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nff National Park, Canada
2017.06.20 09:44
9살난 손녀 Abigail 이 산속의 호숫가 바위에서
첫날 산행을 시작하기 전에 큰딸로부터 안전산행 주의사항 Briefing을 받고 출발전에
Lake Louise를 끼고 가다가 가파른 산길로 Tea House까지 하이킹-왕복 6마일
Rock Climbing Lesson
Lake Louise, Banff National Park, Canada
손주들의 방학을 맞아 연례 여름여행을 카나디안 롴키에 다녀 왔습니다.
세쌍의 어른아이들은 물론 만 19살 대학생에서 부터 여섯살짜리 손주 아홉명이
단연코 할머니, 할아버지의 체력을 능가하는 활기 찬 모임이였습니다.
가파른 산길에서 할머니가 힘들어 하면 손주들이 쫒아 와서 부축해 주고
작은 아이들은 종종 "할머니, How are you doing?" 하며 보살펴 주었습니다.
만년설에 덮힌 수려한 롴키 산맥아래 황홀하리만큼 푸른 비취빛 호수를 보며
나흘간에 20마일의 하이킹을 했습니다.
어른, 아이들은 삼삼 오오 짝지어 선녀가 사는 듯한 푸른 호수에서 카누놀이도 하고
험악한 산등성을 올라가서 Rock Climbing도 하고 실내 수영풀에서 놀기도 했지요.
아들네 둘째 Merdith는 틈만 나면 "할머니, 화투"라고 눈을 반짝이는 모습은
산길을 오르 내린 할미의 피곤을 눈녹듯 사라지게 했습니다.
눈앞에 어른거리는 손주들 모습을 그리며 사진 몇장 올립니다.
손주들과 Lake Moraine에서
Lake Moraine을 내려다 보는 곳에서 나이 순서대로 앉은 손주들
댓글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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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란
2017.06.2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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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17.06.20 10:48
아직 이곳에 올리는 것이 서툴러.
댓글 고마워.
사진 순서를 교정하려면 어떻게 하면 되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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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2017.06.20 12:18
아주 좋은 곳을 다녀오셨군요. 그많은 손주들이 모이기가 쉽지 않을 텐데 모두 용하십니다. 손주들도 좋은 추억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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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17.06.20 12:26
아이들이 모두 떨어져 사니까 일년에 세번은 전체가 모이는 것이 연레행사입니다.
일하는 사람들이 시간 내는 것도 보통일이 아니지만 우리가 살아 있는 한
전통을 지켜가려고 합니다.
우리야 이제 시간이 많으니까 학교행사 참석등으로 각 집을 순행하지요.
지금 유타에 와 계신가 보네요. 손주들이 좋아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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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2017.06.21 00:44
예, 유타에 와 있습니다. 애들은 부모를 너무 좋아해서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뒷전입니다. 큰 손녀 축구 팀이 유타 주 챔피언이 되어서 지금 가족 모두 (우리는 빠지고) Regional Championship 경기에 나가느라고 시애틀에 가있답니다. 아주 부러운 전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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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2017.06.20 15:22
facebook에 올리신 유럽 여행 사진을 기다리고 있었는데...하하
카나다 풍광에 잘 어울리는 멋진 가족 사진을 보여주시네요
인상적인 첫 컷을 시작으로 손주들과의 여행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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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17.06.21 00:53
Face book에는 사진을 즉시 올릴 수 있어서
여행중에 틈나면 올리는데 이미 보셨군요.
유럽에 다녀와서 아이들 학교행사 참가하고 가족여행등
핑게가 많아서 적조했습니다.
유럽여행 사진도 곧 올리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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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17.06.20 21:59
나도 facebook에서 보고 부러워하면서 감탄했었지.
아주 훌륭한 젊은이들 같아. 가족모임에 다 함께 참여하여 즐기는 모습 얼마나 좋아.
할머니 할아버지의 교육열이 역시 다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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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17.06.21 01:00
솔직히 말하면 아이들보다 우리 둘이 더 즐긴단다.
님도 보고 뽕도 따는 격이야.
모두 건강하고 명랑해서 신통들 해.
더 늙어 운신하기 힘들어지면 아이들이 같이 가 줄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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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창섭
2017.06.20 23:11
손주들과 함께 산좋고 물좋은 카나디안 록키로 여행다니시는 모습이
화목한 가족의 징표로서 할머니의 역활이 돋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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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17.06.21 01:03
감사합니다. 여기서 뵙고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즐겁습니다.
할머니가 이제는 오히려 짐이 되 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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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영
2017.06.21 00:51
승자야, 첫번 사진 멋있는 걸작이다. 사진작품으로 내 놔도 훌륭하겠어.
