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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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으는 매조 ‘아침 고요 수목원’에 떨어질 뻔하다.
2009.04.08 19:11
졸업 50주년 동창회 모임을 롯데 호텔로 다녀 온 후~ 3박 4일의 고교 동창회 여행을 못 간 매조는 아랫 배가 살살 아파서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드디어 4월6일(월요일) 아침에~~ 마침 동네에 젊은 여자 운전사가‘요양 보호’를 해 주는 70대 남자 (치매 환자)가 탄 구형 승용차에 합석해서, 서울 떠나 팔당을 끼고 경기도 가평으로 갔다. 좋은 개인 사설 수목원이 있고, 공기도 기가 막히다고 해서다. 양천구 신월동 집에서 1시간30분을 달려 [아침 고요 원예 수목원] 에 도착했다. 산들 바람에 허브 향내가 코에 와서 닫는 큰 수목원 이었다. 아직 나무에는 잎이 돗아 나질 안아서 좀 을시년 스러웠는데, 오색 꽃들은 사방 팔방에 피어 나서 자태를 뽑내고 있다. 매조는 찔룩이며 대강 반쯤 돌아 본 다음.. 옛날 고옥으로 멋을 낸 기와 집에서 허브 차를 한 잔 마시고, 구내 한식 식당을 찾아 갔다. 이름하여 ‘웰빙 꽃 한잎 식당’ 이라나..? 아뿔사… 잘못 들어 왔다. 4만원 짜리‘황태 전골’4인분이 멀건 흑백의 국물이다. 허니~ 또 매조가 갑자기 배가 아파서 먹기가 싫었다. 어쩌랴.... 막걸리도 없단다. 정문 오기 전에 그 많은 식당 중 한 곳을 골라 잡아 먹을 것인데.. 후회 한들 이미 입장료를 일인 당 5천원 내고 들어 왔으니 끝이다. 언덕 위에 풀 밭 원두막에서, 갖여 간 과일 좀 까서 먹고 나니, 이제 슬슬 돌아 올 시간이다. 헌데 그 수목원 가는 길은 좁고 긴 고바우 길이 상당히 많다. 우리네를 태워간 젊은 아줌마는 언덕을 오르다가.. 구형 자동차‘스틱식 기아’변속을 잘 못해서, 차가 멈춰 서면서 언덕에서 뒤로 후진하기 시작했다. 뒤에 차들은 줄줄이 닥아오고..?!@#$%^&* 친구들도 못 보고 아주 저 세상으로 가는 줄 알았다. 늙은이라‘생명 보험’없는데.. 말입니다. ㅋㅋㅋ 놀랐지만 그래도 운이 좋아 생명을 보존코 돌아 와 이 글을 쓰고, 손을 덜덜 떨고 찍은 핸드 폰 사진이라도 몇 장 올렸습니다. (매조 왈: 앞으로 체하는.. 젊은 여자 운전하는 차는 절대 안 탄다~!~잉~!) – 끝 - |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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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종
2009.04.08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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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자
2009.04.08 19:11
임효제님 사진 표정이 정말 사고 당 하시고
난 후에 겁메 질린 모습 같습니다
불행중 다행 입니다 다치지 않으셔서. -
하기용
2009.04.08 19:11
* 祝! 無事 歸家 ... -
임효제
2009.04.08 19:11
형님들!
차가 시동이 꺼지면서 뒷 산 모서리에 문짞을 긁으며
바퀴가 또랑에 빠지면서 50m를 후진하고, '싸이드 부레이크'를
잡고 겨우 정지 했다요.
실실 뒤로 미끌어 지는데... 암 것두 안 보인다여....
좁은 언덕으로 뒤에는 차가 계속 오는데는 어쩔꺼여..?
충돌 하면 별 수 있깐요..?
내려서 이 다리(?)로 높은 언덕을 100m 가량 걸어서 갔지요. ㅜ ㅠ -
이정란
2009.04.08 19:11
천만 다행이십니다.
그 덕에 걷기 운동 더 하셨네요....맞습니다 엄살이. -
권오경
2009.04.08 19:11
어유 저런~ 클날 뻔 하셨습니다.
천만다행! 천만다행!! -
김동연
2009.04.08 19:11
이제 배는 다 나았겠지요? 그렇게 배아파하면 하느님이 혼내주신다는 걸 배웠겠습니다.ㅎ.ㅎ.
사진 아주 잘 찍으셨습니다. 김영종님 말이 어느정도 맞는지도 모르겠네요. (혼자 재미 다 보다는.) -
이문구
2009.04.08 19:11
앞으로는 배앓지 말고, 무리하지 말고, 미소 버리지 말고....
재치와 유머로 일관하고, 낭만도 살리고, 멋도 부리고...
무엇보다 건강과 안전에 힘쓰면서 오래도록 함께 어울립시다.
매 조 여~ -
김세환
2009.04.08 19:11
매조 마음을 항상 따듯하게 해주는 글, 사진 음악 감사해요. -
황영자
2009.04.08 19:11
대단한 매조시네요.
배가 아파 수목원을 갔으니 그 값을 치를 것이지요.ㅎㅎㅎㅎ
배 안아프고 갔으면 즐거웠을 겁니다.
'다음부터는 뭐든 있는 그대로 받아 드리십시오.ㅎㅎㅎ -
임효제
2009.04.08 19:11
그런데..
그 운전사는 매조의 '요양 보호사'의 친구인 다른 여자 '요양 보호사'인데..
그 운전사는 '치매 환자' 한 명을, 목석(?)같은 사나이를 데려 왔는데...
그 사나이는 어찌나 침해가 심한지, 맨 앞에 앉아서 "죽어도 눈 하나 깜작 않더라구요"
매조도 치매가 심하게 오면, 죽는 것도 모를까..? ㅎㅎㅎㅎ -
박창옥
2009.04.08 19:11
많이 놀라셨겠습니다.
그래도 놀라기만 하셨으니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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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는 혼자 보구서 ㅋㅋㅋ
더 말 안할련다 잘못하문 매조 모독 한다고 다른 친구들에게 왕따 당할가봐서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