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서원에도 봄은 찾아오고 있었다.
2020.03.23 18:17
어제 일요일 오후 나 홀로 스마트폰 하나 달랑 들고
소수서원의 선비촌을 어슬렁 거리면서 코로나로
앗아간 봄이 아쉬워 보이는 데로 폰을 마구 눌렀습니다.
벗님네 들, 없는 솜씨로 찍은 사진이지만 2020의 안타까운
영주 소수서원의 봄을 실컷 구경하세요.ㅎㅎ
벌써 몇년이 흘러갔구나!
이곳에 왔다 간 먼저 간 문구가 생각이 난다.
댓글 21
-
김동연
2020.03.23 22:42
-
황영호
2020.03.24 10:14
처음 영주에 오시어 들렀던 소수서원은 낮익을 정도로 오래 머물지 못하고
가셔서 아쉬웠던 기억이 납니다.
모처럼 봄맞이 하러 나섰던 소수서원의 선비촌 마당은 코로나로 텅 비어 있었고
매화꽃 산수유 목련화만 함초롬히 피어 있었습니다. 꽃 이름을 많이 아르켜주셔서
참 고맙습니다, 또 제주 뜰이 떠오르시겠지요? 김동연 님! ㅎㅎ
-
김영은
2020.03.23 23:47
소수서원의 봄이 싱그럽고 소나무 군락도 싱싱해 보입니다.
봄을 그리며 다투어 핀 꽃들도 제 자랑하듯 현란하네요.
보이는 대로 마구 눌러댄 폰 사진이 명품 탄생이오, 입니다.
혼자서 먼? 걸음하신 보람있습니다.
-
황영호
2020.03.24 10:37
하하 김영은 님
순흥면 소수서원은 먼길은 아니랍니다. 집에서 20분 채 걸리지않고 갈수있지요.
코로나로 바깥 세상이 어두워지는 생각이 들어서 잠간 혼자서
바람 쐬이러 나갔다 왔습니다.ㅎㅎ
마구 찍은 사진 일괄 편집해서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었는데 멋적게 되었습니다.
-
이은영
2020.03.24 00:55
다시 가보고 싶은 소수서원이었는데 눈에 선합니다.
싱그러운 매화와 산수유, 또 목련이랑 완연한 봄이네요.
그래도 올 봄에는 코로나로 인해서 봄을 더 음미하며
피는 꽃들을 열심히 들여다 보게 됩니다.ㅎㅎ
가지못하는 소수서원의 봄을 보여주셔서 고맙습니다.
-
황영호
2020.03.24 10:42
내가 동기생 님의 마음 속을 잘 읽었나 봅니다.
여기 저기 봄 소식이 들리길래 불현듯 일요일 오후 소수서원으로 달려가서
아무렇게나 찍은 사진이지만 자랑하고 싶었지요. 내가 먼저 고맙지요.ㅎㅎ
-
박문태
2020.03.24 01:05
영호야, 섭섭데이. 내는 여동들 3명을 데블고, 영종이를 기억하자면서, 황영호 사장실에서 묵념까지 하고, 점심대접까지 잘 받고 왔는데
내가 살아있는 놈이라서 머리에 떠오르지도 않더냐? 이번에는 봉고차로 10명쯤 싣고 가서 이 멋 있는 장면 돼새김하고, 뒤집어놓고 올란다.
단디 기억해두어라.
-
황영호
2020.03.24 11:30
야 문태야 섭섭하면 우쨀래?
나는 니 처럼 소설가도 아니고 더군다나 마음에 있는 말을 표현도 할줄도 모르는 무뚝뚝하기 끝이없는 경상도 村者인데...
내가 아무리 둔한 놈이라도 니 그때 반가운 여동님들 4명이나 모시고 온것, 지난 어느날 영종이 뚱딴지같이 늦은 저녁에 동부인 하고 와서
우리집 식구와 함께 잠간 식사 한 번하고 내 손을 뿌리치고 기어이 뒤돌아 가면서 꼭 한번 더 오겠다고 내 한테 말해놓고
약속을 안지키고 가버린 나쁜녀석을 우째 내가 잊어버리겠노? 니도 영종이 닮지말고 10명이든 20명이든 뻐스 동원만 하지말고 오거래이.
-
박문태
2020.03.25 15:37
알것다
-
박일선
2020.03.24 01:51
선비촌을 보면 영주는 안동과 더불어 한국 보수의 본향이라는 생각이 드네. 그래서 지금 경북-대구가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유럽을 보면 보수를 유지하면서 진보를 해온 영국, 독일, 네덜란드, 북유럽 나라들은 계속 잘 나가고 있고 보수를 완전히 깨부수고 진보를 해온 러시아는 뒤쳐지고 있는데 한국이 러시아 꼴이 되는 것 아닌가 몰라. 걱정되네. 역시 공자님의 말씀 "온고이지신"이 명언이야.
