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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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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졸업 50주년 동창회 모임을 롯데 호텔로 다녀 온 후~
      3박 4일의 고교 동창회 여행을 못 간 매조는 아랫 배가 살살 아파서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드디어 4월6일(월요일) 아침에~~
      마침 동네에 젊은 여자 운전사가‘요양 보호’를 해 주는 70대 남자
      (치매 환자)가 탄 구형 승용차에 합석해서, 서울 떠나 팔당을 끼고
      경기도 가평으로 갔다.

      좋은 개인 사설 수목원이 있고, 공기도 기가 막히다고 해서다.
      양천구 신월동 집에서 1시간30분을 달려 [아침 고요 원예 수목원]
      에 도착했다.

      산들 바람에 허브 향내가 코에 와서 닫는 큰 수목원 이었다.
      아직 나무에는 잎이 돗아 나질 안아서 좀 을시년 스러웠는데,
      오색 꽃들은 사방 팔방에 피어 나서 자태를 뽑내고 있다.

      매조는 찔룩이며 대강 반쯤 돌아 본 다음..
      옛날 고옥으로 멋을 낸 기와 집에서 허브 차를 한 잔 마시고,
      구내 한식 식당을 찾아 갔다.
      이름하여 ‘웰빙 꽃 한잎 식당’ 이라나..?

      아뿔사… 잘못 들어 왔다.
      4만원 짜리‘황태 전골’4인분이 멀건 흑백의 국물이다.
      허니~ 또 매조가 갑자기 배가 아파서 먹기가 싫었다.
      어쩌랴.... 막걸리도 없단다.

      정문 오기 전에 그 많은 식당 중 한 곳을 골라 잡아 먹을 것인데..
      후회 한들 이미 입장료를 일인 당 5천원 내고 들어 왔으니 끝이다.
      언덕 위에 풀 밭 원두막에서, 갖여 간 과일 좀 까서 먹고 나니,
      이제 슬슬 돌아 올 시간이다.

      헌데 그 수목원 가는 길은 좁고 긴 고바우 길이 상당히 많다.
      우리네를 태워간 젊은 아줌마는 언덕을 오르다가..
      구형 자동차‘스틱식 기아’변속을 잘 못해서, 차가 멈춰 서면서
      언덕에서 뒤로 후진하기 시작했다.

      뒤에 차들은 줄줄이 닥아오고..?!@#$%^&*
      친구들도 못 보고 아주 저 세상으로 가는 줄 알았다.
      늙은이라‘생명 보험’없는데.. 말입니다. ㅋㅋㅋ

      놀랐지만 그래도 운이 좋아 생명을 보존코 돌아 와 이 글을 쓰고,
      손을 덜덜 떨고 찍은 핸드 폰 사진이라도 몇 장 올렸습니다.
      (매조 왈:
      앞으로 체하는.. 젊은 여자 운전하는 차는 절대 안 탄다~!~잉~!)

      – 끝 -
















♥매조 휴계실







妹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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