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 칼럼] 다시,대한민국의 국격을 생각한다
2020.03.20 10:50
[김형석 칼럼] 다시, 대한민국의 국격을 생각한다 박근혜 정부 실책으로 추락한 국격… 현 정부선 '조직적 失政’으로 악화 코로나 사태 낳아 자존심 다시 세워야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
교육 수준이 높은 국가로 성장했다. 후진 국가의 특징인 권력사회에서 법치국가로 탈바꿈한 지 오래다. 전쟁의 시련을 치르면서도 경제선진국의 자리를 굳혔다. 누가 보든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자랐다. 아시아의 다른 나라들이 부러워할 정도의 발전을 이루었다.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그 현상이 박근혜 정부로부터 나타났다. '나라다운 나라’의 국격(國格)이 훼손되기 시작했다. 국민들은 촛불시위로 그 실정을 호소했다. 문재인 정부는 국격을 되찾는 사명을 천명하면서 출범했다. 그러나 국내적으로는 국격을 더 문 정부는 ‘조국 사태’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등 조직적인 실정(失政)을 추가했다.개인보다는 청와대가 비(非)상식적 행태를 보여 국격 훼손을 초래한 셈이 됐다. 잘못한 것이다. 자유세계와 유엔이 염원하는 북한 동포의 자유와 인권을 위한 대북 정책보다는 북한 정권과의 협의적 접근을 추진한 것이다. 물론 그 방법은 목적을 위한 과도적 단계 일수 있다. 그러나 북한 동포의 자유와 절대 보편적 가치인 인격의 존엄성과 인권의 사명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 보다는 자유를 위한 갈망을 기피했고 목숨 걸고 대한민국을 찾아온 국민을 강제 압송까지 했다.현 정부는 북한 동포보다는 북의 정권을 더 옹호하는 외교 정책을 했을 정도였다. 금이 가는 결과를 초래했다. 한미 동맹의 궁극적 목표는 인간의 자유와 존엄성을 지키는 협력과 성취를 이루는 것이다. 눈에 보이는 정치와 경제는 동맹의 시대적 의무를 위해 표출된 현상이다. 한미 간의 영웅들의 정신을 위배하는 처사다. 반중(反中) 정책은 반북(反北)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민 일부는 청와대가 중국과 같은 정치노선을 선호하는 것 같다는 인상을 받는다.권력 위주의 후진 국가로 역행하는 과오를 범할 수 있다는 우려다. 홍콩이나 대만의 실상은 보지 못하고있다. 북한의 반미, 항일 정책에 동조해야 친북 정책에 성공할 것이라는 착각에 빠져 있는 것 같다. 그러는 동안에 대한민국은 국제무대의 외톨이가 됐다. 유엔과 자유 우방 국가들이 방관하는 사태가 됐다. 중국과 북한까지도 대한민국을 눈 아래로 보고 있다. 중국의 거만한 자세나 북한의 김정은 김여정 남매가 보여주는 현실 자체가 그렇다. 국격과 국민적 자존심은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사태가 그런 사건들과 연결되어 있고, 불행하게도 그 와중에 신천지예수교 공동체가 끼어들었다.그동안 많은 교회 지도자가 한국에서는 기독교가 성공했다는 자부심을 갖기도 했다. 그러나 많은 기독교 교단이 사회적 책임을 감당해 왔다고 볼 수 있을까. 권고를 무시하고 만들어 놓은 사태를 의료진이 책임지고 있다. 국격 상실 위에 기독교의 사회적 가치관 빈곤까지 합쳐진 것이, 국민 전체의 자부심을 병들게 하고, 정신적으로 지탱해야 할 사회윤리 질서마저도 위협받는 현실이 됐다. 지도자들과 정치인이 있다면 그들이 대한민국의 배신자임을 인정하고 회개해야 한다. |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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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
2020.03.20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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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0.03.20 23:15
처음으로 김형석교수님의 글에 반박하고 싶은 부분을 찾아냈습니다.
우리나라 국격의 실추가 "박근혜 정부로부터 나타났다" 라고 말씀 하시네요.
저는 박근혜 정부를 괴롭힌 세력들 때문에 국격이 실추된거라고 확신합니다.
촛불세력들이 박근혜대통령을 모욕한 수많은 부끄러운 행위 때문에 국격이 실추된
걸 잊으셨나봅니다. 그외에 다른 말씀은 지당한 말씀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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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2020.03.21 05:54
구구절절이 김형석 선생님의 말씀이 옳은데
MB 정부 때는 국격을 크게 외친 정부이고 실은 박근혜 정부 때도 국격을 그런대로 잘 유지 해왔다고 봐야지
요즘은 말씀대로 한 편으로 치우치는 외교 때문인지 우방에 무시를 당하는 때가 너무 많아
이제는 국격이라는 어휘조차 사라져 버린 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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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0.03.21 11:29
노 교수의 온건한 표현이지만 실은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실정의 실체를
구석구석 지적한 뼈저린 애국심의 표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는 국정을 바로 잡으려면 다가오는 4월 총선에서는
온 애국 국민의 마음이 반드시 한 곳으로 모아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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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2020.03.21 16:28
국격과 국위를 지키기 위한 김형석 교수의 苦言, 감사할 따름입니다.
국가에 대한 자부심은 지도자의 국가 경영의 역량에서 오는 것인데
왜 희망 보다는 암울한 내일만 보이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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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2020.03.21 17:01
김형석 노 교수님의 표현은 평소와는 좀 다른 기분이 드네요.
박근혜 대통령은 재임시 세계 어느나라를 나가도
최고의 예우와 대접을 받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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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창섭
2020.04.3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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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대한민국과 그 國格은 우리 국민이면 모두가 지켜야 할 일이지 않겠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