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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도전! 섬&산 100ㅣ5월의 섬 관매도] 와락 안겨오는 3만 평 유채꽃 화원의 감동!

 

글/  신준범 기자   사진/  주민욱 기자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한, 진도 남쪽의 매력적인 유채꽃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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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의 봄날을 맞은 관매도 유채꽃 단지.

‘코로나 시국’이라 갈아엎는 유채꽃밭이 많지만, 운 좋게 살아남았다.

 

 

순간 눈을 의심했다. 영화 같은 풍경이 눈앞에 있다. 흐드러지게 핀 유채꽃이 노란색 바다를 이루었다.

섬 안쪽 은밀한 골목을 돌아들자, 느닷없이 봄의 클라이맥스가 단도직입적으로 심장을 푹 찔렀다.

아무도 없는 3만 평 유채꽃 세상이 가슴속으로 걸어 들어오고 있었다.

고흐가 사랑했던, 눈이 멀어 버릴 것 같은 노란 물결에 파묻힌다.

유채꽃 향기에 정신이 아찔하다. 이토록 아름다운 광기는 본적 없다.

덕지덕지 남은 욕심 다 버리고 이 섬에서 잊혀지고 싶다.

 

아름다움도 죄가 되는 시국이다.

우리 땅 곳곳에서 갈아엎은 유채꽃밭과 목이 잘린 수선화, 폐쇄된 벚꽃길을 보며 실감한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관광객이 올 여지를 차단하고 있는 것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절정의 봄날과 거리두기’도 포함하고 있다.

꽃향기 속에 무언가 슬픔에 가까운 기류가 떠다니는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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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넘는 세월의 깊이를 지닌 관매해변 송림을 걷는 정회욱(왼쪽부터), 정소영, 최제우씨.

야영장으로 이용되며 아름드리 소나무와 깨끗한 해변이 운치 있어, 백패커들이 많이 찾는다.

 

 

조심스럽게 진도항(팽목항)을 찾았다.

방파제에 늘어선 노란 깃발만이 큰 소리를 내며 펄럭였고 나머지는 고요했다.

짧게 묵념을 하고, 농협 철부선에 몸을 실었다.

함박눈이 세상을 어루만지며 착지하듯 부드럽게 배가 닿았다.

1시간 20분 만에 닿은 섬은 기대 이상이었다.

수면을 박차고 비상하는 것처럼 해안선이 뻗어 있었다. 순수한 아름다움이 묻어나는 백조 같았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한 4.3㎢ 넓이의 아기자기한 섬은,

제주로 가는 새가 입에 먹이를 물고 잠깐 쉬어간다는 뜻으로 ‘볼매도’라고 불리다가

한자로 지명을 표기하면서 관매도觀梅島가 되었다.

더불어 제주도로 귀양 가던 선비가 섬을 붉게 물들인 매화를 보고 관매도라 이름 지었다는 설도 있다.

 

관매도에는 관광 명소가 여럿 있는데, 첫 손가락 꼽는 비경이 관매해변이다.

경쾌한 리듬으로 파도와 바람이 춤을 추는, 외로움으로 붐비는 1㎞의 해변.

제 아무리 무뚝뚝한 사내라 해도 해변을 걷지 않을 수 없다.

이렇게 멋진 해변에 아무도 없으니 누구라도 해변을 걷게 만든다.

게다가 모래 입자가 작고 일정해 바닷물에 젖으면 차량이 달려도 바퀴가 빠지지 않을 정도로 굳어져,

발빠짐 없이 쾌적하게 걸을 수 있다고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직원이자 이곳 토박이인 고병언 주임이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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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황상제의 ‘놀이공’이었다는 우실 해변의 꽁돌.

멀리 보이는 형제섬은 옥황상제의 두 아들 전설이 담겨 있다.

 

 

2명씩 보초 정해 지켜낸 방풍림

 

두 번째 감동은 방풍림이다. 100년 넘는 세월을 버틴 아름드리 소나무가 우아하게 숲을 이뤘다.