년령별로 죽 앉은 사진이 뒷배경의 산, 호수와 함께 좋은 추억으로 남겠구나.
돌쟁이 손자도 훌쩍 컷구나.
50년의 선물, 건강하고 축복 받은 너희 가정,,,,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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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17.06.21 01:52
초영아, 뉴욕에서 복잡한 교통을 마다않고 우리 손자 둘에 와 주어서 얼마니 고마웠는지 모른단다.
그랬던 것이 벌써 오년전이로구나.
아이들은 무럭 무럭 자라고 우리는 고대로지? (믿거나 말거나 ㅋ ㅋ)
아이들 기를 받아서 나도 모든 일정을 무사히 참가하고 손주들의 칭찬에 흐뭇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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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구
2017.06.21 08:12
아름다운 록키의 설경과 어울린 가족 여행이 환상으로 다가옵니다.
아름다운 자연도 신기하지만 그보다 첫 사진의 아홉살 손녀가
환호하는 싱그러운 모습의 매력에 푹 빠진 기분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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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17.06.21 10:04
아이들이 어찌나 씩씩하게 잘 움직이는지 신통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속에서 사촌들과 어울려 웃고 노는 모습이
저희들에게는 둘도 없는 기쁨이었지요.
함께 activities를 통해서 어울리니 더욱 친해지는 걸 보고 흐뭇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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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17.06.21 11:52
먼 산에는 하얀 눈이 쌓여있고, 발 아래 맑은 호수에는
경이로운 자연의 아름다움이 어리어있어
이국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카나디언 록키산의 기막힌 풍경속에서
하늘로 치솟을듯한 생기 발랄한 손주들과 어울려 행복한 시간을 즐기고 계시는 할미, 할배
김승자님 내외분과 온 가족들에게 더 많은 축복이 내리시기를 바랍니다.
까마득한 지날 날의 일이라 조 박사께서는 기억에서 잊었겠지만 ,지난 언젠가는한번 말씀드린적이 있었지만
저는우리 젊은 시절 내가 공군 간부 후보생때 조 박사는 당시 이미 공군장교 군의관으로
대전 기교단에서 근무하고 있을때 장교와 후보생의 조우가 있었답니다.
어 ! 너 군대가 늦었구나? 서로 웃으며 반갑게 우정을 나누었지요.
훈련 기간중 이틀간의 입실조치로 무척힘든 장교 후보생의 훈련을 무난이 끝낼 수 있도록 도와주었답니다.
그래서 김승자님께서 가끔우리 홈피에 들어오시면 저는 먼저 조박사와의 그때의 기억이 떠오른답니다.
몇해전 두분이 서울에 오셨다가 가실무렵 신정재 친구의 연결로 잠깐 전화로 조 박사 목소리만 전해듣고 만나지는 못해서 못내 아쉬웠답니다.다음 기회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두분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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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17.06.21 20:39
안녕하시지요, 황선생님!
지난번 친구들이 아름다운 영주에 가서 황선생님 뵙고 온 사진보고
언젠가 우리도 한국에 가면 찾아 뵙자고 이야기했습니다.
옛날, 특히 군대생활 이야기는 아름다운 추억으로 되살아 나곤 하네요.
곁에서 듣기만해도 젊은 시절의 군대생활은 헛되지 않았다고 느낍니다.
아무쪼록 건강하시고 가내평안하시기 바랍니다.
남편도 곁에서 황선생님께 안부드립니다.
영주에 꼭 가보고 싶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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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17.06.22 15:53
소백산 자락에 작은 마을에 불과하지만 군데 군데 볼거리도 있답니다.
두 분 꼭 한번 오시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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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용
2017.06.21 09:21
콜로라도에 사는 사람에게 미국은 어디가 살기 좋으냐고 물으면, 콜로라도라고 대답하고, 켄터키에 사는 사람한테
물어 보면, 켄터키라 하니 역시 미국은 살기 좋은 나라라고 생각 할 수 있듯이, 로키 산맥에 기대 앉은 캐나다의
호수들은 모두 아름다운가 봅니다. Lake Louis를 처음 봤을 때 "악" 소리를 낼 만큼 아름답더니, Lake Moraine도
아름답습니다. 아름다운 사람들이 앞에 앉아있어 더욱 아름다운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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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17.06.21 10:10
역시 카나디안 롴키가 수려하고 웅장하면서도 호수가 군데 군데 있어서 절경이더군요.
Lake Moraine은 Lake Louise에서 자동차로 약 삼십분 거리에 있는데
온 식구 17명이 호수를 따라 걸으며 놀며 웃으며 피크닠도 하며 즐겼습니다.
