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남 제8회 ‘교보손글씨대회’ 최고상 수상
2022.09.30 19:10
"손글씨엔 마음이 담겨 있어요”… 82세 할머니의 글씨, 폰트로 제작된다
제8회 ‘교보손글씨대회’ 최고상 역대 최고령 82세 김혜남 할머니 1만점 중 뽑혀 디지털 폰트 제작
'제8회 교보손글씨대회’에서 최우수상인 ‘으뜸상’을 수상한 김혜남(82) 할머니. 김 할머니는 “글씨에는 그 사람의 성품이 담겨 있다”고 했다. /윤상진 기자
82세 ‘할머니 서화가(書畵家)’의 글자가 교보문고가 뽑은'올해의 글씨’가 됐다. 8회째를 맞는 '교보 손글씨 대회’는 참가자들이 각자 감명 깊게 읽은 책 속의 문장을 손글씨로 옮겨 내면, 심사위원 평가와 대중 투표를 통해 아름다운 필체를 선정하는 행사. 예쁘고 서정적인 글씨를 써내는 대회인 만큼 출판계 종사자 등 ‘글밥’을 먹는 사람들이나 2030 젊은층이주로 참여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최우수상인 ‘으뜸상’ 작품 10종 중에서도 김혜남 할머니의 글씨가 빛났다. 역대 최고령 수상자인 김씨의 글자는 1만 개에 달하는 참가작 중 유일하게 디지털 폰트로 제작된다. 심사위원인 유지원 타이포그래퍼는 "곡선에 싱싱한 탄력이 있고, 간결하게 새침하다”고 평했다. 글씨의 주인을 26일 자택에서 만났다.
손글씨로 옮겼다. /교보문고
맡았다. 당대 여성으로선 흔하지 않은 커리어다. 그래서 프로그램을 쓰면서도 기본 서체 외엔 써 본 일이 없을 정도로 저보다기자였던 아버지가 글씨를 잘 쓰셨죠. 오빠도 잘 쓰는 편이었고요.전에도 글씨를 못 쓴 것은 아니지만, 퇴직 이후 글씨 연습을 하면서부터 글이 지금처럼 얌전하고 크기도 더 고르게 됐죠.” 막 쓰기 시작했을 땐 기분이 안 좋으면 글씨도 말을 듣지 않았지만,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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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2.09.30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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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2.10.01 11:18
김혜남 할머니는 참 좋은 노년의 생활을 하고 계시는 분이시군요.
김동연 님 참 자랑스러운 친구가 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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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규
2022.10.01 12:16
어제아침에 신문보다가 너무 반갑고 하루가 즐거웠읍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인생의 연장전을 이렇게 보람스럽게 보내시는
친구가 있음을 자랑으로 생각하겠읍니다.
부디 건강을 유지하시며 또다른 모습을 보여주시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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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22.10.01 22:29
김혜남, 반가운 소식을 보며 기쁘고 감탄하네.
학창시절의 혜남이 모습을 기억나게 하는
힘있고 독자적인 필체를 낳아 인정을 받고
앞으로 전자 글체로 나오게 되었다니 존경하는 마음, 그지없어.
집안에 흐르는 예술가의 자질이 닦고 닦아서 태어났구나.
옛 학창시절의 김혜남을 떠올리며 자랑스럽고
자판에서 즐겨 쓸 김혜남 활자를 고대하며
멀리서 축하해!
Congratul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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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호
2022.10.02 13:05
축하합니다. 노년 취미생활로 즐기면서 재미나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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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2022.10.04 10:55
노년의 혜남이 얼굴 모습이 여전하구나.
보람된 노년생활이 참 자랑스럽구나.
건강 유지하면서 행복하게 지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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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놀라게 기쁜 뉴스가 떴네요. 손글씨대회에서 최우수상을 탄 김혜남 친구!
소식이 궁금했는데 열심히 글씨 쓰고 있었군요. 글씨가 참 얌전하고 동글동글하며
힘이 있어 보입니다. 디지털 폰트로 제작된다니 나오면 찾아서 써 봐야겠습니다.
멋진 할머니가 나의 동창이어서 아주 자랑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