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못할 2021년 크리쓰마쓰 ............. 이초영
2021.12.28 07:13
23일 부터 감기 기운이 있어 기분이 우울 하던차 딸과 통화하면서
엄마가 감기기운이 있다고 하니까 증세가 어떠냐고 묻는다.
머리가 무겁고, 피곤하고, 심호흡이 좀 불편하고, 그래도 열은 없고,
콧물도 안 흘린다고 했더니 딸이 조심스레 Covid 증세와 비슷한것 같다며
당장 테스트를 받아야 된다고 겁을 준다. 요사이 비가 많이 오고 날씨가
갑자기 추워 졌으니 감기겠지 하니까, 65세 이상은 감기 걸린것도 위험하다며
여기 저기 예약을 알아 보았다.
마침 크리쓰마쓰 전이라 약국에서는 모두 test kits sold out, 23일은 일찍 닫으므로
23일의 예약은 끝이 났고, 24, 25일은 Dr.고, 약국이고, 응급시설이고 모두 close한단다.
하는수 없이 실내에서 마스크 쓰고, 소금물로 가글하고, 물 많이 마시고, 증세가 악화
되지 않기를 바라면서 크리쓰마쓰고 무엇이고 혹시 애들까지도 위험 할수 있으니까
오지 말라고 하고 우울하게 성탄절을 보냈다.
불확실한것에 대한 두려움, 걱정은 만약에 내가 정말 아프게 되면 남편은 누가 살피나
하는 걱정이 더 앞서면서 3일을 불안과 초조속에 보냈다.
어제, 일요일에 애들이 아침부터 이곳, 저곳 흝어서 Test kits 5 set를 사 갖고 와서
온 식구가 다 home test를 했다. 불안, 초조, 두려움 속에서 결과를 기다리는 15분이
마치 몇시간의 공포같았다. 드디어 모두 "Negative" 가 나왔다.
3일간의 두려움에서 벗어 나는 순간 마치 지옥에 떨어 졌다가 다시 살아 나는것 같은
기쁨에, 안도감에 "하나님 감사합니다" 감사기도를 올렸다.
25일, 지옥같은 성탄절을 보내고, 하로 늦게 맞은 26일은, 불안과 두려움에서 벗어나서
마음의 평안을 찾게 된 축복의 날, 잊지못할 2021년의 특별한 성탄일로 기억하렵니다.
Home test 기구 입니다. 테스트 한후 15분 지나 red line 이 2줄이 나오면
"Positive" 입니다..., 15분간 초조한 기다림이었지요.
ㄲ
기쁘고, 안도감에 눈물을 참으며...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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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1.12.2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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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영
2021.12.29 03:45
동연아, 긴 댓글 고마워.
독자적인 너의 코로나관으로 용감하게 살아가는 너, 역시 똑똑하고 앞서 가는 여인이야.
나도 코로나에 대해 호들갑 떨며 무서워하기 보다 꾸준히 조심 사항 지키고 면역력을
키우도록 영양섭취하고, 이 또한 지나가리라 태도 였는데 막상 아프고 혹시나 하는
생각이 드니까 겁부터 나드라.
그리고 테스트 키트 5개 산것, 돈은 들었지만, 테스트 하고 마음의 평안을 얻었으니
아깝지 않아.
이곳은 갑자기 상황이 나빠져서 대학은 2주간 온 라인 수업시작이고, 년말 모임, 교회
예배등, 취소사태야. 2022년이 되면 봄소식과 함께 Covid 관계 균들이 싹 사라지기바래.
-
박일선
2021.12.28 23:51
크리스마스를 힘들게 보내셨네요. 그래도 해피엔딩을 끝나서 다행입니다. 저도 11월 중순경에 아마 1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찾아온 감기로 일주일 동안 방콕했는데 (서울에서) 코비드19일 수도 있다는 생각은 전혀 안 하고 지나갔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그럴 수도 있었다는 생각도 듭니다. 우리 시니어들 코로나가 물러갈 때까지 몸조심 더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Happy new year! -
이초영
2021.12.29 03:58
박일선님, 추수감사절 맞춰 미국 오셨네요. 금년에도 유타에서 White Christmas 맞으셨나요.
이곳은 폭우로 비, 바람치는 길이 위험한 성탄일이었어요.
우리 단지에 10가족 부고 동문들이 사는데 오랫동안 못 만나서 년말 송년 모임 갖으려던 계획이
오미크론 악화로 취소 되었어요. ㅋㅌ으로 소식 주고 받지요.
LA 동창들과 만난지도 2년이 넘었지요. 2022년에 반갑게 자리 같이 할수 있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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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21.12.29 04:37
초영아, 많이 놀라고 고생했구나!
동연이 덧글대로 감기, 독감을 앓고도 지날 수도 있는데자라보고 놀란 사람이 솥뚜껑 보고 놀라는 격이 되었네.
그래도 그만하게 앓고 지났으니 고마운 일이지?
새해에는 더 건강하고 즐거운 일 많이 있기 바란다.
Cheers to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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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영
2021.12.29 08:38
승자야, 오랫 만이야. Zoom meeting도 안하니 얼굴볼 기회가 없네.
하긴 여기 LA 친구들과도 소식이 뜸해.
세월이 오는지, 가는지, 무뎌지는것 같애.
2021년이 어느사이 떠 나가네. 새해도 건강하고 좋은 한해가 되도록
기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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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2021.12.29 09:08
이 초영 님 글 실감하면서 잘 읽었습니다.
초조와 불안 속에 3일간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내셨을까 짐작이 가네요
비록 우울한 성탄절을 보내셨지만
결과가 음성으로 나와 무탈하셔서 마음의 평화를 되찾으셨으니 다행입니다.