여기에는 슬픈 사연이 전한다. 땔감으로 불을 지피던 시절, 태풍처럼 강한 바닷바람으로부터

마을을 지키기 위해선 방풍림이 꼭 필요했다.

매일 2명씩 보초를 정해 나무를 베지 못하게 숲을 지켰고,

땅에 떨어진 나뭇가지도 균등하게 나눠 가졌다고 한다.

몰래 땅에 떨어진 가지를 주워 가는 집은 나무 배급에서 제외할 정도로 엄격했다.

원래 ‘이곳 처녀는 모래 서 말을 먹어야 시집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모래바람이 심했던 섬이었으나,

조선시대인 1600년경 강릉 함씨가 들어와 마을을 이루면서 소나무를 심었다고 한다.

 

섬사람들의 애환이 담긴 숲 속에 야영장이 있다. 해변과 숲, 적당한 고요까지 모든 것이 완벽하다.

텐트 등 야영장비를 두고 간식과 물만 챙겨 산으로 향한다.

마을 골목으로 접어들자 풍채 좋은 후박나무 부부가 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성황당 나무가 섬을 훼손하지 말라고 당부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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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두산(돈대산)은 해발 219m로 낮지만 산행 초반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야 한다.

 

 

좁은 골목을 나오자 눈앞에 유채꽃 세상이 펼쳐진다.

길 끝까지 노랑이 뻗어 있고, 정적만이 감돈다.

유채꽃밭을 지나자 도시의 덧없는 것들과 작별하고 마음이 한결 순수해진다.

바다가 보이는 언덕, 샛배에서 블랙야크 직원인 김정배·정회욱·최재우씨와

BAC 크루 정소영씨와 함께 산행을 시작한다.

 

산은 산이다. 200m대 산이라 얕보았다간 속옷까지 젖은 땀으로 후회하게 된다.

급경사가 이어져도 힘들지 않은 건, 선물처럼 툭툭 터지는 경치 덕분이다.

얼마 안 가 맛집 같은 달콤한 봉우리다.

바다도 시원하지만, 지나온 유채꽃 벌판이 고흐의 작품마냥 아리따운 색감으로 마음을 잡아끈다.

 

지도에는 돈대산이라 적혀 있지만 정상 표지석은 돈두산이다.

지금은 폐교된 관매초등학교 교가에도 ‘돈두산’으로 나오지만 잘못 알려졌다고 한다.

게다가 인근 하조도에 돈대산이 있어 이름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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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 크루 정소영씨와 블랙야크 직원 최제우, 정회욱씨가 봄날의 돈두산(돈대산)을 즐기며 걷는다.

 

 

기대 없이 나선 하산길, 감미로운 해넘이가 마음을 무너뜨린다.

하늘다리로 이어진 기묘한 지능선의 굴곡과 영혼의 길인 양, 수면 위로 빛나는 신비로운 햇살.

바위 벼랑 끝에 한동안 서서 풍경을 받아들이노라면, 묵은 불평불만이 조금씩 소멸되어 증발하곤 한다.

 

돌담이 있는 언덕 우실에서 다시 비범한 관매도의 굴곡에 놀란다.

우실의 돌담은 바람의 길을 바꾸기 위함이다.

언덕 아래로 몰아치는 바람의 방향을 비틀어 마을을 보호하는 옛 사람들의 지혜가 담겨 있다.

관매해변 야영장으로 돌아가 텐트를 치고 하루를 마무리한다.

전기도 없고 가져온 음식도 변변치 않지만, 볼수록 매력적인 볼매도의 밤이 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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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 평 유채꽃이 절정을 이룬 관매도. 매년 3월 말에서 4월 초까지 노란 천국이 된다.

 

 

하늘장사 전설 깃든 옥황상제의 공, 꽁돌

 

관매도 전설로 하루를 연다. 어제 산행을 마친 우실에서 관매도 3경 꽁돌을 거쳐 5경 하늘다리로 간다.

우실에서 해안선을 따라 바닷가로 내려가자 만화에나 나올 법한 돌이 있다.

