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루와 밀양 아리랑
2021.03.18 19:38
밀양은 영남루와 밀양 아리랑으로도 유명합니다. 영남루는 진주 촉석루와 평양 부벽루와 함께 한국의 3대 누각 중의 하나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밀양 박씨의 유적들이 영남루 근처에 있어서 영남루 구경도 했는데 운이 좋았는지 영남루 앞에서 TV 방송국에서 나와서 밀양 아리랑 공연을 찍고 있었습니다. 사진보다 비디오를 찍었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 그 생각을 못했습니다.
오랜만에 전통적인 백의민족의 옷차림을 보는 것 같습니다.
사진을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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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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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21.03.19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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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2021.03.19 17:49
저처럼 밀양 추억이 많으시네요. 그리고 아차대전 말의 기억이 참 생생하시네요. 저는 그때는 기억이 나는 것은 단 하나 덕소 어느 냇가에서 어른들과 높은 하늘을 나는 B29 비행기들을 처다보던 것 뿐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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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1.03.19 15:47
언제들어도 신명나고 구수한 밀양 아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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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2021.03.19 17:43
음악 고마워. 베토벤 음악 못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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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2021.03.19 19:16
밀양 하면 영남루가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곳이지요.
11회 동문 김영원이 밀양에서 딸 결혼식 할때 구경 하면서 설래든 생각 나네요.
박씨는 밀양 박씨가 가장 많은걸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흔적들이 더 잘 보존되고 있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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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2021.03.19 19:48
영남루 구경을 하셨군요. 영남루에서 내려다 보이는 경치가 참 시원합니다. 진주의 촉석루와 평양의 부벽루도 그렇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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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2021.03.20 10:12
일선이 여행기를 열자 밀양 아리랑이 울려 퍼지자 좀 놀랬어
조선 후기의 건축미를 자랑할 만한 영남루가 몇 번의 화재로 고초를 겪었지만 건재하고 있으니 다행이네
조금 불만인 것은 영남루 관리, 보존이 소홀한 것 같네
퇴색된 단청이 시각적으로 너무 안쓰러워 지차제가 게으른 탓인가? 일부러 고풍스럽게 보이려고 하는 것인가?
한 달 정도 후에 록색이 나오기 시작하면 영남루에서 바라보는 풍광은 일품이겟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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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2021.03.20 13:21
나도 놀랬지. 태영영이가 넣은 것인가 했는데 영호가 넣은 거야. 댓글에 넣었는데 어떻게 금방 나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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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창섭
2021.03.21 14:41
뿌리를 찾다보니 밀양 아리랑까지 찾아보게된 이번 여행은 아주 귀중한 여행인것 같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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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2021.03.21 17:05
고맙소. 그런데 피난 시절 맺어진 밀양 구곡마을 형님은 출신고인 경남고 동창회에 문의한 바결과 3년 전에 타계하신 것으로 확인되어서 안타까운 심정이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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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에는 우리 큰이모님댁이 있어서 육이오피난가는 길에 며칠 묵고 갔지요.
그보다 오, 륙년전 이차대전 말기에 밀양이모님댁으로 소개(피난)가서 얼마동안 살았는데
빨래하러가는 이모랑 엄마랑 언니들 따라 강가로 가서 영남루에 올라가
넓은 대청마루에서 사촌들과 동생하고 뛰어 놀았던 기억이 납니다.
새벽에는 아버지따라 논두렁 걸어서 참새사냥에 따라갔었지요.
1945년, 이차대전 막바지에 남아있던 어린청년들이 일본병정으로 징용되어 갈때
온 동네사람들이 일장기들고 뒤따라가며 흰수건으로 눈물닦던 장면도 기억납니다.
이모님댁 대문앞 넓은 터에 가끔씩 "허나폐폐"라고 불리던 걸인여자가 앉아 있었는데
어린아이가 울면 "허나폐폐"한테 갖다버린다고 하면 울음을 뚝 그치곤 하던 생각도 나네요.
아주, 아주 옛날, 추억이라기 보다는 아련한 기억이 눈앞을 스쳐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