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동네에 들어선 카페 NoxGoge
2022.09.01 21:04
영주에서는 "관사골" 하면 금방 달동네를 떠올리는 곳이다.
영주 시가지를 둘러싸고 있는 철탄산 한 귀퉁이 비탈진 언덕지에 허름한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있고
오르는 길은 차가 다달을 수 있는 길은 물론 있을리 없고 홑 몸으로도 헉헉 숨이 차오를 만큼
경사가 급하고 대부분의 길은 사람 하나 겨우 지나갈 만큼한 좁은 골목으로 이어져 있었던 마을.
지금까지 개발의 손이 미치지 못하고 가난과 고단한 일상이 이어지고
힘든 삶의 애환이 첩첩이 쌓이던 곳.
이제 겨우 가파르고 좁은 언덕길은 자동차길로 변하고 꼭대기에는 현대식 건물(?)로 지어진
전망좋은 쉼터라는 "NoxGorge"라는 이름으로 카페가 들어서서
젊은 이들의 쉼터와 휴식공간으로 변했다. 격세지감이다.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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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2.09.01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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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2.09.02 16:32
김동연 님의 댓글을 읽고 나니 제가 영상을 꽤 잘 만들었나? 하고 자화자찬에 빠져봅니다.ㅎㅎ
저도 처음에 NoxGorge가 무슨 뜻일가 했지요.그 뜻을 듣고보니 아래층에 있는 인공 연못이 이해가 되는군요,ㅎ
오늘부터는 김동연 님의 소원풀이를 해 드리는것이 내 숙제가 되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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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2022.09.02 18:12
달동네라면 대도시에나 있는 곳으로 생각했는데 영주에도 달동네가 있다니 우선 놀랍네. 그리고 영주에도 거대한 규모로 보이는 멋있는 카페가 생겼다는 것도 놀랍네. 누가 그런 투자를 했을까? 사업성이 충분히 있다고 판단했으니 했겠지만 그 용기 또한 놀랍네. "친구여 ~~" 하는 노래를 가수가 부르는 것보다 악기 연주와 가사만 나오는 것도 특별한 멋이 있는 것 같네. 영호는 이제 사진과 음악을 아우르는 비디오 대가가 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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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2.09.02 19:30
나는 그 반대로 생각하고 있었지.
영주에는 관사골이라는 곳에 처음에는 무허가로 산꼭대기 비탈진 곳에 몇채 안되는
토담집을 지어 모여 살던 곳인데. 시에서도 어쩔 수 없이 방치해오다가 마을 일부를 정비하고
그 곳에 건물을 짓고 카페로 문을 열었다고 들었지, 자세한 것은 별 관심이 없어 모르고...
그런데 가당치도 않은 대가라는 말이 거기서 왜 나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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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2022.09.02 23:24
영주에도 그럴싸한 즐길수 있는 카페가 또 생겨
마치 다운타운같아요.
너무 예쁜 건물이 전망좋은 산꼭대기에 있어 전망이 매우 아름답겠습니다.
더구나 공기도 좋고 자주 가셔서 많은 즐거움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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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2.09.03 09:34
요즈음 들어 시골에도 전망 좋은 곳이나 한적한 교외 전원같은 곳에
카페들이 부쩍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같이 나이든 사람들은 그저 호기심으로 한 두 번 가볼 뿐이지요.
이용객들은 대부분 젊은 이들이 많이 찾는 곳이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좋은 친구들이 있는 서울에 있는 카페가 더 즐겁지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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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굉호
2022.09.03 13:41
까페를 연 사람의 안목도 남 다르고 영상을 편집한 영호의 솜씨도 대단한것 같네.
대 도시의 세련된 공간과 비교해 보아도 조금도 손색이 없이 훌륭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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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2.09.03 16:18
누구의 아이디어 인지는 몰라도 변두리 취약지역의 재개발 일환으로
영주시의 지원을 얻어 건물을 지었다고 하는데 영주에서 가장 오지로 달동네로 불리던 산꼭대기 마을에
카페가 들어섰으니 가까운 나들이객들이나 등산객들이 찾을 수 있는 장소로 안성맞춤인 것 같다네.
컴퓨터의 선두주자 굉호의 과찬을 다 받아보내게 되니 인사회 나오길 참 잘했네. 고마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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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2022.09.03 16:56
요즘 서울도 땅 값 임대료가 너무 비싸
영주의 NoxGorge처럼 옛 공장 지대 성수동 공장 같은 변두리 지역을 사서 카페를 만든 경우가 많지
석양의 카페 분위기는 일품이로군 또 하나 영주의 명소가 되겠어
무섬마을, 부석사, 서원에 사진 찍고 들러 귀경하면 좋겠네
영주에는 갈 곳이 너무 많아 도넛은 언제 먹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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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2.09.03 20:58
뭐 명소랄건 없고 여하튼 달동네 산꼭대기에 카페가 들어서는 세상이 되었으니...
상전벽해랄 수 있지, 이곳은 개인 사유지가 아니고 시 부지라서 가능했던것 같다네.
가을 맑은 날 영주에 들릴때 내 한 번 안내할 생각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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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창섭
2022.09.03 17:32
다음번에 영주에 가면 NoxGorge카페에 가서 주변경관을 감상하고 싶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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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2.09.03 21:02
물론이지, 내려오기만 하면 이곳 뿐만이 아니지 기대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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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친구' 글과 함께 들려오는 부드러운 멜로디가 카페에 가서 앉아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NoxGorge 아주 멋진 쉼터 같습니다. 디자인도 예쁜 건물이 산 꼭대기에 자리잡고 있어서
전망좋은 장소로 유명해 지겠습니다. NoxGorge라는 이름이 무슨 뜻일까하고 네이버에 검색해 봤더니
높은 곳에 있는 푸른 바다 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녹수고지'를 영어표기로 고쳤다네요. 애교있어요.
영주 NoxGorge에서 차와 와플을 한 번 먹어 봤으면 소원이 없겠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