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우 동문을 추모하며...... 이 초영
2020.02.03 16:00
근래에 2달 동안 연달아 들려오는 동문들의 별세소식에
80줄에 들어서는 나이를 실감하고 우울한 나날을 보냈읍니다.
김성우 동문의 별세를 알리는 카톡을 보고 충격과 놀라움을
멈출수가 없어.. 몇자 추모의 글을 올립니다.
2006년도 미국동창들, 한국동창들 60여명이 김성우동문 집에 모여
11회 미주 동창회를 결성하고 김동문이 초대 미주 11회 동창회장으로
추대되었어요. 이 모임을 시초로 멀리 떨어져 살던 미주 동창간의
만남이 졸업후 47년만에 처음으로 시작이 되었지요.
2007년도 하와이 여행준비를 위해 워싱톤에서 NY 까지 5시간 거리를
(서울서 부산거리) 차를 몰고 부부가 NY에 와서 여행계획을 짜고 점심을
나누던 그때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한데 이렇게 떠나시는가요.
그후로 10년 가까이 해마다 NY에서, VA.에서, Baltimore에서, NJ 남부
Atlantic City (Las Vegas 같은곳)에서, 때로는 김동문 집에서 모임을
갖고 자주 만났지요. NJ에서 워싱톤으로 highway를 달려가는 동안,
때로는 폭우를 만나고, 때로는 돌아오는 5시간, 길이 막히는 차량으로
밤 12시에 집에 도착할때도 있었지만 그때만해도 젊어서 오로지 동문들
만난다는 즐거움으로 운전하는 선우 정수는 피곤한줄도 모르고 왕복 11시간
을 쌩쌩 달리는 기사였지요. 혜자,호전,정수,초영, 항상 반겨 맞아주던 2 남동들,
김성우, 신구용, 무엇이 급해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떠나시나요.
한국에서 동창들이 NY을 방문할때, 워싱톤을 방문할때 NJ에서 내려가서
같이 만나면서 우애를 나누었지요.
과묵한 김성우동문, 초대 회장으로서 초석다짐을 닦아 놓고, 싹싹하고 배려심이
많은 Mrs. Kim은 우리 여동들을 형님이라 부르면서 부고동문 같이 열심으로
회장님 부군을 도우며, 여행, 행사에도 꼭 동반하던 부인입니다.
이제는 모두 지나간 추억이 되었네요.
김성우 동문님, 고통없는 천국에서 영면 하소서.
남편을 떠나 보내는 Mrs. Kim과, 유가족위에 하나님의 가호가
항상 함께 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이호전, 김혜자, 선우 정수, 송경희, 이초영 올림.
2006년, 김성우 동문집 정면 에서.
2007년, NY에서 하와이 여행회의를 마치고.
김영길 동문은 Boston에서 4시간 차몰고 NY으로.
2009년, 송기방 동문이 워싱톤 방문시에
김성우 동문 집에서.
2012년, Atlantic City (NJ 남부)에서
신구용동문이 부인과 같이. 오른쪽에 김성우 부인.
2009년, 50주년 기념, 고국 방문시에 제주도에서.
제주도 호텔 정문앞에서
댓글 4
-
김승자
2020.02.03 17:46
-
김동연
2020.02.03 21:17
2009년에는 아주 건강하게 보였는데...신사다운 태도가 인상적이었던 분.
고인이 되셨네. 이제 우리 나이에는 세상을 떠나는 것이 그리 놀라운 일도
아니지만 잦은 이별에 요즘 좀 우울해, 초영아.
먼저 떠나는 사람들과의 이별에 초연해지는 기간을 가지는 것 같아.
엊그제는 재자를 떠나보내고 왔어.
고인의 명복을 빌 뿐이야. 부인께도 위로의 말 전해 줘.
-
이은영
2020.02.06 08:38
김성우님 부부의 모습이 다시 떠오릅니다.
미세스 김 과 가족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
이민자
2020.02.07 18:20
가끔 미국 소식 전해주는 초영 기자님 !!!
2009년 제주도 에서의 짧은 만남 이었지만 이렇게 또 김성우님께서 떠나 셨구나
우선 그분의 명복을 빌며 부인께도 위로의 말씀을 전 합니다.
우리 다정 다감한 초영친구가 있어 멀리 있지만 서로의 소식을 전해 주어 고맙고 감사 합니다.
2020 새해에도 두분 건강 하시고 행복 하시기 바랍니다.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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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우리 동문들 60여명이 김성우씨댁에 모여
오래 보지 못하고 지낸 동문들을 처음으로 만나는 역사적인 해였습니다.
우리는 오하이오에 살기 때문에 그 후 동부에 사는 동문들의 모임에는
참석하지 못하고 신구용씨와 김성우씨를 영 다시 뵙지 못하게 되었으니
새삼 아연 실색하면서 슬퍼합니다.
김성우씨의 명복을 빌며 미세스 김과 유가족에게 삼가 조의를 드립니다.
초영, 올린 사진과 글을 읽으며 무심히 지내버린 세월을 되돌아 볼 수 있게 해주어 고마워!