-
황영호
2020.03.24 11:40
일선이, 자네가 나보다 더 영주를 치켜세워 줄려고 세계사를 들어 소백산 정기가 내리고 있는
내 평생 살고있는 내 고향 영주를 자랑해 주니까, 어께가 으쓱해 지는 기분이 든다네.ㅎㅎ고마워 일선이.
-
김승자
2020.03.24 05:15
영주하면 저의 외가 선산, 구미가 떠오르고 고향이라는 단어가 떠오릅니다.
2018년 시월, 참 아름다운 나들이를 했습니다.
황사장님의 따뜻한 배려로 더 추억속에 새겨져 있습니다.
"코로나야, 물러가거라, 꽃피는 고향의 봄이 왔노라!"라고 외치시는 듯한 영상입니다.
6.25 전란을 상기시키는 어수선한 요즈음에 꽃피는 영주의 풍경을 보여 주셔서
한결 즐거웠습니다.
조심하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
황영호
2020.03.24 11:58
김승자님 또 반가워요. 우리집 사람의 고모 님 댁도 선산 이랍니다.
이래 저래 김승자님을 떠올릴 때면 더 더욱 친근감을 가져옵니다.
지난 날 감사했던 조 박사를 행운 좋게 영주에서 잠간 해후한게 늘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늘 관심 보내주시니 감사 할 따름이지요.
조 박사 김승자 남께서도 항상 건강하시고 즐거운 시간 속에서 만 지내시기를 바람니다.
-
이태영
2020.03.24 06:23
영호, 용기를 내서 꽃이 피기 시작하는 소수원에 출사를 나갔구나
벌써 추억이 되어 가고 있는 우리의 여행지 소수원,
그때는 머무는 시간이 너무 짧아 아름다운 소수원을 별로 감상을 못해 늘 아쉬웠는데
영호의 멋진 사진으로 마 감상을 하네 금년에는 한 번 가고 싶어
-
황영호
2020.03.24 12:27
하하 태영이 내 용기를 낸게 아니라 코로나를 살짝 피해서 요사히 아무도 없는 시골 길을 나서고 싶었지.
코로나가 지나면 벼르지 말고 우리 한번 여유롭게 영주 나들이 다시 한 번 만들어 보면 퍽 좋을 것 같으네.
소수서원 부석사가 태영이를 기다리고 있다네,ㅎㅎ
-
엄창섭
2020.03.24 11:58
봄을 맞이하는 소수서원의 아름다운 전경이 옛선비님들이 학문증진에 열중하던 모습과 포개져
이것저것 번뇌 하는 마음을 달래주고 독서를 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해 줍니다!
-
황영호
2020.03.24 13:10
엄 형의 말씀을 들을 때마다 선비를 만나는 기분입니다.
엄 형도 너무 잘 알다싶이 옛 유생들이 유학에 몰두하고 학문에 정진하던 그림자가
이곳 저곳 경상도에는 많이 남아있어 그나마 우리 사회에 소금이 될 선비 정신이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듯합니다.
그래서 우리 고장 영주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 서원인 유서깊은 소수서원이 있어 언제나 자랑스럽지요.
-
이민자
2020.03.26 11:57
봄맞이 준비로 한창 바쁜 봄꽃들이 귀한 손님 기다리고 있었군요.
유서 깊은 영주의 소수 서원 이렇게 다시만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어쩌면 많은 인파가 몰려 다니는것 보다 훨씬 품위 있고 선비님들의 발자취가 돋보이는듯 싶습니다.
영주가면 바쁘더라구요.부석사도 가야지, 소수서원도 가야지, 무섬에도 가야지,
찬란한 이봄에 선비고장에서 새봄 소식 전해 주시어 감사 합니다. 건강 하십시요.
-
황영호
2020.03.26 13:32
이민자님 반갑습니다. 한참만인 것 같아요.
대구 경북이 어쩌다 코로나19 집중 감염지역으로 오고 가는 계절도 반기지 못하고 지내는 형편이지요.
지난 주일 멀지않은 소수서원을 모처럼 찾았더니 그곳에는 어김없이 봄은 그 모습 그대로 오고있었습니다.
지난 어느날 이민자 님이 친구들과 함께 찾았던 지난 추억도 그림자 처럼 또렸이 그곳엔 떠나지 않았답니다.
-
성기호
2020.03.27 18:47
청정지역 이면서 역사가 살아 숨쉬는 영주,안동지방의 풍광에 감탄합니다.
