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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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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신세계로 달려가는 충전의 아름다운 나날 <회고담 series 1/N>

 

”아들아! 지금 무얼하고 있니? 나는 너를 굳게 믿고 있다.“라고 야단치시는 어머님의

꾸지람을 듣고 놀라 깨어나 보니 꿈이었디.

 

1960년대 후반 서울 장사동에서 ”영진사“부사장으로 일하던 “CB”는 어머님의 꿈속의 꾸지람을 새기며

분에넘친 경제적 풍요의 호화생할을 마감하고 뜻한바 있어 새로운 각오로 미래의 희망찬 삶을 위한

충전의 시간을 갖기로 마음을 굳게 결정 곧 주저없이 실행에 옮겼다.

 

그리하여 새로운 생활은 경기도 광주 경안읍에 있는 광주농업 중고등학교 화학선생으로

부임하여 국가에서 지정한 교사 생활을 하기 시작하였다

대학에서 공부하는 동안 국가로부터 받은 혜택를 반환 해야하는 의무 근무 기간인 것이다

어떤 사회의 경우에도, 어떤 좋은 일에도 공짜는 없음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교사생활 일년쯤 되던 어느날, 남한산성에서 천지를 개벽하는 듯한 굉음의 천둥번개을 동반한

소나기가 쏟아지던 날, 산성 준둔 미군 3명이 학교를 찾아와 교장면담을 요청했다

그들은 무언가 협의하고자 하는데, 의사 소통이 안되어 통역할 사람을 찾고 있었다.

그러던중 화학교사로 부임한 “CB”선생이 궁여지책으로 불려가 어설픈 콩글리쉬 영어

실력으로 엉터리 통역을 하게되었다.

미군들이 원하는 논의 내용은 남한산성 주둔 부대 위치 측정용 금속 표말을 학교

운동장에 꽂아놓고 싶다는 것과 이에 대한 대가로 학교를 돕고 싶다는 것이었다.

 

이 일로 인하여 화학담당 교사인 “CB”선생의 영어 소통 능력을 인정한 최oo교장은

감사의 표시로 기회가 생기면 “CB”선생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하였다.

 

한가하고 평화스럽고 단조로운 학교 생활의 연속으로 긴장이풀려 나태해지고, 큰 변화

없는, 경안읍 생활도 역시 따분하고, 수입도 전자제품(라디오, 전축)을 판매하던 때의

10분의 1도 안되어 무언가 삶의 보람과 의욕을 갖게하는 변화가 절실했다.

그래서 최oo교장과 인생 장래 문제를 상의후 조언을 얻어 아무런 미래 약속도 없이 아무런 계산도

없이 무조건 돈키호테 식으로 사표를 내고 서울로 돌아가게 되었다

 

“두려움은 직시하면 그뿐, 바람은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극복하는 것이다“ 라는 ”최종병기 활의 명대사“의

교훈처럼 굳은 신념 만으로 새로운 세상의 문을 두드렸다. 문을열고 안으로 들어가니 무한 공개 경쟁과.

기회의 평등을 기초로한 지구촌 삶이 기다리고 있었다.

 

늦게 시작한 외무부 생활은 유쾌 하지만은 않았다. 부족한 점이 무척 많았다.

촌 놈이 지구촌에서 생존하는 길은 정직하고 진실되게 생활하는 것 뿐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차근차근 모든 당면 과제를 정면으로 맞서기로 마음을 굳혔다

마음을 가다듬어 우선 정보과로 배속받아 정보 업무에 열중하게 되었다

처음 시작하는 일은 조석간 신문과 외신 (AP,UPI.AFP,REUTERS등),국내외 신간 간행물을 읽어보고

요약 정리하는 일이었다 중요하고 아리송 한 것은 항상 원문을 스크랩 첨부해야 했다.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국내외 정세속에서 국익을 위해 대통령 및 외무장관 그리고 관계 장관들이 알아야 하는 정보를

찾아내어 짧은 시간내에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은 간단한 일이아니다.

장관을 보좌 하려면 보좌진은 장관보다 더많은 것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되었다.

 

외무부 정보과는 중앙청내의 유일한 정보부서로 청와대 및 국내외 정보담당 부서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야 하며 시시각각 변하는 국제 정세에 대처하는 능력을 요하는 고도의 지적 능력과 국익을

우선으로한 신속한 판단력이 요구된다.

국가라는 큰 배의 안테나 즉 센서 역할인것 같다, 국가 정보관 회의는 외무부 정보과에서 주관했다. “CB“는

세상을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정보라고 생각했다.

알게 모르게 쉴새없이 변하는 국제 정치(세)는 바빠서 항상 Issue 가 있다

이기려면 항상 상대보다 더빨리 더많은 정보를 갖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CB“ 는 자기의 생활 무대는 지구촌 세계 (global world)라고 생각했다.

global 한 생각을 하려 노력했다.     

                                                                      (2020,10.18.)

 

PS. 생각날 때 심심풀이 삼아 쓰는 글로 2/N 로 계속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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