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수목원에서 한 나절
2020.10.11 12:17
지난 주말 이슬비가 능개처럼 내리는 아침에
안개처럼 답답한 코로나 생각을 멀리하고
바깥공기를 쐘겸
차를 몰고 한 50분을 달려 백두대간 수목원에 들렸다.
오르는 길에 전동차를 멀리하고 그냥 도보로 우산을 받혀든채
천천히 야생화 축제가 끝난 언덕까지 만 걷다가
식당도 폐쇄되고 카패까지 문을 닫아 호랑이 굴까지는 포기하고
몇장 찍은 사진만 가지고 돌아오니 한나절이 지난다.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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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2020.10.11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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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0.10.11 19:36
일선이 생각이 맞을 수도있겠지, 백두대간은 백두산에서 동해안을 따라 지리산까지 뻗어가는 우리나라 산줄기니까....
단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백두대간 중심부인 경북 춘양면 서벽리에 1,500만평 부지에 조성된 수목원 일 뿐이라네.
나즈막한 태백산 산 줄기의 아늑한 자락에 자연생태 식물 보전 보급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엄청난 규모의 국립수목원 이어서
방문객들에게는 그리 힘들고 험한 길은 없다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아름다운 자연을 볼 수 있어서 참 좋은 곳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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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0.10.11 18:39
빗방울이 맺힌 노란 장미가 유혹하고 있군요.
백두대간 수목원에 꽃들이 대단하네요.
구절초 국화 뿐 아니라 이름모를 가을꽃들이 참 아름답습니다.
돌아오는길에는 누런벼이삭이 수확을 기다리며 풍요로운
가을을 연출하고 있구요. 전문가 수준의 동영상을 만드시는 황영호님,
이젠 졸업하셔도 되겠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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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0.10.11 20:01
마침 그날 그 곳에 도착하니 이슬비가 부슬부슬 내리더군요, 일부러 전동차를 타지않고
수목원에서 나눠어주는 우산을 쓰고 촉촉히 내리는 가을 비를 즐겨 맞고 걸으면서
여기저기서 반겨주는 가을철의 야생꽃들을 휴대폰으로 띄엄띄엄 찍어보았지요.
혼자서 가을 기분을 내면서,ㅎㅎ
전문가 수준이라는 말씀은 얼굴을 붉히게 하는 말씀, 졸업는 좀더 있다가 하겠습니다.김동연 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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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2020.10.11 22:03
동기생님 멋진 영상물 더구나 전환도 놀라웠어요.
무비메이커만 갖고 노는 저에게는 수준높은 동영상입니다.
백두대간이 이제 많이 정돈이 되었나 봅니다.
아름다운 야생꽃들이 정겨워 보입니다.
호랑이들은 잘들 크고 있는지 한번 더 가보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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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0.10.12 08:56
하~ 반가운 동기생님, 저는 오히려 무비메이커가 가물가물 해져갑니다.ㅎㅎ
벌써 2년전에 다녀가신 백두대간수목원은 쉬지않고
맑은 공기 푸른 자연속에서 많이 변해가고 있답니다.
갈때마다 호랑이 한테 꾸벅 하고 오지만, 이번에는 소식 못 전했답니다.
직접오셔서 인사하세요.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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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2020.10.12 10:15
빗속의 우산을 쓰고 내외분이 백두대간 수목원을 산책하는 것도 멋있지 좋았겠어
오늘 영상을 보니 허술해 보였던 공원이 풍성한 꽃으로 제 모습을 갖추어 가는 것 같네
물론 영상 전문가 영호의 테크닉의 영향도 있겠지
이 번 안동 하회마을 여행 후의 목표를 백두대간 수목원으로 해도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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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0.10.12 12:03
그래 태영이, 백두대간수목원에 갈때마다 사람들은 대부분 전동차를 타고 호랑이 굴 입구까지 가는데
젊은이들 처럼 이번에는 작심하고 걸을 생각을 하고 떠났지, 도착하니 때 아닌 가랑비가 내리더군.
아랑곳 하지않고 수목원에서 나눠주는 우산을 받혀들고 가을비를 맞으며 운치를 느껴봤지,ㅎㅎㅎ
규모면으로는 아세아에서 첫째이고 세계에서 두 번째라는 백두대간수목원이니 서울 사람들 올때 나도 같이 끼워 줄테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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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창섭
2020.10.12 10:48
영주 가까운곳에 있는 백두대간 수목원의 더 넓은 야생화 꽃밭을 빗속에서
산책하는 여유로운 모습이 상쾌한 기분을 가지게 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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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0.10.12 12:46
영주에서 봉화를 거처 한 45분간 자동차로 운치좋은 산등성이 하나를 넘으면,
드넓은 산 비탈에 야생화가 피어있는 <국립공원 백두대간수목원>을 찾을 수 있지요.
한번 와서 자연속에 묻히면서 상쾌한 기분을 느껴보시기 바람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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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은 높고 험한 곳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안 그렀네. 오히려 아름다운 꽃길이네. 자주 가도 지치지 않을 것 같은 곳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