지근의 무섬마을, 근방의 소수서원,부석사, 안동의 하회마을,도산서원,병산서원등
서울,경주 다음으로 조상의 얼이 깃든 장소 입니다 부럽습니다.
-
황영호
2020.03.27 20:28
성 박사 그리 생각해 주시니 고맙소이다.하하
성 박사야 말로 특히나 조상의 얼이 숨어있고 정신이 남아있는 유서깊은 서원이나 고찰들을 좋아하시는 성품이다보니
소인이 살고있는 영주에 부석사 소수서원 무섬 마을은 물론 인근 안동에는 회화마을 도산서원 병산서원에 큰 관심을
보내는 마음에 나 역시 늘 자랑스럽고 감사한 마음이지요. 언제 먼 길 출사라도 하시면 반길 준비는 언제라도 되어 있소이다.
지난 어느 선사회 출사때 바람에 구름가듯 지나쳐 가신 아쉬움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소이다.
번호 | 제목 | 이름 | 날짜 | 조회 수 |
---|---|---|---|---|
18249 | 신영균, 그의 선택 [3] | 최종봉 | 2023.12.03 | 42 |
18248 | 즐거운 연말 보내시길.. [2] | 최종봉 | 2023.12.03 | 33 |
18247 | 수원의 새로운 명소 영흥수목원 [3] | 이태영 | 2023.12.03 | 115 |
18246 | 주왕산에 잠시 머물고 간 지난 가을 [8] | 황영호 | 2023.12.02 | 72 |
18245 | 인사회 모임은 12월 6일 예정대로 진행합니다. [2] | 이태영 | 2023.12.01 | 95 |
18244 | 2014년 서유럽 여행기, 벨기에 편 - Ghent [1] | 박일선 | 2023.11.30 | 18 |
18243 | ‘나이가 무려 272세’... 제주 최고령 왕벚나무 [2] | 엄창섭 | 2023.11.29 | 96 |
18242 | 2014년 서유럽 여행기, 벨기에 편 - Bruges [2] | 박일선 | 2023.11.28 | 15 |
18241 | 100년 만에 복원된 광화문 월대, 110년만에 제 모습을 찾은 계조당 [4] | 이태영 | 2023.11.27 | 127 |
18240 | 2014년 서유럽 여행기, 벨기에 편 - 수도 Brussels [1] | 박일선 | 2023.11.26 | 20 |
18239 | 산우회 - 대공원에서 [8] | 김동연 | 2023.11.25 | 119 |
18238 | 본받을 사람 [5] | 최종봉 | 2023.11.25 | 69 |
18237 | 추수감사절 만든 美 원주민, 팔레스타인 국기 든 이유는 [4] | 엄창섭 | 2023.11.25 | 83 |
18236 | 제주 동쪽 카페 '비케이브' [3] | 이태영 | 2023.11.24 | 103 |
18235 | 2014년 서유럽 여행기, 벨기에 편 - Brussels 가는 길 [1] | 박일선 | 2023.11.23 | 23 |
18234 | 2014년 서유럽 여행기, 네덜란드편 - Amsterdam [2] | 박일선 | 2023.11.21 | 21 |
18233 | 4박 5일 일정의 제주 여행 [4] | 이태영 | 2023.11.21 | 129 |
18232 | 2014년 서유럽 여행기, 네덜란드편 - Durgerdam [3] | 박일선 | 2023.11.20 | 27 |
18231 | 문경새재의 마지막 단풍 [10] | 황영호 | 2023.11.19 | 175 |
18230 | 美 비행기, 비상착륙 중 쏘나타와 충돌… [3] | 엄창섭 | 2023.11.19 | 80 |
18229 | 《죄와 벌》 方山 | 최종봉 | 2023.11.19 | 22 |
18228 | 상유심생 (相由心生) : 외모는 마음에서 생긴다 [3] | 최종봉 | 2023.11.19 | 51 |
18227 | First trial [2] | 김영교 | 2023.11.19 | 58 |
18226 | 미얀마의 로힝야족, 이들은 왜 보트피플이 되었나? [2] | 이태영 | 2023.11.18 | 74 |
18225 | 2014년 서유럽 여행기, 네덜란드편 - Amsterdam [1] | 박일선 | 2023.11.16 | 38 |
몇 년전에 갔었던 소수서원이 낯익어 반갑게 눈에 들어 옵니다.
계절이 좋아 뒷뜰의 매화, 정원의 산수유, 진달래, 수선화, 목련들이 새봄을
알리고 있군요. 난데없는 역병 때문에 찾아오는 손님도 없는데...
황영호님, 휴대폰으로 사진을 잘 찍으셨네요. 비결이 있으면
나중에 조용히 좀 알려주세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