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석사의 봄
2021.04.17 10:14
개울가 언덕에
노랗게 피어있던 개나리도 파란 잎으로 빠르게 변해가고
강뚝 산책길에서 흐드러지게 피었던 벚꽃마져 지고나니
앙상했던 나무가지 마다에는
싱그러운 새잎들이 파랗게 녹색으로 짙어지는
지난 4월 11일
부석사를 찾았더니 오르는 길섶 과수원 길에는
복숭아꽃 사과꽃이 깊어진 봄을 알리고 있었다.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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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2021.04.1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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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1.04.17 19:04
일선이, 걱정도 부러워 하지도 말게나.
봄은 영 오지 못할 듯, 엄동설한 추위 속에서도 때가 되면 계절은
겨울을 밀어내고 찬란한 봄을 어김없이 안고 오듯이
우리를 답답하게 만들고 있는 코로나도 언젠가는 우리 곁에서 사라지겠지.
자연의 순리는 돌고 도니까.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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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1.04.17 22:18
언제 들어도 반가운 부석사! 4월의 아름다운 부석사를 보여주시네요.
지금은 부석사 가는길에 복숭아꽃이 만발해 있군요. 사과꽃도 있어야지요.
가을에 사과가 주렁주렁 열려있는 나무들이 있었으니까요.
부석사 올라갈때 한번은 부인께서 운전해주셔서 쉽게 올라갔다 내려왔지요.
그때 감사했던 마음 잊지 않고 있습니다.
점점 멋있어지는 황영호님 영상물에 감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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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1.04.18 08:45
영주 부석사에 대한 아름다운 기억을 가지고 계신다니 감사하고 즐거울 따름입니다.
벌써 3년이 가까워오는 지나간 기억인것 같군요?
부석사에 오를때마다 그때 먼 길 찾아오신 친구들에게 부족함이 많았던
다시 한번 가곺은 아쉬웠던 추억들이 저에게도 찾아드는 아름다운 기억이지요.
사과나무 꽃은 부석사 오름길 초입에서는 차창밖으로 보였는데,
지대가 높은 부석사 경내의 밭에서는 아쉽게도 복숭아꽃 밖에 보이질 않고
사과 나무들은 여전히 추위에 웅크린체 앙상한 가지에 잎을 피우고 있었답니다.
끝임없이 보내주는 응원속에서 포기하지 않고 겨우 여기까지 왔습니다. 김동연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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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2021.04.18 21:45
우와, 부석사의 멋진 영상을 보니 갑자기 가고 싶어지네
이제는 코로나도 부석사의 봄 관광객을 막지는 못하는군 다행스러운 일이지
관광객으로 제법 번화한 느낌마저 들 정도야
핑크색의 꽃이 복숭아꽃인가? 흰 꽃이 사과나무?
영호의 멋진 영상을 우리 홈페이지에서만 보여주는 것이 너무 아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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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1.04.19 16:40
그래 태영이, 봄바람에 벚꽃 져버리듯이 훌적 지나첬던 영주 부석사 첫 방문이
벌써 2년이 지나고 3년이 가까워오네. 그때는 문구도 살아있을 땐데.....
문구는 가고 없지만 언제 한번 다시 부석사 구경을 와야지?
나도 한참만에 부석사를 올랐더니 봄이 오는 부석사의 사월은 아름답더라. 그런데 사진 솜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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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2021.04.18 22:41
주말에 막네네 식구들이 지내다 가서 이제야 막 노트북을 열어봅니다.
부석사에 간지도 벌써 3년이 되어 가는군요.
부석사의 멋진 영상물을 보니까 다시 한번 가고 싶습니다.
동기생님의 영상물은 볼때마다 감동스럽습니다.
특히 노래가 마음을 많이 울리네요.ㅎㅎ
부석사 하면 사과나무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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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1.04.19 16:55
왁지지껄, 큰 집 냄새가 여기까지 풍깁니다. 주말에 식구들이 북적대면 얼마나 좋아요.
저희는 고작 명절때가 돠어야 아이들이 내려오니 단조로운 일상에 이력이 났지요,ㅎㅎ
영주 부석사가 보고싶으시면 언제라도 오세요, 이제는 ktx도 생겨 1시간 반이면 옵니다.
가을에 오시면 맛 있는 사과도 사드리겠습니다. 동기생 님.
맛 있는 영주 부석 사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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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부석사에는 영락없이 다시 봄이 찾아왔네. 부석사를 찾는 사람들은 마스크를 써야 하는데 부석사 꽃나무들은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네. 꽃나무들은 그걸 모르겠지? 꽃나무들이 부럽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