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보내는 아쉬운 마음
2022.10.23 21:54
여름 더위에 지쳐하던 때는 다 잊고
9월에 찍은 꽃들을 보면서 벌써 그때를 그리워 합니다.
곧 추위에 떨면서 봄을 기다리겠지요.
어김없이 하루 하루가 휙휙 지나가니까요.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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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2.10.2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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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완기
2022.10.24 19:26
Sense 있는 우리 회장님, 코스모스가 만발했군요. 하느적 거려도 오래가는 것이 우리 교화인가 봅니다.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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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2.10.25 22:17
그렇게 대단한 해석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만
그저 여름이 가고 선선한 가을이 오니까 약간 감상적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찍어 둔 꽃들이 석양에 빛이 어두워서 엄살을 부렸습니다.ㅎㅎ
저는 정이 많은 사람도 아닌데 좋게 봐 주셔서 당황스럽습니다.
민완기님, 오래간만입니다. 센스있다는 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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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영
2022.10.25 09:41
동연아, 떠나가는 여름이 아쉬워,
여름 끝머리의 꽃들을 담았구나.
오랫만에 보는 맨드라미 붉은 볏슬(?)이 탐스러워.
백일홍, 코스모스 들국화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다양한 색갈들이 아름답다.
어느날 아침, 밤서리 맞고 폭삭 사그러진 꽃들보고
너무 슬퍼하지말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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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2.10.25 22:28
그래 네 말듣고 곧 서리가 내려 고개숙인 시든꽃을 봐도
못본척 할께, 초영아.
한강공원 가는 길 가 풀숲에서 한 송이 맨드라미가 불쑥 얼굴을 내밀더라.
그래서 찍어 두었지, 너한테 보여주려고...ㅎㅎ
늘 보는 꽃들이지만 곧 시들고 사라질거라는 생각에 예사롭게
보이지 않더라. 사라질때까지 우리도 꿋꿋하게 우리 몸을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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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2022.10.25 15:58
요즘, 뚜렷이 사계절의 변화가 없는 것 같습니다.
여름이 끝나는듯하더니 어느새 찬바람이 부는 아침저녁이 되었습니다.
이제 댁 인근 잠실나루, 석촌호수의 가을을 스케치하셔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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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2.10.25 22:34
어느 지나간 가을이었네요. 사진이 아니면 기억 못할 것 같습니다.
작년이었나요? 내 주 쯤이면 낙엽이 제법 떨어져 쌓이지 않을까 싶어요.
다음 산책모임에도 단풍이 곱게 물들어 있어야 할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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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2022.10.25 22:06
그래도 여름이라도 좀 오래 붙들고 싶었는데.
여름을 보내는 아쉬움으로 다양한 색갈의 예뿐 꽃들을
다시한번 보여주는구나.
아직도 더운가 했더니 찬바람이 놀라게 해주네.
무척 좋아했던 겨울도 나이가드니 여름만 못한것같아.
아름답게 보이던 낙옆도 이제는 쓸쓸해보이기 시작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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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2.10.25 22:41
기온이 내려가니까 마음도 움츠러들고 가라앉는 것 같아.
시들어 가는 꽃이지만 마지막으로 예쁜 모습 봐달라고 애원하는 것 같지 않니?
심심해서 9월과 10월에 찍었던 꽃 가지고 장난했어.
넌 어제 답사다녀왔으니 가을 경치 감상 잘 했겠구나.
얼른 보여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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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22.10.26 20:55
벌써 서울에서도 가버린 여름, 가을을 곡하고 있구나!
날개달고 지나가는 세월의 모습은 편지지에 끄적이는 내 글씨모양 슬프게 하네.
흰눈덮힌 겨울지나고 다시 찾아올 봄이 벌써 눈앞에 어른거려서 그렇지?
겨울이 왔다 가면 봄이 곧 오겠지, 기다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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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2.10.30 22:20
기다리지 않아도 찾아올텐데, 뭘.
'가을이다' '겨울이다' 하다 보면 어느새 개나리가 피겠지.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다' 라는 말도 하게 될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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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벌써 무덥던 여름이 또 지나가고 아침 저녁 선선한 기운으로
푸름속 산책길에서 만나던 코스모스 맨드라미 백일홍 이름은 모르지만 고운 들꽃들이
새삼 유난히 곱게 떠오르는 초 가을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여름이 지나면 가을이 오고 추운 겨울이 지나면 또 따뜻한 봄날이 찾아오지만
고운 자태로 피었다가 계절따라 시들어 져가는 꽃잎들을 보며 안타까이 여기는 정다운 마음.
먼 발치로 친정을 다녀가는 따님을 배웅하는 어머니의 모습같은 마지막 장면이
참 은유롭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