지름 3~4m 정도 되는 축구공 같은 돌이 있는데, 신기하게도 거인의 손바닥 자국이 패여 있다.

억지스러울 법도 한데, 정말 거인의 손바닥 자국처럼 선명해 놀랍다. 이 돌에서 관매도 전설이 시작된다.

 

꽁돌은 원래 옥황상제가 애지중지 여기며 가지고 놀던 공이었으나,

옥황상제의 딸들이 가지고 놀다 지상에 떨어진 것. 옥황상제가 하늘장사를 시켜 공을 가져오게 했는데,

왼손으로 공을 들고 가던 중 이곳 선녀들의 거문고 소리에 취해 주저앉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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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다리 가는 길목의 우실 해변에서 섬의 낭만을 즐기는 정소영·정회욱·최제우씨

 

 

옥황상제는 다시 아들들을 보내 가져오게 했으나 역시 거문고 소리에 취해

선녀들과 시간을 보내느라 눌러앉게 되었다. 진노한 옥황상제는 벌을 내렸다.

하늘장사는 꽁돌 앞의 돌무덤에 가두고, 아들들은 관매도 앞 형제섬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실제로 꽁돌 옆에는 독특한 무덤처럼 생긴 작은 돌이 있다.

 

해안선을 따라 고도를 높인다. 해안선 언저리의 사면을 따라 길이 나있다.

가는 길목에 ‘하늘다리 태풍 피해 복구공사 중 출입통제’ 현수막이 걸려 있다.

관광객의 지적으로 현수막을 걸어 놓았지만, 출입 시 벌금을 매기거나 제지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하늘다리 일부가 녹슬어 보수 공사가 예정되어 있으나, 아치 연결 부위라 통행에는 지장이 없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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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두산에서 우실로 이어진 초원 능선길. 뒤로 하늘장사 전설이 담긴 ‘꽁돌’이 보인다.

 

 

바닷가 산에서 자라는 구실잣밤나무숲 터널을 지나 고도를 꾸준히 높이자 막강한 고도감의 벼랑이다.

능선이 뚝 끊어지고 아래에 좁은 바닷길이 생긴 것. 다리에서 돌을 던지면 수면에 닿는 시간이 13초.

이토록 아슬아슬한 절벽 사이에 고사목을 놓아 사람들이 지나다녔다고 한다.

장작을 구하려고 위험을 감수했던 것. 실제로 40년 전 장작을 구해 돌아가던 주민이 추락해 숨졌다고 한다.

마을에서 이렇게 먼 곳까지 땔감을 구하러 올 정도로 열악한 환경이었으니,

고된 섬살이의 애환이 담긴 곳이라 할 수 있다. 다리 바닥에 투명 유리가 있어 아찔한 절벽을 내려다 볼 수 있다.

 

선녀들이 날개를 벗고 쉬었다는 전설이 있는 하늘다리 쉼터에서 일행을 기다린다.

봄 그늘 아래 눈을 지그시 감고 있자, 문득 다가와 곁에 앉는 파도소리,

구실잣밤나무 타고 오르는 바람소리, 봄꽃 흔들리는 소리. 가만히 다가와 번잡한 마음을 어루만진다.

원래 곁에 있었으나 알아차리지 못했던 잃어버린 것과의 조우.

잃어버린 내 속의 나 자신이 슬그머니 옆에 와서 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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샛배에서 돈두산을 오르는 능선은 가파르지만 경치가 트인 전망터가 있어,

산을 타는 재미가 있다. 등산로가 잘 나있어 초보자도 체력만 있으면 어렵지 않다.

 

 

뭍으로 가는 길. 관매도의 아름다웠던 시간이 노란 봄 이야기를 은밀히 속삭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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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황상제 놀이공이었다는 ‘꽁돌’과 하늘장사가 갇힌 돌무덤.

 

 

섬 가이드

 

남도 끝의 진도항에서 배를 타고 1시간 20분을 가야 닿는다.

당일치기로 왔다 간다면 제대로 둘러볼 시간도 없이 피로만 가중시킬 수 있다.

