 해엔 한강 인도교, 철교와 김포대교 3이였는데


유람선은 계속 수없이 다리 밑을 지나가야 한다. 고등학교 시절 여름 캠핑하든 뚝섬의 모래사장과 나무들은 다 없어지고 돌로 쌓은 강둑 그 위로 고수 부지 길이 강 따라 나 있다. 한강다리 아래서, 뚝섬에서,


광 나루에서 수영해 건너든 한강은 이제 볼 수 없다. 그리고 강 양편에 초록색 숲과 나무로 덮혓든 곳은 고층건물들로 바뀌었다.


 


 


60년 전 내가 자란 석모도에서 여름이면 하얀 새우젓(육젓)독을 돗단배에 실코 한강을 따라 올라와 풀든 마포에도 고층건물들로 가득챳다.


625동란이 나든 여름 한강에는 죽은 사람들의 시체가 물에 부러 서 강 위로 떠가는 것을 본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강물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한결 같이 흐르고 있으나 지나간 60년 동안 양쪽 강가의 모습은 완전히 딴 세상이 되였다.

사람은 자연에 적응해 진화되지만 자연을 자기들을 위해 개조하기도 한다. 그래서 도시가 생기고 그 속에 생활이 편리하게 되니 더 많은 사람들이 꼬이고 점점 초대형화 하는 것이다. 유람선위에서 다시 한번 사람들의 무한한 힘을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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