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브린(Michael Breen)의 글
2022.08.12 11:44
전 외신기자클럽 회장이었고 서울에서
‘요지경 나라’ 오늘(22년 8월 5일) 아침 뉴스에 尹대통령 국정운영 평가가 '긍정' 24%, ..'부정' 66%[갤럽]라는 보도가 있었다. 아 ! 두렵다
필자가 과거에 읽었던 책 중에는 조익순 著 ‘내가 들여다 본 조선조 500년의 요지경’이라는 책이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일본의 침략성을 맹렬히 비판하면서도 결론에서는 조선은 양반이 망쳤다고 했다.
조익순 교수는 그리스, 로마와 같은 한때 세계 최강의 나라들이 멸망한 이유도 바로 내부로 부터의 붕괴 때문 이었다고 말하면서 정신적 타락과 사회질서의 붕괴로 자기결정 능력을 상실한 것이 그 근본 원인이었다고 말하면서 이를 구체적으로 ‘ 1)악평등주의 2)대중영합주의=사이비 민주주의
마이클 브린 전 외신기자협회장은 영국에서 태어나 미국의 워싱턴타임스, 영국 가디언과 더 타임스 서울특파원을 지내며 40년 가까이 한국에서 살아온 한국 전문가다. 그가 1999년에 쓴 「한국인을 말한다.」(영어 제목: The Koreans)라는 책은 예리한 분석력으로, 외국 언론인의 시각으로 쓴 책으로 한국에 부임하는 외신특파원들의 필독서가 됐다.
브린이 한국 민주주의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게 된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과정을 지켜보면서다. "수백만 명이 거리에 쏟아져 나와 시위했고 시스템은 그에 응답했다. '공화국(republic)'이란 제도에 의한 통치를 뜻하는데, 한국식 사고에서는 민중이 통치자다. 그건 혼돈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민심'에 의해 살해당했다. '민심'이라는 아이디어는 굉장히 위험하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형량을 언급하면서 "스위스 은행에 수십 억 달러가 있거나, 청와대에 시체가 숨겨져 있다면 30년 넘게 감옥 가는 게 가능하겠지만 나는 박 전 대통령이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나뿐 아니라 외교관 등 수많은 한국 거주 외국인이 아리송해했다. 내가 볼 때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혐의 중 증명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사람들이 나더러 박근혜 지지자라고 하는데 나는 '정의(justice) 지지자'일 뿐이다. 내가 만일 판사라면 거리에 수백만 명이 나오든 말든 상관없이 내 할 일을 하겠다. 현 대통령 또한 어떤 시점에 민심이 발현하면 탄핵당할 수 있다." 브린은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가결에 대해서도 "터무니없다"고 했다. ‘한국 민주주의는 법(法)이 아닌 야수가 된 인민이 지배한다.’-브린의 미국 포린 폴리시 기고문.
조선은 왜 망했는가? 오늘 우리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민중, 민심, 민의, 민초 라면 맹목적으로 최고 진리이며 최고 정의라고 생각한다. 지금 각종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는 거짓말과 다혈질과 고집 세기, 시기심에 있어서는 거의 세계최고의 수준이다. 존 애덤스 -미국 초대 부통령, 2대 대통령으로 미국건국의 아버지 중 1명-의 경고: 키케로-로마의 철학자, 공화주의 정치가-의 경고: 민중만큼 불확실하고 여론만큼 우매하며 선거인 전체의 의견만큼 거짓된 것은 없다. 이승만도 ‘독립정신’에서 아래와 같이 정치제도의 중요성과 백성의 수준을 강조했다.
*우리는 다시는 조선 같은 요지경 나라를 만들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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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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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지성인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을 마이클 브린씨가 조목조목 기막힌 정리를 해줬네요
"참다운 민주주의가 되기 위해선 먼저 국민의 의식 수준이 높아야 한다
낮은 국민 의식으로선 올바른 민주주의는 불가능하다. 아니 오히려 망국의 지름길이 된다."
절대 공감입니다.
마이클 브린 前 외신기자클럽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