관매해변의 부드러운 밤과 돈두산의 시원한 경치,

꽁돌의 신기함과 하늘다리의 아찔함을 체험하는 건, 관매도를 구경하는 최소한의 방식이다.

섬이 작아 차량을 들여오지 않아도 큰 어려움은 없다.

 

당일치기일 경우 선착장에서 바로 산행을 시작해 돈두산 정상을 거쳐 샛배에서

유채꽃밭과 후박나무를 거쳐 관매해변을 둘러보고 선착장으로 돌아오는 것이 효율적이다.

선착장에서 돈두산 정상을 지나 임도를 만나는 셋배까지 4㎞,

여기서 관매해변을 거쳐 선착장까지 1.6㎞이다.

선착장에서 관호마을과 우실을 거쳐 하늘다리까지 2.5㎞이며, 갔던 길을 되돌아 나와야 한다.

BAC 인증지점은 돈두산 정상 표지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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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매도를 대표하는 비경으로 꼽히는 관매해변.

고운 해넘이와 부드러운 심성의 해변 풍경의 감동을 전해준다.

 

 

교통(지역번호 061)

 

진도(팽목)항에서 배를 타야 한다.

3월부터 10월 말까지 하절기는 1일 4회(08:40, 09:50, 12:10, 15:00) 운항하며 1시간 20분 걸린다.

관매도에서 진도항 배편은 1일 4회(10:00, 13:30, 14:20, 17:00) 운항하며 조도 창유항을 경유한다.

신분증을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새섬두레호, 조도고속훼리호, 한림훼리호가 운항하며 선박에 따라 요금이 조금씩 차이가 있다.

 

성인 편도 요금 1만1,000~1만3,000원.

차량 편도 요금 3만5,000~3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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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매도 인증지점인 돈두산(돈대산) 정상. 넓진 않지만 트여 있어 경치가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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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도해해상국립공원 고병언 주임

 

 

“볼수록 매력 있는 볼매도(관매도)” 

다도해해상국립공원 고병언 주임

 

관매도 토박이자 국립공원 직원인 고병언 주임은 “매일 봐서 뭐가 예쁜지 잘 몰라요”라면서

“그래도 볼수록 매력 있는 볼매도(관매도)”라며 은근히 자랑한다.

관매도를 찾은 사람이 꼭 봐야 할 것으로

관매해변과 송림, 돈두산, 유채꽃길, 꽁돌, 하늘다리, 다리여 등을 꼽는다.

아름다운 명소가 넘쳐나며, 제대로 보려면 2박3일은 묵어야 한다고 얘기한다.

 

그의 부친은 20년 전 고기를 잡으러 바다에 나갔다가 돌아오지 못했다. 시신도 찾지 못했다.

친구 아버지 등 마을사람 여럿이 너울성 파도에 휩쓸리는 등 바다에서 목숨을 잃었다.

담담한 목소리로 “별다를 것 없는 바다를 업으로 사는 사람의 일상”이라 말한다.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섬인 만큼 공원 관리도 쉽지 않다.

하늘다리의 데크 쉼터를 3개월 동안 직원 3명이 손수 공사했다.

섬 내 등산로 구석구석 그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고,

태풍이 칠 때도 하늘다리에 와서 이상이 없는지 확인했던 고병언 주임은

“코로나19 끝나면 많이들 오시라”고 웃으며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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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에서 키운 쑥, 톳, 미역, 달래, 대파, 생선으로 조리한 백반

 

 

맛집(지역번호 061)

 

관매해변 야영장에서 가장 가까운 솔밭민박식당(544-9807)은

현지에서 키운 쑥, 톳, 미역, 달래, 대파, 생선으로 조리한 백반(8,000원)이 별미다.

야영장은 여름 시즌을 제외하면 무료로 운영되므로

섬 내 식당에서 최소한 한 끼는 이용하는 것이 외지인의 매너다.

편의점이나 슈퍼는 없으며 선착장에 마을에서 운영하는 특산품 판매장이 있다.

 

출처/ 조선알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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