새해에도 내외분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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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영
2021.12.29 14:02
이태영 회장님, 답글 감사합니다.
마음편하게 산다는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를 깨달았어요.
2022년, 집안에 우환이 없이 평안한 한해 맞고 싶은 바램, 기도 드립니다.
회장님 내외분의 여행일지, 멋있는 영상들, 부러운 마음으로 감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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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1.12.29 11:00
이초영 님 안녕하세요? 마음의 평온을 찾은 초영 님께 축하드립니다.
세상을 덮고있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하필이면 2021년도 크리스마스를 3일 앞두고
감기증상이 와서 혹시나 코로나가 아닌가하고 불안한 마음에 악몽같은 시간속에 애를 많이 태우셨군요?
다행히 사랑하시는 식구들 모두가 음성으로 나와서 마음의 평화를 새롭게 얻는 특별한 기쁨을 선물받으셨으니
분명 하느님의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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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영
2021.12.29 14:30
황영호님. 안녕 하시지요. 댓글 감사 합니다.
전문가 수준으로 영상 올리시는 영호님의 영상제작 실력에
감탄하고 부럽습니다. 장거리 힘들게 통학하시며 배우신 실력으로
무료할수 있는 노년의 생활을 활력있게 보내시니 영호님의 은퇴후 취미생활
미리 준비하심이 보람이 있으시네요.
2022년, 온 가족 건강하시고 좋은 한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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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2021.12.29 21:43
초영아 오랜만에 네 얼굴사진 보는구나.
마음고생 많이 하면서 불안했었구나.ㅉㅉ
코로나 19가 너무나 오래 계속되가니
생활이 엉망이 되고 짜증이 날뿐이야.
감염걱정 보다는 소상공인들의 비참함이 더 원망 스럽구나.
다행히 음성으로 온식구들의 평온을 되찾은것 축하한다.
그래도 나는 양력설 차례준비 하는라 조금 바쁘게 며칠을 보낸다.
건강 유지하면서 언젠가 만날날을 기다려 보자.
새해에는 더욱 보람된 생활로 이어지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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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영
2021.12.30 05:06
은영아, 잘 지내지? 오랫만에 얼굴 보이는데 늙어 버린 민낯얼굴,
세월이 야속하다.
하로 하로가 황금같은 우리의 남은 시간을 이렇게 코로나에 묶여서
지내는 것이 너무 억울해. 그래, 새해가 되어 너는 차례준비 하겠구나.
이곳, 저곳, 좋은 경치 찾아 여행 다니는 너. 심신으로 건강하다는 증거.
축복받은 여인이야,
은영아, 2022년도 하고싶은 일 하면서 건강하게 지나기를 기원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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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영아, 며칠간 맘고생이 많았구나! 음성 결과에 축하를 보낸다!
우여곡절 끝에라도 코로나에 걸리지 않았다는 사실에 안도하고 눈물까지...?
우리는 왜 모든 사람이 코로나라는 바이러스균에 공포로 떨어야하는지 속상하다.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코로나는 사망률이 다른 무서운 전염병에 비해서 높지 않아.
독감으로 사망하는 사람 수 보다도 적다는 통계 발표도 있어.
처음에는 무슨균인지 몰라서 전세계가 공포에 쌓였었지만, 이제는 그 정체를 어느정도
알았으니까 별로 떨 필요가 없을 것 같아. 확진자로 판정받은 사람의 90%이상이
무증상이고 가벼운 증상이란다. 위중하게 발전하는 사람은 노인과 병이있는 사람이래.
백신효과도 없어서 1년에 3번씩이나 맞아야하고,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도 없다고하니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 Test Kit 와 백신만드는 제약회사만 천문학적인 돈을 벌게 하는 것 같아.
특히 백신은 부작용에 책임을 지지않는다는 약속까지 받고 약을 제조한다니까...
백신을 3번씩 맞아야하는 이유는 전염확산을 막는다는 이유로 백신패스를 만들어 식당이나 학원등
공공모임에 참석할 수 없게 만들어서 싫어도 어쩔수 없이 맞고 있는 사람도 많아. 대부분의 사람들은
코로나 공포증 때문에 맞고 있고...
2년이상 코로나에 시달리면서 여기저기에서 정보를 보고 내생각도 합해서 만들어낸 나의 코로나관이야.
네 슬픈 "21년 크리스마스" 이야기를 듣고 흥분해서 내가 횡설수설했어.
힘내자, 초영아! "그까짓 코로나 걸려도 좋다", "이길 수 있다" 외치면서.
지금 우리가 가져야하는 마음 가짐은 코로나균에 대한 공포를 떨쳐버리는 일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해, 이제 80이 넘었으니까 다른 병으로라도 세상을 떠나야 하는 나이 아니니?
지금 밥 잘먹고 몸을 움직여 자기나 배우자를 챙겨줄수 있는 건강이라면 감사하면서 잘 살 수 있어.
몸이 피곤하고 머리가 무겁고 우울한건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일거야. 열이 있으면 타이레놀을
2알 먹거나 애드빌을 복용하면 금방 낫더라. 나도 여러번 내가 코로나가 아닌가 생각하면서
1년을 지났어. 그러면서 매일 1시간 걷기하고, 3끼 영양 생각하면서 챙겨 먹고, 그리고 겁없이
사람들을 만나면서 살았어. 앞으로도 그렇게 살거야. 우리 두려워 하지 말자.
테스트 키트 5개산 돈이 아깝구나. 네 공포심 때문이었잖아.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