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노래 (백두대간 수목원)
2020.05.24 16:44
안타깝게도 벌써 오월이 다 지나가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19라는 괴물이
온 지구를 휩쓸면서 수십만 명의 생명을 앗아가고 있고
사람들은 수인처럼 바깥세상과 격리된채
집콕과 방콕으로 꽁꽁 묵낀 세상은 벌써 3개월을 넘어선다.
여전히 조심스러운 두려움은 마음속 한구석에 남아있었지만
지난 20 일 석 달 만에 모이는 인사회에 가기위해서
아침 7시 30분 영주 발 동서울행 고속버스에 몸을 실었다.
차창 밖으로 몰려오는 마지막 연둣빛 푸른 오월은
눈부시도록 싱그럽다.
한 달에 두 번씩 만나는 모임 이지 만 즐거움을 함께 하면서
평생을 같이 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감사함이
내려오는 고속버스 차창 밖
오월의 짙어가고 있는 맑고 푸른 잎사귀에 새겨지고 있다'
어제는 한반도 오지 경북 봉화군 서벽리에 위치한
국립백두대간 수목원을 찾아
녹색 짙은 유월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오월의 노래를 담아본다.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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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2020.05.24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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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0.05.24 20:36
멀다않고 내가 인사회에 올라가는 것은 너무 잘 알다시피 나에게는 보약 같은 시간이지요,ㅎㅎ
시골의 단조로운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서 좋은 친구들에게서 배우고 오는 고마운 날이 아닙니까.
코로나를 극복하고 하루 빨리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감사합니다, 동기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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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0.05.24 22:06
백두대간 수목원이 5월의 편지 배경음악에 맞춰 아름답게 춤추면서 펼쳐지고 있네요.
사진도 멋지게 찍으셨지만 특이한 영상의 전환이 환상적입니다.
수목원의 아름다운 꽃 감상 잘 했습니다. 국립백두대간 수목원이라 규모도 크고,
많은 종류의 식물을 재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주 방문하셔서 좋은 꽃 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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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0.05.25 09:47
늘 격려를 담아 보내주시는 댓글에 용기를 얻게 됩니다.
지루한 줄 알면서도 자랑삼아 이것저것 서툰 영상으로 길이가 3분을 훌쩍 넘어 6분 43초나....ㅎㅎ
국립 백두대간 수목원은 규모는 5,179ha 약 15,666,000평 아세아에서 가장 큰 자연 식물 생태 연구소랍니다.
개원 한지 얼마안되 세월이 겹겹이 쌓인 우거진 수목이 없는 것이 아쉽지만
계절 따라 온갖 화초들이 자라나면 볼거리가 많아질 것같아 자랑스럽지요.
어느 좋은 계절이 오면 이곳에서 회비 없는 인사회 한 번 열어봅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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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2020.05.25 06:52
백두대간수목원이라고 이름을 붙여도 손색이 없는 아름다운 대공원이야
넓은 공원 곳곳이 잘 정리된 것이 대단하네
이런 공원이 코로나 영향으로 많은 관광객으로 붐비어야 되는데 텅텅 비어 있다고 생각하니 너무 아쉽네
영호, 이젠 동영상의 대가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군 화조도 1080p라 너무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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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0.05.25 12:56
태영이, 코로나 때문에 5,179ha 약 천오백 육십 육만 육천평의 국립백두대간 수목원이 텅텅 비어있다네.
자네가 한번 우리 인사회 회원들이라도 관광객으로 데려와서 꽉 채워주면 어떨가? ㅎㅎ
다시 한번 강조하자면 계절마다 자연이 숨쉬고 호랑이가 거니는 한반도의 외진 산속 골짜기에 식물의 천국이지.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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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2020.05.25 07:00
코로나바이러스 걱정만 하다 보니까 정말 5월이 거의 다 지나갔네. 돌이켜 보면 너무나 아름다운 5월이었는데. 알림장도 없었던 것 같은데 며칠 전에 인사회 모임이 있었단 말인가? 모임이 있었다면 참 반가운 소식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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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완기
2020.05.25 11:06
항상 좋은 동영상을 보여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옛날, 이양하선생님의 신록예찬 글이 떠오릅니다.
금년 5월에는 김동연회장님을 모시고 11회 봄나드리를
즐기고싶었는데 아쉽군요.
5월의 우리나라자연은 아름답습니다.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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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0.05.25 13:49
민형.반갑소이다.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신록이 우거져있는 오월 속에 파묻혀 보고싶은 마음까지 빼앗긴
잃어버린 오월이 지금 우리 앞을 지나가고 있어 안타깝기만 합니다. 고맙소 민 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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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0.05.25 13:28
그렇지 일선이, 그동안코로나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생활속 거리두기로 3개월이 넘도록 바깥 출입이 자유롭지 못하고 5월은 다가고 있는 중이지.
지금 여기는 여전히 생활 속 거리두기로 경계를 늦추지 않고있네 만 지난 5월 2일에 보면 인사화를 다시 연다는 김동연 회장의 알림장 소식이 있었다네.
그래서 오랫 만에 서울에 가서 몇몇 친구들과 시간을 같이 했었지 , 늘 자네의 빈 자리가 인사회 교실에는 그림자처럼 뚜렸이 보이고 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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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회에 오시는라 서울 동창회관까지 대단하십니다.
봉화군의 백두대간이 이제 많이 숲이 자랐군요. 5월의 숲이 아름답네요.
6월은 좀 더 푸른빛이 될것같아요.
한여름이 오기전에 6월을 좀더 오래 즐기고 싶군요.
아주 멋진 영상물이네요. 5월의 노래와 어울려 가슴이 다 시원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