하이킹 코스로는 저에게 제일 적합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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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호.
2017.06.21 09:24
아름다운 카니디언 록키의 산,호수등 설경을 배경으로
손주들과의 여행이 멋집니다. 손주들이 우리보다 2명이 더 많군요.
그동안 훌적 커 버린 손주들 모습이 대견하고 든든해 보입니다.손주들이 우리보다 2명이 더 많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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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17.06.21 10:13
카나디안 롴키에 가보니 성박사님 생각이 났답니다.
사진 작품을 많이 건지실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저희 아이들 셋이 결혼하여 각각 자녀를 셋씩 낳아서 아홉이랍니다.
다 모이면 17명, 대 부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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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흥숙
2017.06.21 23:40
첫 사진은 걸작이다. 그 주인공이 다섯째?
몸이 참 유연하구나. 할아버지 작품같아.
승자도 잘 걷는구나. 이 젊은이들을 따라서 하이킹을 했다니.
아름다운 경치에 해 맑은 사람들 참 보기 좋다.
양호랑 페이스북에서 보고 기다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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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17.06.22 05:16
우리 막내딸의 찍은 사진이야.
평소에 Gymnastic Training을 받아서 걸핏하면 물구나무 서기, 스트렛칭등을 한단다.
돌나이때 부터 머리를 방바닥에 대고 썸머썰트를 해서 gymnastic을 시켰어.
내가 작업중에 양호가 덧글을 썻는데 수정하느라고 그만 삭제해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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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경
2017.06.23 23:05
우와~승자야 더없이 멋진 가족여행이었구나. 쨩!! 감탄을 하며 보고 있어.
에그 이런~이제서야 보다니~.미안혀~!
9명 손자손녀들과 함께 숨을 고르며 산행을 하다니 놀랍고놀라버라. 축하축하하며 박수~~!!
1번 사진이 쨩이야~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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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17.06.24 10:08
아, 오경이가 나왔구나!
오랫만이야. 잘 지내지?
곁에서 말하는듯 들리는 오경이 댓글에 내가 더 신이 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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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영자
2017.06.24 10:01
승자야 명화가 따로 없네
장엄한 록키의 품 속에 활력이 넘치는 .
아홉 명의 손자 손녀들 배경도 인물도 너무 좋아
얼마나 흐믓했을까.
손주녀석 손잡고 거뜬히 트래킹하는 할머니의 모습이 눈에 선하네.
행복한 할머니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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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17.06.24 10:13
아, 영자, 감기는 좀 나았어?
오유월 더위에 감기가 들다니, 쯧쯧
아무쪼록 병나지 말아야 해.
벼르던 카나디안 롴키에 다녀왔지.
또 이런 여행을 할 수 있을까 몰라.
아무튼 많이 즐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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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영자
2017.06.24 14:01
감기 다 나았어
. 여름 방학에 연례행사처럼 손주들과 감동적인 여행을 했네.
손주들과 풍성한 추억거리를 만들어 가는
멋진 할머니 할아버지.
두 분 다 활력이 넘쳐보이시네.
내년에도 더 좋은 여행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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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17.06.26 04:10
빠지면 자기 손해라고 생각한단다. ㅎ ㅎ
무슨 일이 있어도 정리하고 오니까 재미있어.
나는 마음의 활기는 넘치는데 체력이 못따라가서 아이들이 슬슬 보며 챙겨.
완전히 reversed role의 지경에 도달했어.
따라 갈 수 있응 때 까지 안깐힘을 써서라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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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2017.06.25 01:12
온 가족, 록키로의 환상 여행이로구나
한 사람도 안 빠지고 모인 씩씩 발랄 유쾌한 웃음 소리가 들리는듯하다.
이런 어려운 전통을 정례화한 할머니의 지혜로운 다스림에 박수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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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17.06.26 04:04
우리도 즐겁고 아이들도 즐거워 하니 금상첨화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아이들이 우리 두 노친네를 데리고 다니는 격이 되었어.
아이들에게 늘 한가지 부탁을 하지-우리가 가고 없어도 이 전통을 지키도록 노력하라고!
번호 | 제목 | 이름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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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anff National Park, Canada [32] | 김승자 | 2017.06.20 | 242 |
승자야,
눈앞에 그 모습 그려보니 애들의 활기찬 웃음소리까지 들리는듯해.
근사한 여행 자주해서 아이들의 기억 보따리기 풍성하게 채워지길 바라.
아까 전철에서 사진도 보고 댓글도 쓰고.
지금 집에와서 열어보니 사진도 많아지고 우리 캐나다 여행의 좋은 기억도 되살려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