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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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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ysitting

2011.08.19 22:22

김승자 조회 수:7669






15개월 반인데도 뛰뚱대는 손자데리고 걸음마 연습시키는 할아버지



미끄럼타며 땀 흘리는 Abby, 3살 반


Noah, 5, at the Minneapolis Baseball Stadium



할아버지가 처음 가 보는 Minneapolis Baseball Stadium



Jonah, 16개월, 걷자 마자 형의 야구 장갑을 들어보는 another future baseball player



큰딸네 막내와 함께 간 Minneapolis 동물원에서



낮잠자기 전 Story Time



Milwaukee Art Museum (MAM) in Milwaukee, Wisconsin.




Milwaukee Art Museum (MAM) in Milwaukee, Wisconsin.





Another View of the Lobby at MAM



A side view of MAM



Center Lobby with an Iron Rock sculpture looking out toward the Michigan Lake



MAM Lobby;Ceiling and Window





Dale Chihuly's colorful Glass Sculpture at MAM



Lake Michigan View



Connecter Hallway to Exhibition Halls



Connecter Hallway to the Exhibition Halls



Connecter to the Exhibition Hallway Side Wing



Standing with the Installation Sculpural Art by a contemporary Chinese artist, Yue Minjun; Chinese Contemporary Warriors. "mindlessly happy in their uniformity, the complaint sitizen of this absurd army recall the famous terra-cotta warriors from Xian."





손주들 Babysitting



    미네아폴리스에 사는 막내딸네 Nanny가 교회 봉사활동겸 우간다로

    휴가를 간 이주동안 딸과 사위가 출근하는 동안에 손주들을 봐 달라는

    청탁을 받았다. Half Timer으로 은퇴한 덕분에 기꺼이 응낙할 수 있었다.

    시간이 넉넉하니 궂이 비행기를 탈 필요가 없어 더욱 여유롭다.

    우선 다섯살, 세살 반, 15개월 반짜리를 아침을 먹인 후 큰아이 둘을 함께,

    혹은 각각 Gym Class와 Summer Nature Camp에 데리고 다니고

    먹이고, 책 읽어 주고, 낮잠 재우고, 밖에 나가 데리고 놀고,

    손주들 낮잠자는 틈에 혼자 동네 공원을 한바퀴 걷고 아이들이 깨면 데리고 나가

    공도 던져 주고 그네도 밀어 주고 동네 산보도 데리고 다니다 보면 딸과

    사위가 올 시간이 된다. 할미와 함께 하는 Full Time Job이다.

    둘째 주에는 Summer Camp가 끝이나서 동물원과 Children's Museum엘

    데리고 가기도 했는데 겨울이 긴 미네아폴리스에도 사람은 살게 마련,

    듣던데로 많은 도시안의 건물들이 Sky Walk으로 연결되어 있어 밖에 나가지 않고

    찻길 건너지 않고도 사방으로 다닐 수 있음을 확인하는 계재가 되었다

    . 손주녀석들은 지칠 줄을 모른다. 어디서 그런 에너지가 솟아 오르는지!

    우리 아이들 클때도 그랬던가? 아닌것 같은데...아니면 우리가 늙어서 그런가?


    워낙 Baseball Fan인 사위는 마침 진행되고 있던 Boston Red Sox와

    Minnesota Twins의 씨리즈 게임에 온 신경이 쏘여 있다. 신기한 것은

    다섯살짜리 손자가 제 아빠와 짝이 맞아서 서로 스코어와 선수들의 상황을

    주고 받고 아침마다 신문이 오면 제일 먼저 스포츠난을 열고 전날 게임 결과를

    첵크하는데 시합 결과만이 아니고 어느 팀의 어느 선수가 어느 inning에서

    어쩌고 저쩌고 하며 주절대는 데에는 입을 벌리고 쳐다 보지 않을 수 없다.

    나야 워낙 Baseball에 별 관심이 없었지만 손자녀석의 설명을 듣다 보니,

    또 손자와 대화를 주고 받으려니 어느틈에 나도 야구광이 되고있지 않는가!

    마침 사위가 노는 일요일에 Chicago 의 White Sox와 Twins Game이 있다고

    손자와 셋이 Ball park엘 가자고 한다. 내 생전에 처음 가는 프로 야구게임이다.

    더위가 한창인 삼복 여름인데도 아랑곳 없이 관중들이 자리를 메꾸고

    Pop Corn이며 Hot Dog, Ice Cream이 불똥 튀듯 팔리고 축제 분위기이다.

    Audio, Video Entertainment Program도 놀랍도록 다채롭고 다양하다.

    어쨋건 손자녀석 덕분에 생전 처음으로 야구장에서 프로 야구 게임 구경을 했다.

    아쉽게도 Twins가 형편없이 졌지만 승부에 별로 개의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재미있는 건 한 밤중에 진행되는 Boston Red Sox와의 네번째 씨리즈에서

    Twins가 모처럼 이기고 있으니까 사위가 흥분하여 자는 손자녀석을 깨워서

    서로 주고 받으며 게임을 함께 보는거다. 싱글 벙글하며 흥겨워 하는 그 모습이라니!


    열흘간 아이들 다친데 없이 아무 탈없이 임무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 오는

    길엔 몸은 다소 피로해도 마음이 풍만하기 그지없다. 더구나 한 동네에

    사는 큰딸네 아이들이 수시로 이모집엘 드나 드니 장보기도 바쁘고

    겨우 세발짝도 못 떼고 뛰뚱 넘어지던 막둥이 외손자를 열심히

    걸음마 연습시킨 보람에서인지 지가 준비가 되어서인지 여하튼

    겁내지 않고 뛰듯이 걷게 되었고 둘째는 training wheel을 떼어 달라고

    졸를 만큼 열심히 페달을 밟으며 자전거를 타고 큰 손자녀석은

    야구 연습이 너무 재미있어서 할아버지가 지치는 줄도 모른다.


    집으로 오는 길에는 밀워키에 들려서 특이한 현대건축양식으로 유명한

    미쉬간호반에 날렵하게 날개뻐친 듯 앉은 밀워키 뮤지움을 둘러 보고

    다음날 쉬카고를 지나며 중부시장에 들려 김밥과 참외며 밑반찬등

    한국음식 장을 두둑히 보고 오니 소풍다녀 오는 기분이였다.


    Half Retired Life가 가져 온 여유로울 수 있는 할아버지, 할미 생활,

    이번 주말에 골프 샷만 맞아 주면 더 무얼 바랄 것 있으랴.






      사진, 글; 조성구, Web page, 김승자, August 1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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